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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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만나는 개정증보3판2012년 초판 발행 후 2014년 개정증보2판을 출간한 이후 3년 만에 개정증보3판을 출간한다. 구성상 1부 5장, 3부 2장이 새로이 추가되었고, 전체적인 내용이 수정, 보강되었다. 1부 증보 내용1부에서는 내진설계 개정과 시행과 관련해 변화된 설계 환경과 시공법,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설비들, 더욱 강화된 단열법에 맞춘 창호 선택을 비롯한 단열 시공에 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지진에 대처하는 설계와 시공에 관해서는 가까운 일본과 목조주택이 지배적인 미국, 캐나다의 예를 들어 좀 더 효율적인 방식과 사회적 대처를 설명하고, 구체적이면서 실제로 필요한 안전 기준은 어디까지이며 그 방법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2부 증보 내용2부에서는 건축가들이 소개하는 작업과 시공사 대표가 제공하는 시공 관련 정보들을 새롭게 바꾸었다. 건축가 문훈은 소규모 ‘주상복합’의 작업을, 건축가 김창균은 ‘건축주가 된 건축가’라는 제목으로 듀플렉스 하우스를 직접 설계하고 직영공사 방식으로 시공을 진행한 과정과 입주 이후의 이야기까지 친절하고 상세히 그 내용을 공개한다. 시공사 대표 문병호는 5년간 변화한 목구조 시공의 상황과 강화된 단열법에 따른 설비들의 진화, 최신 설비 시공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3부 증보 내용3부 1장에서는 입주 이후 2년 안팎의 시간을 보내며 맞닥뜨릴 수 있는 유지, 보수 상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파트너였던 시공회사가 부도를 맞는 등 제대로 된 A/S를 받을 수 없는 상황, 지붕과 창호에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생했을 때, 기타 배수, 전기 설비 등 입주 직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 가운데서도 환기와 단열, 결로의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날로 강화되는 단열법 이면에 숨겨진 여러 문제와 이슈도 제기한다. 단열이 강화되는 만큼 환기와 투습이 중요해지니 각종 설비들도 빠르게 진화 중이다. 특히 열회수형 환기시스템은 종류가 이전보다 다양해졌고 건축주들의 직구도 느는 추세다. 태양광 또한 열효율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갖춘 미국 테슬라의 제품이 획기적으로 개발되어 급속도로 발전 중이다. 3부 2장에서는 3년, 5년 이후까지를 논의하며, 중장기적 안목으로 주택을 유지, 관리, 보수하는 방법에 관해 심도 깊게 소개한다. 최근 건축주들 사이의 인기 품목인 가스건조기부터 각종 직구 품목 등이 자세히 언급되는데, 시공사 대표는 직구를 할 때는 반드시 설비 방법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사이즈가 큰 제품이라면 설계를 마치기 전에 꼭 건축가에게 먼저 상의하길 권한다.별책 부록, ‘집짓기 노트’방대한 분량의 정보와 전문적인 내용을 단시간에 모두 습득하기란 쉽지 않다. 그간 독자들로부터 더 쉽고 빠르게 집짓기 현장에서 『집짓기 바이블』의 내용을 적용하길 원한다는 요청이 있었다. 출판사는 저자들과 상의해 더 압축적이고 간략하면서 실용적인 정보를 필요로 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집짓기 노트’를 별책부록으로 제공한다.예산 계획부터 집행, 관리, 설계 과정별 체크포인트와 시공 과정마다 하자를 방지하고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한 건축주로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 입주 후 점검 내용, 유지와 관리, 보수할 목록까지 96쪽으로 콤팩트하게 정리한 내용에 32쪽짜리 무지 노트를 더해 유용하게 기록하고 보관할 수 있는 노트이다. 공정 순으로 정리된 노트의 상단에는 해당 공정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는 『집짓기 바이블』의 정확한 쪽수를 표기해 본서와 노트를 연계해 볼 수 있도록 했다.단독주택 열풍과 부작용을 걱정하는 시선들2011년은 ‘아파트 신화’에 본격적인 물음표가 제기된 해라 할 수 있으리라. 무수한 도화선과 배경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로 신문사 기자와 건축가가 의기투합해 아파트 탈출을 감행, 그 과정을 기록한 『두 남자의 집짓기』 출간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30~40대 직장인이 서울 강북의 20평대 아파트값으로 친구와 함께 따뜻하고 튼튼한 단독주택을 짓는다’는 발상은 온 대한민국의 가정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열풍과 유행은 그에 상응하는 의문과 숙제를 낳기 마련이다. 