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것이 대한민국 오늘의 일러스트다!
네이버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들’, 그들이 그린 세상
‘네이버 오늘의 미술 -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들’에 소개되어 많은 네티즌의 사랑을 받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의 일러스트 1』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43인 중 23명(가나다 순)을 먼저 추려 모았다. 왜 그림을 그리는가, 그림을 그리는 데 어떤 공부가 필요한가, 무엇을 통해 자극 받는가, 그림을 수놓는 주된 도구들은 무엇인가, 좋아하는 주제, 소재, 색감은 무엇인가, 그림을 통해 얘기하고 싶은 화두는 무엇인가, 자신만의 창작 방식은 무엇인가 등 순수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쟁이들의 작업의 뿌리에 관한 질문과 대답을 만날 수 있다. 보기만 해도 황홀해지는 그림들의 향연은 이 책의 존재 이유!
“모든 그림은 아름답다”
네이버 인기 연재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들’을 책으로 만나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뭔가요?”
“일러스트레이터가 꿈인데 어느 학교가 좋은가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은데 뭐부터 하면 될까요?”
인터넷 검색창에 “일러스트레이터”를 치면 나오는 질문들이다. 주위를 살펴보아도 일러스트레이터로 살고 싶은 소망을 내비치거나, 한 장의 그림만으로도 따뜻한 위로를 받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일러스트레이터의 경계는 굉장히 모호해서 파인아트와 일러스트를 넘나드는 작가도 있고, 종이와 사이버 공간은 물론 가방, 신발, 소품, 건물 외벽 등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도 많다. 어떻게 하면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수 있는지, 라는 막연한 질문처럼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는 일러스트의 양상은 이처럼 무궁무진하다. 분명한 건, 단 한 장의 그림만으로도 우리 안의 차갑고, 비뚤어지고, 딱딱한 것들을 ‘뜨겁게’ 전복시키는 에너지가 넘치고, 느슨해진 두 눈과 정체된 가슴을 요동치게 만드는 전방위적, 탈경계적 아름다움을 내뿜는 그림들이 우리 곁에 넘쳐난다는 것이다. 모든 그림은 아름다운 법이다.
패션 저널 《보그》 미술 담당 기자였고, 현재 독립 칼럼니스트로 살고 있는 저자 김윤경도 같은 궁금증을 품었던 것 같다. 다른 이들에 비해 유난히 그림을 아끼던 그는 순수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쟁이들의 작업을 볼 때마다 자신을 매료시키는 이미지가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림을 업으로 삼는 이들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물었다.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든 작업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하나였다. ‘내가 원하는 대로 그려보는 것’, 즉 자유가 주어질 때, 작가들은 행복하다고 했다. 명분에 길들여진 타자의 시선이 아니라, 작가 스스로를 감동시키는 작품이 탄생할 때 그림을 그리는 이들은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바로 그때,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놀랄 만한 제안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46인을 소개해달라는 것, 마다 할 이유가 없었다. 세상에 길들여지지 않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작가들을 만나고 싶었으니까. 그 독창적이고, 다양한 미감의 세계를 소개한다면 자신은 물론 그림을 마주하는 세상 사람들이 분명히 행복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저자의 예감은 틀리지 않아서, 매주 한 명 한 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소개될 때마다 인터넷 공간은 후끈 달아올랐다. 장래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이들은 물론 그림 한 장으로 위로와 치유를 받았다는 메시지가 저자와 작가들의 마음 깊숙이 전해졌다. 그림 한 장이 갖는 힘은 이처럼 위대했다.
『오늘의 일러스트 1』은 장래 일러스트레이터로 살고 싶은 사람, 현재 그림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사람은 물론 평소 일러스트에 대해 몰랐던 이들에게도 행복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책이다. 대한민국 오늘의 일러스트를 상징하는 43인(1권 23인, 2권(근간) 20인)의 작가들이 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무엇을 통해 자극받는지, 좋아하는 주제와 소재, 색감 등은 무엇인지, 자신만의 창작 방식이 있는지,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등 독자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작가들의 과거와 현재가 오롯이 담겨 있는 대표 작품들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화보’ 페이지는 이 책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작가들의 말]
경연미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존재인 인간의 깊은 지점을 움직이는 작업”
권민호 “감동을 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만드는 작업”
김시훈 “말이나 설명 없어도 뇌에 곧바로 전해지는 바로 그 느낌”
김영수 “작가만의 세상살이가 자연스럽게 표현된 독특한 작품”
김재희 “어떤 면에서 작업은 외롭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닐까”
노석미 “달콤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달콤한 순간을 포착하고 싶다”
노준구 “절대로 변하지 않는, 항상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
두식앤띨띨 “완성된 작품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순간, 그 순수한 순간을 위해 그린다”
박정은 “분절된 생각들, 문화에 대한 관심, 호기심 가득한 관찰력, 민감한 시각”
박형동 “일상생활의 공간으로부터 멀리 떨어졌을 때의 통찰력”
박혜림 “무엇하나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밥장 “내가 어디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달라진다”
백두리 “그림이란 언어가 아닌 또 다른 대화 수단”
봄로야 “누군가 듣고 말해주길 바라는 대화의 욕망”
부창조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파트너십의 소중함”
정크 하우스 “시대성과 감각에 뒤떨어지지 않기, 늘 깨어 있는 정신력 갖기”
소윤경 “스타일이 아닌, 철학을 가진 작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아메바피쉬 “만화, 일러스트, 전시, 디자인, 책을 통해 들려주고 싶은 나만의 이야기”
아이완 “세상에 존재하는 참으로 다양한 생명과 삶”
앤티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에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
오기사 “일러스트레이터와 건축가로 산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즐거움을 누리는 나만의 방식”
오정택 “작품의 질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민, 자기검열, 그리고 시기”
와이피 “창작에 대한 젊은 마음가짐, 무모한 도전정신”
[작가 소개]
경 연 미 | 런던 킹스턴 대학과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미국 펭귄출판사에서 출판한 어린이 책 『Silly Chicken』은 2006년 ‘’를 수상했고, 독일 타셴에서 출판한 『lllustration now!』에 선정됐다. 뉴욕타임스, 펭귄 바이킹, 월러스, 엡슨 프린터, 아시아나 기내지, 홍디자인, 삼성, 딤채 등의 클라이언트와 일을 했다. 광고, 책 표지, 잡지, 그림책 등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이고, 조각, 페인팅, 판화 작업으로 개인전을 준비중이다.
권 민 호 | 1979년생. 2002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디자인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영상을 공부했다. 통일 후 쇼핑 센터로 리노베이션된 평양 만수대를 가상도면으로 작업해 ‘‘Jerwood Drawing Prize’를 수상했다. 졸업 후 런던에서 드로잉을 주축으로 한 일러스트레이션 매거진 《Monday Morning Says》를 창간해서 2년간 일러스트레이터 & 에디터로 일했다. 영국의 미술가 마크 퀸의 스튜디오에서 에어브러시 페인터로도 일했다. 2009년 귀국해 일러스트레이션 계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