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제의 상식이 오늘은 통하지 않는 시대, ‘코로나 블루’에 빠진 우리의 진정한 위로는 무엇인가? 모두가 지치고 우울해졌다. 실업과 폐업, 관계에서의 고립, 기나긴 장마…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일상이 될 정도로 사람들은 급격한 사회의 변화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상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이 되었고, 우리는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불안한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과도한 일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이제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서 넘쳐나는 시간, 집 안에서의 고독, 가족 간 관계의 문제 앞에 다시 우울을 경험한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가? 무엇이 침체에 빠진 우리의 위로가 되는가? 급변하는 상황일수록 우리는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것에 관심을 두고 그것에서 위로를 얻는다. 철학은 본질적 질문을 통해 진리에 접근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철학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반성하며, 삶의 본질에 접근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가장 고귀한 목적, 가장 중요한 것,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핵심적인 것을 우리는 본질이라 부른다. 본질적인 질문의 답은 단순한 지식으로는 얻을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피상적 대상과 물질을 추구하며 자신을 매몰시켜 버리고 만다. 철학적 진리를 추구하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위로와 안식을 얻을 수 없다. 진정한 위로는 본질적 삶을 추구하며 자신이 살아가야 할 방향성을 잃지 않는 데서 온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갖는 법 『철학의 위로』는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신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시작된다. 서양 철학의 흐름에 따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로부터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적 철학 언어와 개념을 살펴보며, 특히 고대 철학 중에서도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별도의 장으로 구성하여 자세히 다루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저자는 인간의 삶과 본질,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철학의 위로』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스스로 본질적 위로를 구하게 하는 동시에,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을 세우도록 도와준다.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철학은 필연적이다. 철학은 기존의 절대주의적 가치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아를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그런 과정 속에서 비로소 내면이 단단해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철학의 위로』는 철학이 지식의 대상이 아닌, 지혜를 찾아 떠나는 자유로운 사유의 대상이 되길 바란다. 삶의 본질을 망각하고 물질주의에 매몰되어가는 모습이 현대 사회에서 길을 잃은 우리의 자화상이다. 이제 우리는 좀 더 본질적인 정신을 가져야 한다. 철학은 마냥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이 아니다. 우리 개개인은 살면서 필연적으로 어떤 철학을 지니게 된다. 그 가치관과 세계관이 우리로 하여금 오늘 어떤 행동을 할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중요한 문제를 혼자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주 오랜 기간 이미 수많은 선현이 우리가 살면서 마주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질문과 답을 던졌다. 그 질문과 답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 내게 닥친 소소한 문제 또한 삶의 일부분임을 깨닫게 되고, 곁가지가 아닌 더 중요한 본질을 바라보게 될 것이며, 그 넓은 시야를 가질 때 우리는 변하지 않는 위로와 안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