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소희 and 7 others
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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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 관리자 이소희의 글과 '창녀는 입 닫으라'고 돌 던지는 사람들에게 맞서 함께 돌을 맞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글을 엮은 책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는 성판매 여성 당사자 이소희가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성판매/성노동' 이슈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각의 실마리를 던져주던 소통의 공간이다. 그러나 아무리 새로운 문제의식을 환기시키려 해도 이 페이지의 글에는 늘 비슷비슷한 레퍼토리의 '악플'이 달렸고, 이를 페이지 관리자 이소희가 혼자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고 페이지가 통째로 삭제되기도 했다. 그래서 '성판매여성안녕들하십니까 기록팀‘은 인터넷의 조각글들을 인쇄물로 남기기로 결정했다. 작정하고 '악플'들을 분류했고 그에 대한 각 필자들의 답변을 써 모았다. 이렇게 '책'을 만들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페이지에 기록하지 않은 이소희의 새로운 글도 소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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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부 1. 여는 글(홍혜은) 2. 자보_'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3. 성명_페이스북 코리아의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 비공개 전환을 규탄한다 4. 사건일지(이소희) 2부(이소희) 0. 성산업 현장 은어 정리 1.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어 2. 불법과 합법 3. 타격받지 않는 구매자 4. 자발과 비자발 5. 모두가 힘든데도 6. 피해자 코스프레 7. ‘좋게 좋게’ 처신하기 8. 명절에도 출근을 했습니다 9. 자원이 되는 섹슈얼리티는 무엇일까 10. 내가 아닌 내 모습 11. ‘사이즈’와 ‘마인드’ 12. 이건 비밀인데 13. 내 삶을 불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내 삶을 가능하게 할 때 3부 1. "그래봤자 너흰 범죄자야" 불법과 합법, 법은 누구를 보호하나(현지수) 2. "납치당한 거면 모를까..." 자발과 비자발, 순수한 피해자를 '따지는' 사회에 묻기(이은솔) 3. "돈을 쉽게 번다", "UFC 선수가 옥타곤에서 맞으면 아프다고 징징거리냐?" 게임은 누가 정한 '룰'대로인가(에이미 황) 4. "징징거린다", "다들 힘든데 너만 힘드냐?" 노동자 계급의 분열(이서영) 5. "몸이나 파는 주제에", "더럽다" '순결'과 '더러움'에 대하여(갱) 6. "걸레씹창년분들", "더러운 육변기들", "생체 오나홀" 당신이 나를 부를 때(하민지)

Description

기획 취지 《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는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 관리자 이소희의 글과 '창녀는 입 닫으라'고 돌 던지는 사람들에게 맞서 함께 돌을 맞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글을 엮은 책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는 성판매 여성 당사자 이소희가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성판매/성노동' 이슈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각의 실마리를 던져주던 소통의 공간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새로운 문제의식을 환기시키려 해도 이 페이지의 글에는 늘 비슷비슷한 레퍼토리의 '악플'이 달렸고, 이를 페이지 관리자 이소희가 혼자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고 페이지가 통째로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성판매여성안녕들하십니까 기록팀‘은 인터넷의 조각글들을 인쇄물로 남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작정하고 '악플'들을 분류했고 그에 대한 각 필자들의 답변을 써 모았습니다. 이렇게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페이지에 기록하지 않은 이소희의 새로운 글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출판되기 전 소셜 펀딩을 통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우리사회의 성차별이 여성혐오라는 극단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이즈음에, 성판매 여성에 대한 혐오와 낙인, 목소리를 낼 수조차 없게 하는 사회적 폭력에 많은 분들이 공감과 응원을 보내주었습니다. 이 작은 책 한 권을 통해 이소희를 비롯한 공동저자들의 뜨겁고 조용한 열정을 만나시기를,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더 나은 세상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책의 내용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이 책의 기획팀을 대표하여 홍혜은이 여는 글로 시작을 하고, 자보‘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 삭제를 규탄하는 성명서, 페이스북 페이지 삭제와 복구의 일련 과정을 기록한 사건일지로 이루어져 있다. 2부에는 페이스북 페이지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를 작은 ‘영토’ 삼아 글을 쓰고 있는 이소희의 글을 실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일들과 그 일들이 있게 한 사회 구조에 대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일기처럼 적어내려 갔다. 성산업 현장의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기에 2부 첫 시작에 ‘성산업 현장 은어’를 정리하여 넣었다. 3부는 이렇게 요란하지 않게 적어 내려간 한 ‘인간’의 경험과 감정과 생각에 대한 글들이 일방적으로 ‘음란물’ 취급 받고 권력자로부터 공개적인 자리에서 끌어내려진 한 사건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은 이들이 뜻을 모아 쓴 글들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 삭제가 이 사회에서 다수자들이 공공연히 소수자들에게서 ‘목소리를 빼앗는 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건이라 규정했다. 저자들은 이 사건이 언론을 타면서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성판매 여성’에 대한 흔한 혐오발언들이 원 글쓴이 개인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오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는 ‘창녀’에 대한 일차적 혐오에서 비롯된 반응이고 이 때문에 논점이 흐려져 유의미한 비판 지점과 생각거리들이 지워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창년들이 말이 많아”, “그래봤자 너흰 범죄자야”, “납치당한 거면 모를까…”, “돈을 쉽게 번다”, “UFC 선수가 옥타곤에서 맞으면 아프다고 징징거리냐?”, “다들 힘든데 너만 힘드냐?”, “몸이나 파는 주제에”, “더럽다”, “걸레씹창년분들”, “더러운 육변기들”, “생체 오나홀” 등 이 사건을 다룬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과 ‘쏟아진 말들’에 대해 하나씩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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