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질 거야

앤서니 브라운 · Kids
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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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돼지책>의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무엇보다 세면대에 코와 입이 달리고, 소파가 악어로, 안락의자가 고릴라로 '스르륵' 변해버리는 초현실주의풍의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사실주의의 이전 화풍을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이런 그림의 변화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엄마는 아빠와 함께 조셉의 동생을 낳으러 병원엘 갔다. 집에 혼자 남은 조셉은 주변의 사물이 이전과는 다르게 보이는 것을 깨닫는다. 말끔하게 정리된 부엌 그러나 탁자 위에 있는 주전자에는 고양이 귀와 다리, 꼬리가 달린다. 슬리퍼에는 날개가 달려 있고, 축구공은 알이 되어 새가 태어난다. 혼자 남겨진 아이, 아빠가 남긴 마지막 말은 '이제 달라질 거야'라는 것. 무엇이 달라질지 아이는 짐작도 하지 못하고 집안 사물들에 그 불안한 심리를 투영해 본다. 밑도 끝도 알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실린 그림들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엄마와 아빠는 새로 태어난 여동생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엄마 아빠와는 달리, 형과 누나는 새로운 가족의 탄생에서 제외되기 쉽다. 아직 어려서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자신의 입장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 형제관계를 다룬 같은 작가의 그림책 <터널>을 함께 읽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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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말 모든 것이 달라지려는 것일까? 아빠가 나가기 전 조셉에게 말합니다. 이제 달라질 거라고. 홀로 집에 남겨진 조셉의 눈에 집안은 서서히 변신을 시작합니다. 주전자가 줄무늬 고양이로, 세면대의 구멍이 코로 변합니다. 아빠가 말한 것이 이것일까요? 조셉은 밖으로 나갑니다. 그러나 변화는 집 밖 마당까지 이어집니다. 호스가 코끼리 코가 되고, 자전거 바퀴는 사과가 됩니다. 축구공의 무늬가 점점 사라지더니 새가 깨어 나옵니다. 정말 모든 것이 달라지려는 것일까요? 결국 조셉은 두려움 속에 자기 방의 어둠 속으로 숨어들고, 그때 부모님이 갓난아기와 함께 나타납니다. 조셉에게 찾아온 변화는 다름 아닌, 조셉의 갓 태어난 여동생이었습니다. ‘독창적이며 매혹적인 그림책’ -Horn Book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그림과 구성의 이 그림책은 동생이 태어났을 때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아들의 생활에 있어서, 동생의 출현만큼 획기적이고 커다란 변화는 없겠지요. 동생을 맞이하기 전 아이의 심리는 어린 소년의 눈에 비친 집안 사물의 변화로 표현됩니다. 집안과 마당의 친숙한 사물들이 집과는 전혀는 어울리지 않는 뱀, 고릴라, 악어 등으로 서서히 변하는 모습은 아이가 느끼는 생경한 기분,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물의 변화는 소년에게 일어날 사건(동생이 생기는)을 예견하도록 세밀하게 장치되어 있습니다. 거실에 놓인 텔레비전 속에서 어미 새가 나왔다가, 다음 화면에서 새둥지 속에 알, 다음에 아기 새에게 먹이를 주는 어미 새의 모습이 나오는 것이나, 거실 벽에 걸린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그림 액자, 조셉이 밖으로 나와 찬 축구공이 알이 되고, 알 속에서 새가 깨어 나오는 설정 등은 생명의 탄생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숨겨진 상징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조셉의 방 안 침대와 의자, 액자의 배치와 구도는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의 침실'을 닮아 있습니다. 방 정면에 역시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의 그림 액자를 걸어 고흐의 작품을 인용하였음을 다시 한번 밝히지요. 또한 욕실의 거울에 비친 새는 앤서니 브라운이 영향을 받았다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세면대는 마르셀 뒤샹의 '샘'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러한 그림에 숨겨진 세세한 유머를 다는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이들은 여전히 앤서니 브라운 그림의 기이함과 세밀함을 좋아합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텍스트는 독자들이 그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며,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된 초현실적인 상황은 흥미진진하며 사고력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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