활기차고 독특한 문체의 검은 유머_보르헤스 011
허브차 015
그 집 늙은이 025
플뢰르 씨의 종교 039
롱쥐모의 포로들 055
하찮은 생각 067
어느 치과 의사의 끔찍한 형벌 081
당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다! 093
최후의 소각 105
순교자 117
은빛 각막 129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137
카인의 가장 아름다운 습득물 147
작가 소개_레옹 블루아 163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선집한 세계문학 전집 '바벨의 도서관'. 보르헤스가 이탈리아의 출판인 프랑코 마리아 리치와 손잡고 그를 행복하게 했던 작가 29명을 선정했고, 그들의 작품들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중단편들을 추려냈다. 각 작품집 앞에는 보르헤스가 직접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제를 실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새로운 장르의 회화를 창시했다는 찬사를 받는 툴리오 페리콜리가 그린 보르헤스를 비롯한 30명의 작가의 예술성 넘치는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28권에는 레옹 블루아의 작품들을 실었다. 부르주아 세계와 부르주아에게 봉사하는 성직자들 그리고 공식 문학계에 대항하며 철저히 단절된 태도를 보였던 레옹 블루아는 부조리하고 사악하고 어리석은 인간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의 상상에 따르면 우리는 이미 지옥에 있고, 모든 인간은 자신의 동료를 고문할 책임을 맡은 악마이다. 그는 졸라를 피레네 산맥의 바보라고 불렀고 르낭, 아나톨 프랑스, 부르제, 상징주의자들을 비롯해 일반적으로 인간이라는 종을 모욕했다. 우리 시대의 '검은 유머'를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만들어 냈던 레옹 블루아는 환상 단편 소설의 창조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레옹 블루아의 단편 12작품이 실려 있다. 설령 편린이라 할지라도, 이 책은 레옹 블루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