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

Lee Hyun-se · Comics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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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주간 만화>를 통해 발표되었던 이현세의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회고발성 리얼리즘 정신이 돋보이는 극화만화로서, 1980년대 이후 또 한 번의 황금기를 이룬 한국만화의 질적인 향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치밀한 현장취재와 사전답사, 문헌조사를 통해 만화작가가 추구할 수 있는 ‘리얼리티(Reality)’의 한 모범을 제시하고 있는 이현세 작가는 본 작품을 통해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얻은 흥행꾼으로서의 명성 위에,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를 성찰하는 작가로서 독자들과 동료 만화가들로부터 존경받는 대중만화계의 아이콘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는 연재 당시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이었으며,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되었고, 일본에서는 [순희(純姬)]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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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80년대 한국사회를 살아있는 그림으로 보여주는 이현세 작품의 금자탑! 1988년 <주간 만화>를 통해 발표되었던 이현세의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회고발성 리얼리즘 정신이 돋보이는 극화만화로서, 1980년대 이후 또 한 번의 황금기를 이룬 한국만화의 질적인 향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치밀한 현장취재와 사전답사, 문헌조사를 통해 만화작가가 추구할 수 있는 ‘리얼리티(Reality)’의 한 모범을 제시하고 있는 이현세 작가는 본 작품을 통해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얻은 흥행꾼으로서의 명성 위에,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를 성찰하는 작가로서 독자들과 동료 만화가들로부터 존경받는 대중만화계의 아이콘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는 연재 당시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이었으며,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되었고, 일본에서는 [순희(純姬)]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순이가 그녀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해주는 도입 부분, 즉 보리무늬 옷을 입은 미녀가 벌이는 은행총기강도사건을 겪게 되면서 시작된다. 철저하게 악인인 순이의 대학생 애인 창수, 그리고 박제룡 형사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순진무구한 남자 명호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골간을 이루면서 그 끝은 일개 나약한 여성의 힘이 사회의 커다란 부조리와 부딪힐 때의 처참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현세 특유의 리얼리티로 묘사된 사회고발성 메시지가 전편에 깔리며, 남성중심주의의 폭력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그 벽을 허물지 못한 채 온몸으로 절규하는 순이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나아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작품, 그것이 바로 [며느리 밥풀꽃을 위한 보고서]가 21세기를 사는 지금의 독자에게도 다시 한번 봐야할만한 가치를 지니게 되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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