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가 온다

진수경 · Kids
40p
Where to buy
content
Rate
3.5
Average Rating
(3)
Comment
More

그림책봄 1권. 주인공 아이가 무서운 악어가 집에 찾아올까 봐 두려워하는 이야기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와, 이 아이도 나처럼 걱정하고 무서워하네!’ 하며 위안을 얻는다. 나만 겁쟁이인 줄 알았는데, 책 속 친구도 그러니까 위안을 받는다. 그리고 책 속 친구가 어떻게 걱정거리를 이겨 내는지 흥미롭게 지켜본다. 나도 친구처럼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이야기의 주요 배경이 집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집은 아이에게 마음의 고향이자 든든한 안식처이다. 낯설고 무서운 악어를 나의 안식처인 집에서 마주한 것은, 아이에게 무지 큰 안정감과 힘을 준다. 우리 집이니까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다. 두려움에 맞선 상황이지만 집이라는 배경을 택함으로써, 안정감 속에서 용기 있는 이야기를 펼치도록 구성했다.

Author/Translator

Comment

2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

Description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이빨로 크아앙! 동물을 잡아먹는 무서운 악어. 오늘, 그 악어가 우리 집에 온다! 이제 나는 어떡하지? 숨을까? 도망갈까? 용감히 맞설까? 악어와 흥미진진한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 우리 집에 온 악어 도서관에서 악어가 동물을 잡아먹는 책을 읽었어요. 그 후로 쭉, 악어 생각뿐이에요. 왠지 우리 집에 악어가 들이닥칠 것만 같았어요. '악어가 오면 어쩌죠?' 커튼 뒤에 숨으면, 발가락을 물 것 같아요. 침대 위에 숨어도 일어서서 내 머리를 톡톡 칠 것 같고요. 장난감통에 숨으면 그 앞을 지킬 것만 같아요. 그래요! 난 용감하니까, 악어랑 맞서 싸우기로 해요. "악어야, 나랑 한판 붙자!" 그런데 진짜, 악어가 우리 집에 왔어요.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 아이의 두려움에 공감하는 이야기 아이는 자라면서 무섭거나 두려운 대상이 생깁니다 사나운 동물이나 낯선 괴물처럼 세상에 무서운 존재가 있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 시기에는 문밖의 작은 소리나 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에도 쉽게 겁을 먹기도 합니다. 이럴 때 ‘뭐가 무섭다고 그래?’ 무시하거나, ‘에휴, 겁쟁이!’ 놀리거나,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윽박지르기보다는 공감해 주도록 해요. ‘엄마도 아빠도 어릴 때 그랬어.’ 위로하며 함께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는 거예요. 아이 스스로 경험을 통해 걱정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도 좋고요. >악어가 온다> 주인공은 무서운 악어가 집에 찾아올까 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책을 보는 아이들은 ‘와, 이 아이도 나처럼 걱정하고 무서워하네!’ 하며 위안을 얻어요. 나만 겁쟁이인 줄 알았는데, 책 속 친구도 그러니까 위안을 받아요. 그리고 책 속 친구가 어떻게 걱정거리를 이겨 내는지 흥미롭게 지켜보아요. 나도 친구처럼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얻을 수 있어요. 이 이야기의 주요 배경이 집안이라는 점도 흥미로워요. 집은 아이에게 마음의 고향이자 든든한 안식처예요. 낯설고 무서운 악어를 나의 안식처인 집에서 마주한 것은, 아이에게 무지 큰 안정감과 힘을 주어요. 우리 집이니까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어요. 두려움에 맞선 상황이지만 집이라는 배경을 택함으로써, 안정감 속에서 용기 있는 이야기를 펼치도록 구성했어요. ■ 두려움을 마주하는 이야기 두려움이라는 게 심각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거 아니기도 해요. 한번 걱정과 두려움이 생기면, 머릿속에서 점점 커지고 부풀려져서 과장되거든요. 실제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그런 일을 겪어요. 해 보기도 전에 ‘어쩌지? 어려울 거야, 힘들 거야.’ 지레 겁 먹고 두려워하고 걱정하지만, 막상 부딪쳐 보면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이 아니었던 경험, 누구나 있잖아요. 예를 들면, 주사 맞기 전엔 너무 겁이 나 안 맞겠다고 떼를 쓰며 울지만, 막상 맞아 보면 잠깐 따끔할 뿐이에요. 우리가 갖고 있는 걱정과 두려움도 마찬가지예요. 맞닥뜨려 보면 별거 아닌데, 그 전에 괜스레 더 겁을 내고 두려워해요. 이 이야기 속 주인공 역시 악어를 직접 만나 얘기해 보기도 전에 마음속 고정관념 때문에 무서워 울어 버려요. 하지만 직접 만나 얘기 나누고 놀아 본 악어는 어땠을까요? 상상 속의 무서운 악어와는 다르게 순수하고, 개구쟁이며, 정겨운 친구였어요. 오히려 사람을 무서워하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을 통해, 평소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깨닫게 해 주어요. 이제 우리도 걱정과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 있게 나서 보아요. 실제는 별거 아닌 일에 벌벌 떨고 있을지 몰라요. 실체를 알고 나면, 허허 웃으며 걱정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 따사로운 상상 세계가 담긴 그림 이번 책은 그림책 >뭔가 특별한 아저씨>를 쓰고 그린 진수경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이에요. 어린 아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모티브로 삼아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 가요. 그림 역시 연필로 친근하게 그린 후 아크릴로 채색, 그 위에 색연필로 섬세한 표현을 더했어요. 친숙한 재료들이라 따뜻하고 친근하며 사실감과 정교함이 살아 있어요. 작가는 처음에 두려움을 느끼는 상상 속의 악어를 아이보다 크고 위협적으로. 그렸어요. 그러다 대화를 나눈 후 악어에 대한 벽을 허문 뒤에는 아이와 비슷한 크기와 표정과 동작으로 표현했고요. 아이의 마음 속에서 두려움이 거치고 친근함이 생겼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거예요. 집안 풍경 곳곳에서 만나는 일상적인 물건, 액자나 인형에 숨겨진 유머와 위트는 자칫 무겁고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나고 친근하게 보이도록 해 주어요. 이런 작은 요소가 올망졸망 담겨 있어서 책 보는 재미를 더해요.

Collections

1

All content on this site is the property of WATCHA PEDIA and any unauthorized use,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reproduction, republication, redistribution, quotation, crawling, AI learning, and data collection,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consent.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