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자유

“스트레스가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가 우리 몸을 압도하도록 제어하지 못하는 우리 감정이 문제다!” 어떻게 감정의 자유가 내 인생을 바꿀까? 교통 체증 속에 갇혀 있지만 더 없이 편안한 당신 자신을 상상해보라. 화가 난 상사 앞에서 동요하지 않고 차분한 당신을 머릿속에 그려보라. 불안하지 않고 평화롭다면? 주위에는 당신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당신은 따뜻한 소속감을 느낀다면? 이것이 감정의 자유를 성취했을 때의 상태다. 베스트셀러 작가 주디스 올로프 박사는 행복과 평온함으로 가는 여정, 우리들 일상생활에 널리 퍼져있는 부정성을 지배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여정에 당신을 초대한다. 당신이 지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든 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야 할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당신은 우울, 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 과학, 직관 의학, 심리학, 미묘한 에너지 기법들을 결합하면서 올로프 박사는 우리의 정신과 몸, 영적인 정신, 환경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다. 유머와 온정을 가지고 그녀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희망, 친절, 용기로 바꾸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흥미로운 사례 연구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이야기, 워크숍 참가자들, 그녀 자신의 생활은 감정의 뱀파이어들, 실망, 거절을 다루는 실천하기 쉬운 행동들을 보여준다. 《감정의 자유》는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 용기를 잃은 사람, 우량한 감정 상태이지만 좀 더 좋아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 지도다. 올로프 박사가 보여주듯이 매일매일은 우리가 우리 삶의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정성에서 벗어나고 건설적으로 대응하며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 말이다. 당신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완전한 감정의 자유가 있다. 감정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가? 저자는 자신의 약물 중독을 고백했고, 당당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던 어머니를 통해 그런 사람도 스트레스와 두려움 등 감정의 지독한 고통이 사람의 몸에 얼마나 치명적인 질병과 증세를 가져올 수 있는 지 생생하게 보고한다. 《감정의 자유》는 서문과 1부 시작부터 충격의 연속이다. 저자는 16세에 마약 중독에 빠졌던 사건을 고백하며 독자들에게 감정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 지 호소한다. 14일 동안 정신병원에 갇혀있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저자의 경험담이 독자의 마음을 흔들 것이다. 그런 그녀가 20년 후, 자신이 갇혔던 바로 그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정신과 의사 생활을 했다. 또 저자는 가장 가까운 관계인, 어머니를 통해 스트레스와 두려움 등 감정의 지독한 고통이 사람의 몸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 생생하게 경험했다. 그의 어머니는 가정의학 전문의 자격이 있었다. 그 덕에 70세에 베벌리힐스에서 의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지만 국가고시를 통해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만큼 공증된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했다. 모든 주위의 가족과 친구들이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고, 늦은 나이에 시험보는 것을 만류했지만 어머니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국가고시 준비는 젊은 사람도 수개월간 집중된 학습을 요하는 힘들 일이었다. 어머니는 40년 동안 환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훌륭한 의사였지만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어머니는 자기 자신보다 남에게 훨씬 더 쉽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이었기에 1000명이 칭찬을 해도, 단 한 명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면 그 말에 상처를 받고 자신을 지나치게 낮춰 반성하는 사람이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이 그렇다. 어머니는 50세 때 서서히 자라는 림프종을 진단 받았었다. 지금까지 다른 곳으로 퍼지지는 않았지만 국가고시 직후 그 종양은 공격적인 형태인 백혈병으로 바뀌었다. 결국 어머니는 국가고시는 합격했지만 합격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사망하고 말았다. 죽음에 가까웠을 때 어머니는 내게 시험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죽음을 앞당겼다고 고백하며 후회했다. 시험 준비도 도울 수 없이 구경꾼 역할 밖에 할 수 없었던 가족들은 어머니의 투병 생활 앞에서도 여전히 사랑하며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 스트레스와 두려움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암으로 힘겨운 어머니의 면역 체계를 가차 없이 공격해서 끝내 돌아가시고 만 것이다. 이렇듯 서문에서 저자는 자신과 가족의 경험담을 고백하며 감정이 몸과 얼마나 밀접한 영향이 있는 지 연구하게 되는 계기를 알려주고, <감정의 자유>가 단순한 학문으로서의 연구 결과가 아니라 가장 가까운 어머니를 잃었다는 절실한 깨달음에서 탄생시킨 저자 연구의 핵심이란 사실을 알려준다. 감정의 자유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에게 그것을 빼앗겼는가? 대한민국이 우울공화국으로 변하고 있다. 탈출구가 보이지않는 글로벌 경기불황과 과도한 경쟁구도는 심각한 스트레스로 이어져 우리 몸의 자율신경에 악영향을 미쳐 각종 증상을 유발해 우리 사회는 정신 질환자들이 늘 수 밖에 없다. 이 악순환 고리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일반인 뿐 아니라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늘 성공하고 유쾌해 보이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연예인들이 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고백하고 있다. 그들이 더 힘든 것은 정신과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방문을 하게 되면 받게 되는 안좋은 시선과 이미지 추락 등이 그들을 더 감정의 감옥 속으로 가두게 되는 것이다. 역사 속 많은 유명인이 공황장애를 겪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늘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하고 완벽해야 하고 인기나 유명세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보통 사람들이 겪는 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만들고, 그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견디다 못해 공황발작 형태로 폭발한다는 것이다. 육체적인 피로나 끔찍했던 사고 경험도 비슷한 상황을 만든다. 죽을 만큼 힘들지만 생명의 위협이 되지 않고 주위에서 쉽게 알기 힘들어 환자 혼자 끙끙 앓게 되지만, 결코 자연적으로 참고 견딘다고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병이 아니다. 그러나 요즘 많은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가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적당한 수준의 '좋은 스트레스'는 몸은 긴장하게 되며 이 때 자율신경중 하나인 교감신경이 흥분(활성화)돼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며, 정신이 맑아진다. 이렇듯 환경이나 사회의 변화가 정신과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근본 원인은 뇌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이상 반응이다. 스트레스 역시 그런 이상 반응을 유도하는 부수적인 요인에 불과할 뿐 주원인은 우리 자신의 감정을 좌우하는 뇌의 문제로 우리는 우리 감정의 자유를 자신에게 빼앗기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감정의 자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짚고 넘어가자. 감정의 자유란 사랑을 더 많이 주고받는 능력이다. 감정의 자유에 도달하려면 긍정적인 감정들은 키우고 또 부정적인 감정들은 대면해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예컨대 상처 입은 다음에는 화를 내기보다 명상을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공감하고 마음을 집중해서 응수하게 된다. 감정의 자유는 개인적인 진화와 영적인 진화 둘 다를 포함한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고 잘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면 영적으로 성장하고 내부의 작은 존재를 뛰어넘게 된다. 그러므로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생산적이지 못한 감정 패턴을 없애고 본인과 타인을 마음의 렌즈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감정의 자유를 찾을 수 있는가? 정말 근본적인 문제가 내 안에 있듯 완전한 해결책도 내 안에 있다. 감정이 자유로워지면 바로 긍정적인 감정들은 가꾸어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더 키우고, 부정적인 감정들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또 그것을 긍정적인 감정들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UCLA에서 정신과 의사로 훈련을 받을 때 저자는 기분장애 클리닉의 수석 레지던트였다. 우리는 우울증이나 불안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