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왜 새로운 결혼과 도덕이 필요한가?
1. 어머니의 시대
2. 아버지의 탄생
3. 금욕주의의 복수
4. 사랑에 대한 기독교의 저주
5. 낭만적 사랑의 탄생
6. 구속된 사랑과 여성
7. 금단의 지식
8. 사랑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위치
9. 결혼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
10. 고상한 도덕의 뒷면
11. 새로운 시대의 결혼법
12. 오늘날 가족의 존재 이유
13. 가족의 심리학
14.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국가
15. 행복한 이혼의 조건
16. 아이가 사라지는 세계
17. 우생학적의 미래
18. 사랑과 개인의 행복
19. 사랑과 인간의 가치
맺음말 자유로운 사랑과 행복한 결혼
결혼과 도덕
버트런드 러셀
284p

1929년. 수학자이자 철학 버트런드 러셀은 사랑과 결혼에 관한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 러셀은 사랑과 결혼이 사회의 가장 기초가 된다는 것을 밝히고, 지금껏 억압받고 구속되어 왔던 사랑을 위한 새로운 결혼과 도덕을 제시하고, 개인의 가장 내밀한 감정인 사랑이 어떻게 사회의 필수적 요소로서 기능하게 되는지를 추적한다. 러셀에 따르면 사랑은 단순히 개인 간의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사회 근간을 지탱하는 요소이며, 이런 사랑이 억압받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은 삶의 본질을 놓친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랑의 해방을 강조하면서도 무제한적 사랑의 자유를 마냥 옹호하지 않는다. 사랑이 결혼과 도덕이라는 관문을 통해 어떻게 사회화되는지를 때론 낭만적으로 사랑이 개인의 삶에 차지하는 지위와 영향력을 묘사하고, 때론 가장 차가운 눈으로 폭넓은 사례와 논거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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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버트런드 러셀, 차가운 이성으로 뜨거운 사랑을 탐구하다
“사랑은 인생이 제공하는 가장 강렬한 기쁨의 원천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거대한 세계대전의 재앙이 휩쓸고 간 뒤, 경제대공황과 또 다른 세계대전의 어두운 전조가 사람들의 마음을 위협하고 있던 1929년. 버트런드 러셀은 사랑에 관한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 가장 뛰어난 수학자이자 철학자로 인정받았으며, 반전 운동과 새로운 전쟁을 경고하며 전방위적인 사회 활동을 펼치던 러셀이 갑자기 사랑과 결혼에 대한 책을 집필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학자로서 러셀은 1+1=2라는 모두가 당연히 받아들이는 공리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세하게 감지되던 수학 세계의 균열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수학의 확고부동한 기초를 닦고자 했기 때문이다. 러셀에게 있어 사랑과 결혼에 대한 탐구는 이와 동일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단지 그 주제가 수학에서 인간사회로 옮겨갔을 뿐이다. 이 책에서는 러셀은 사랑과 결혼이 사회의 가장 기초가 된다는 것을 밝히고, 지금껏 억압받고 구속되어 왔던 사랑을 위한 새로운 결혼과 도덕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제목이 『결혼과 도덕MARRIAGE AND MORALS』인 이유는 러셀이 사랑이 사회에서 맡고 있는 역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셀은 이 책에서 개인의 가장 내밀한 감정인 사랑이 어떻게 사회의 필수적 요소로서 기능하게 되는지를 추적한다. 러셀에 따르면 사랑은 단순히 개인 간의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사회 근간을 지탱하는 요소이며, 이런 사랑이 억압받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은 삶의 본질을 놓친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책은 세상에 널리고 널린 흔한 사랑놀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무너진 사회를 재건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러셀이 이 책을 시작으로 잇달아 『행복의 정복』, 『교육과 사회질서, 『자유와 조직』, 『어느 것이 평화로 가는 길인가?』, 『권력: 새로운 사회 분석』 등 일련의 사회서를 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책이 러셀의 수많은 저작 중에서 러셀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출간된 지 80년이 넘었음에도 한국의 삼포세대와 공명할 수 있는 지점 역시 바로 여기에 있다. 자유로운 사랑과 행복한 결혼은 개인의 삶을 넘어 안정된 사회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보편적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러셀은 사랑의 해방을 강조하면서도 무제한적 사랑의 자유를 마냥 옹호하지 않는다. 러셀은 부부 간의 이혼을 용이하게 해야 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언제든지 이혼할 수 있는 ‘우애결혼’을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파격적인 주장을 하면서도, 무절제한 육체적 탐닉에 빠져드는 것을 경계한다. 또한 자녀가 생기게 되면 결혼은 더 이상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이혼이 능사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러셀은 사랑이 결혼과 도덕이라는 관문을 통해 어떻게 사회화되는지를 때론 낭만적으로 사랑이 개인의 삶에 차지하는 지위와 영향력을 묘사하고, 때론 가장 차가운 눈으로 ‘20세기의 볼테르’답게 폭넓은 사례와 논거를 통해 설명해준다.
이성의 진보와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계몽주의의 시대가 3,000만 명의 사상자를 낸 세계대전과 배금주의로 막을 내렸을 때, 러셀은 잿더미 속에서 불타버린 사랑을 끄집어낸다. 그리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사랑으로 새로운 사회의 기초를 다시 세우고자 한다.
“사랑의 해방은 어떻게 자유로운 사회의 기초가 되는가? 새로운 결혼과 도덕은 어떻게 행복한 삶을 만드는가?”
『결혼과 도덕』 이렇게 새로운 사회의 재건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대한 버트런드 러셀의 대답인 것이다.



황승현
4.0
-행복한 사랑과 가족, 우리 모두가 사랑하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우생학과 관련된 논의들에서 보여지는 반윤리적인 그의 암시적 동의에 대해서는 조금의 질타를 날리고 싶다. (물론 미래에 대한 추측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또한, 가끔 프로이트적인 해석이 집요하게 보인다는 점에 있어서도 다른 시선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성이 억압된 그때의 시대를 전제로 한다는 점 역시도 고려해야 한다.) 그것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논의들은 100여년 전에 쓰인 책이지만 우리가 귀감을 얻고 고려를 해보아야 할 것들이다. -결론: 러셀의 뇌는 심각하게 섹시하다.
대달퐁
2.5
사랑을 받지 못하는 남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사랑 결혼에 대한 그의 철학은 명확했고 공감 되는 바가 많습니다..하지만 이 책은 그의 사생활을 합리화하고자 하는 장치로 보여졌고 그래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현대 시대를 관통하는 그의 철학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느껴집니다
린아
4.0
현재의 결혼관과 개선에 많은 영향을 끼쳤거나 선견지명이었거나. 읽은 인문학 책 중 가장 재미있었다.
mymj
Readlist
그렇게 그는 마누라를 세번 바꾸었다.
상맹
2.5
이 글을 쓴 29년에는 너무나 획기적이었겠지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더군다나 문체도 도덕책같아서 끄덕거리면서 읽었다.
효시닝
4.0
현재를 관통하는 100여 년 전 러셀의 통찰력
이지원
3.0
편집증적이라고 여겨질 만한 기독교포비아적 관점만 제외한다면, 충분히 훌륭하다.
디오
3.5
시대를 앞서가는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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