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보다 앞서 초연되었던 이 작품은 윌리엄즈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유사한 유형의 주인공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블랜치,『이구아나의 밤』의 쉐넌 그리고『여름과 연기』의 앨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 가는 동인인물로 볼 수 있다.『여름과 연기』에서는 앨머가 타락에 이르는 과정이,『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는 블랜치가 타락한 이후에 겪는 생활이,『이루아나의 밤』에서는 쉐넌이 타락한 삶에서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