많은 독자들이 “책에 나온 것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더라”는 어려움을 토로해왔고, 일거리가 넘치는 와중에도 소규모 시공사들의 부도와 폐업 소식이 잇따랐으며, 유능한 젊은 건축가들은 여전히 건축주와 만나지 못한 채 상상속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잘못하면 단독주택의 열풍이 부작용을 낳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건축계와 시공업계, 그리고 도전을 시작했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건축주들 사이로 번져갔다. 특히 건축주들은 한결같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좀 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만나자, 만나서 속 시원하게 얘기해보자집짓기에 관한 ‘진짜 실제적인 정보’를 얻기란 진짜로 어려웠다. 한 채의 집을 완공해 나가는 과정 속에는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어느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 정보는 천차만별이었고, 건축가(또는 건축사무소)의 능력과 노력 여하에 따라, 또는 시공사의 양심과 역량에 따라, 그리고 건축주의 지식 수준과 경제력에 따라 완공되는 집의 완성도도 천양지차였다. 건축주의 불만이 건축가에게 중요하지 않게 느껴지거나 건축가의 요구가 시공사에 왜곡되어 전달되거나 시공사의 소견이 무시당하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좋은 집이 지어질 수 없다는 것을, 집짓기를 둘러싼 모든 관계자들이 알아채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땅콩집’ 보도 열풍으로 회원 수가 급증한 카페에 의문이 쏟아지기 시작할 즈음, 기획자는 이쪽저쪽의 상황을 댓글과 전화로 확인하다가, 급기야 결정을 내리게 된다.‘건축주, 건축가, 시공사의 얘기를 함께 들어보자. 법적인 기준과 의무와 권리, 의사소통의 방법들을 터놓고 얘기해 보자.’이름 하여 ‘집짓기 삼자대면’을 시도해 보자는 것이었다.건축주, 건축가, 시공자. 서로의 눈을 바라보다세 명의 건축주, 세 명의 건축가, 한 명의 시공자로 구성된 ‘집짓기 바이블’ 대담팀은 ‘집짓기를 둘러싼 과대포장 없는 진짜 정보를 공개하자’라는 공동의 목적으로 모였다. 초면이거나 안면은 있었지만 한번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 없는 7명이 기획자와 함께 둘러앉았으니, 당연히 어색하고 애매했다. 그 속에서 몇 시간의 대화를 이어가며 우리는 ‘한쪽의 주장이 다른 쪽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다는 배려와 조심스러움이 이 대담의 필요성을 반증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고, 하나의 목적을 향해 ‘궁합을 맞출 수밖에 없는 입장들’이라는 공감이 생기자 점점 대화는 깊어지고 넓어지며 무르익어 갔다.대담을 시작하기 전에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하나, 집짓기의 모든 과정을 다룬다.둘, 업계 비밀과 관례, 관습을 넘어선 솔직한 태도로 대화한다(특히 비용에 관한 측면에 솔직해야 한다).셋째, 보편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되 직,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넷째, 대담의 목적(책의 출간 목적)이 설계나, 시공, 준공 같은 개별적 과정이 아닌, ‘좋은 집짓기’라는 총체적인 결과에 있음을 잊지 않는다.위의 원칙들이 향하는 종착지는 ‘합리적인 과정과 객관적인 입장, 효율적인 의사소통의 방법들을 통해 예비 건축주들과 건축가, 시공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속내를 털어놓자 합리적인 지점이 보이다이른 가을에 시작한 대담은 이듬해 봄을 보내고서야 마무리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집짓기 바이블』은 출간 이래 만 2년을 꼭 채우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금방 사그라지지 않을까 했던 단독주택 열풍이 더욱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관련 서적들도 붐이다. 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