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몬스터콜스>, 9월 14일 영화 '몬스터콜'로 전격 개봉 전세계 영화제 주요 부문 44개 노미네이트, 34개 수상 카네기상과 케이트그리너웨이상 동시 수상작 <몬스터콜스> 드디어 영화로 국내 독자들과 만나다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두 작가의 운명적 야심작! 기댈 곳 없는 소년에게, 어느 날 몬스터가 찾아와 진실을 요구했다!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마! 마음속에 감춰 둔, 진실한 너의 이야기를 들려 다오!” 영국 최고의 청소년소설 작가, 두 사람이 탄생시킨 대작! <몬스터 콜스>는 책이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는 강한 신념으로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책 <그래도 죽지 마>로 2009년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시본 도우드가 작품을 구상하고, 이메일, 트위터, 문자 등의 과도한 정보로 개인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현실을 비판한 <카오스워킹> 시리즈로 2011년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패트릭 네스가 완성한 작품이다. 카네기 메달은 문학상 가운데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상금이 없으며, 잘 팔리는 책인지 아닌지의 상업적인 기준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순수하게, 아동과 청소년에게 좋은 작품인가만을 평가하여 영국도서관협회 사서들이 선정한다. <몬스터 콜스>는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작가 두 명이 만난 탄생시킨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히 그 문학성을 짐작할 만하다. 패트릭 네스는 시본 도우드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미완성 유작으로 남을 뻔했던 <몬스터 콜스>에 새 숨을 불어넣는 용기 있는 결정을 했고, 그 결과 세계가 주목하는 청소년소설이 탄생했다. 진실한 고백으로 자신의 죄의식과 정면 대결하라! <몬스터 콜스>는 엄마를 간절히 구하고 싶은 동시에 엄마가 세상을 떠나길 바랐던 코너의 모순된 마음을 통해 복잡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려 낸 작품이다. 코너가 밤마다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는 이유는 아픈 엄마로 인해 학교와 집에서 점점 외톨이가 되어 가는 고통스러운 나날이 엄마가 세상을 떠나 모두 끝나기를 바랐던 마음 때문이었다. 감히 입 밖에 꺼낼 수 없는 생각을 한 죄책감은 매일 밤 코너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다. 하지만 몬스터는 코너에게 이야기한다.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다. 삶은 행동으로 쓰는 거다. 네가 무얼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네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청소년기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는 시기다. 청소년들은 <몬스터 콜스>를 통해 옳든 그르든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책임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학교 폭력, 결손 가정, 기댈 곳 없는 우리 청소년들의 자화상! 학교와 집에서 코너는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이혼 뒤 미국으로 떠난 아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코너는 병에 걸린 엄마를 대신해 모든 집안일을 혼자 도맡아 처리해야 한다. 거기에 엄마를 간호하러 온 외할머니의 강압적인 태도는 코너를 옥죈다. 학교에 가도 다를 바 없다. 하나뿐인 친구 릴리가 코너 엄마의 이야기를 학교에 퍼뜨리는 바람에 학교에서도 코너는 외톨이다. 선생님들은 코너가 숙제를 안 해 와도 혼내지 않으며, 친구들은 코너에게 말도 걸지 않는다. 오직 해리 일당만이 코너 곁에 다가오는데, 그 이유는 때리고 괴롭히기 위해서이다. 코너의 모습은 학교 폭력과 결손 가정의 증가로 인해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하지만 코너는 힘겨운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았다.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외할머니와 관계를 회복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고민에 당당히 맞서며 한 걸음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마음을 사로잡는 일러스트레이션! <몬스터 콜스>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처럼, 어둡고 복잡한 소년의 내면을 다룬 작품이다. 여기에 글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그림이 더해져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화가는 몬스터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몬스터가 등장하는 다른 공포물들과는 다르게 유혈이 낭자하는 듯한 잔인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어릴 때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바라본 시골 풍경과 들판의 이미지들이 해가 지면 어느 순간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던 흥미로운 기억들을 살려 자신의 어두운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그림 속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