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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매번 내키는 대로 하진 못하지만 될 수 있으면 그러고 싶다 1장 적당히 즐거울 정도로 나를 과대평가하며 산다 타인의 시선에 버둥거리지 않고 싶다 기왕 뭔가를 샀다면 죄책감은 버리자 가급적 후회되지 않을 날 위주로 산다 지저분함에서 오는 힐링이 있다 포기하지 말자, 우린 아름다워질 수 있다 괜찮은 사람이 아닌 건 아니지만 괜찮은 사람인 척하는 게 지겹다 못할 거라는 두려움보다 반드시 끝난다는 사실만 생각하자 오늘은 반복되지 않으니 기록해놓아야 한다 난 참 잘 내려놓았다 일시적인 멋부림보다 내 몸에 익은 자연스러움이 나를 더 돋보이게 한다 나를 과대평가하며 살았다 2장 눈치는 생략하고, 당당하게 요구한다 나 혼자 산다 모른다고 말해도 괜찮아 눈치는 생략하고, 당당하게 요구한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맥주 한잔할 동료가 없다면 맥 빠질 수 있지만 죽을 일은 아니다 고난을 다 이겨내지 않고 살아도 괜찮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고 싶다 지난 날 전공 선택을 후회해 3장 눈만 마주치면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눈만 마주치면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손톱, 언제 깎았지? 그날 이후 그 남자와 난 어떻게 됐을까? 연애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부부 사이에도 각자 좋아하는 것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억지로 나를 바꾸다 보면 결국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결혼 생활의 예상치 못한 복병은 택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와 결혼을 한 게 다행이다 아이가 없는 삶을 여전히 갈망하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내일은 8센티미터 힐을 신고 출근할 거야 4장 적당히 미움받고 적당히 사랑받는 게 최선이다 관계도 자신의 리듬에 맞게 맺으면 된다 적당히 미움받고 적당히 사랑받는 게 최선이다 내 흉터는 내가 가장 크게 본다 앞으로 더 궁금해질 사이라고 믿고 시작하자 거리를 유지하다 보니 오히려 더 다정한 관계가 되었다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자 요즘 너의 가장 큰 관심사가 뭐냐고 물어봐줬음 좋겠다 우리가 화날 때는 잘못됨을 인정하지 않을 때다 5장 매일매일 무사하면 잘 살고 있는 거다 대출받아 산 집에 비가 샌다 싸움 구경을 했다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일 매일매일 무사하면 잘 사는 거다 온탕 한가운데서 시원함을 외치다 어쨌든 무사안일주의가 나에게 자양분이 됐다 옷장 가득, 입을 게 없다 티는 안 나지만 현상 유지 중이다 배가 찢어질 때쯤에 깨닫는다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