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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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 이후, 집단지능이 높은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 사고가 정지되어 집단지능이 쇠퇴하고 있는 일본의 현재를 처절하게 비판하고 현대인의 나아갈 길을 제언하는 오마에 겐이치의 21세기 집단지성론 국가라고 하는 존재에 집단IQ라는 것을 매길 수 있다면, 21세기의 승자는 아마 집단IQ가 높은 나라가 될 것이다. 현재 미국발 금융위기는 집단IQ가 높은 나라에도 번지고 있으며, 각국은 그 불을 끄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위기를 수습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높은 집단IQ를 발휘하는 국가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따라서 승자의 지도는 앞으로 몇 년 사이에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현대의 인터넷사회, 즉 웹2.0 세계에 있어서는 집단지능이라는 개념이 중시되어 있고, 그것이 사회를 발전시켜간다는 것이 정설화 되어 있다. Collective Intelligence라 불리는 집단지능은 ‘개인의 지성’을 집약함으로써 생기는 지성을 말한다. 집단지능은 우수한 인물이 개인적으로 창출하는 지식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형성과정이 발전된 국가일수록 글로벌 경제에서 번영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지식의 쇠퇴는 ‘좁은 시야’ 때문에 일어난다. 현대의 젊은이뿐 아니라 모두들 자신의 주위밖에 보지 않으며, 그 결과 ‘사고의 정지’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일본을 포함한 현대인의 지식의 쇠퇴에 대한 실태를 검증하고, 우리들이 좁은 시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지금 일어나는 문제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결책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그 해답을 제시한다. ▣ 두뇌가 무기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세계경제의 원동력이 테크놀로지에 있다고 한다면, 지능 즉 생각하는 힘은 세계경제에 있어 보석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의 발전은 수없이 많은 이학박사의 숫자로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 최근 세계경제에서 부상하고 있는 신흥국은 교육의 보급 및 충실을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었다. 즉 글로벌 이코노미라고 하는 무대에 참가하는 주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참가자가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거나 인구의 규모가 커야 한다거나 혹은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등의 요소는 이미 관계없게 되었다.” 오마에 겐이치는 2005년 <The Next Global Stage>를 통해 자원이나 영토, 군대보다도 월등한 무기로 두뇌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불투명한 미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격변하는 세계정세를 분석하고 그 전망과 대처법을 각종 매체를 통해 제언해왔다. 그리고 개별 사태에 대한 그의 분석과 제언을 듣는 것도 좋지만 동시에 인간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사용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그 무기란 바로 ‘두뇌’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전 세계는 불경기에 진입하고 있다. 보는 견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또 다른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높은 집단IQ를 발휘해서 ‘승자조’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나라들의 어드밴티지가 단번에 소멸했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을 포함해 집단IQ가 낮은 국가가 지금까지의 실점을 만회할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그러나 지금 일본은 어떠한가? 과거 명석한 두뇌와 근면함으로 세계 제2의 경제대국까지 오른 일본은 버블경제의 붕괴로 따끔한 맛을 본 뒤, 세계 각국으로부터 존경도 비난도 받지 않는 무풍 상태의 나라가 되어버렸다. 버블경제가 붕괴하고 17~18년이나 뜨뜻미지근한 상태로 있었던 탓에, 지금 일본에는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있다. 정부도 지자체도 그리고 개인도 완전히 해이해진 상태다. ▣ 저IQ사회의 출현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의 일본 사회를 보고 있으면, 두뇌를 사용하기를 포기한 인간, 즉 ‘생각 없는 인간’이 놀랄 만큼 증가했다는 생각이 든다. 분수를 계산하지 못하는 대학생이 증가하고 있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력 저하도 눈에 띄게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하류 사회’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하류 사회를 형성하는 젊은이들이 직업이나 공부에 대해 의욕을 잃고, 그 의욕 저하가 점점 더 하류 사회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보화 사회로의 급속한 이동으로 휴대전화나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 젊은이들에게 사고력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주위 반경 3m 이내의 일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비판을 듣는 지경이기도 하다. 지식의 쇠퇴가 보이는 것은 어린이나 젊은이뿐만이 아니다. 성인들 역시 믿기 어려운 행동을 반복한다. TV 프로그램에서 ‘낫토가 다이어트에 좋다’고 소개되기라도 하면, 사재기 바람이 불어 다음날이면 전국의 슈퍼에서 낫토가 사라진다. 낫토 다음은 바나나다. 또 중국산 냉동 만두에서 독성 농약이 검출되자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중국산 식재료가 슈퍼와 식탁에서 사라진다. 경제재정 정책 담당인 오타 히로코 대신마저 국회 연설에서 “일본경제는 이미 일류가 아니다”며 스스로를 격하시킬 정도다. 현재 일본이 쇠퇴하는 원인은 다양한 시점에서 고찰되고 있으나 그 근본 원인이 ‘생각 없는 인간’이 증가한 것에 있다고 보는 사람은 매우 적다. “우리들이 바보가 된 까닭에, 모든 것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문제이든 앞으로 일본을 짊어져야 할 세대에 정치와 경제, 생활 등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현저한 ‘지식의 쇠퇴’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이다. 쇠퇴는 그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마에 겐이치는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시대가 된 지금, 국가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 자신의 생활을 지키고, 자신의 인생을 재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생각하는 힘' 즉 문제 해결력을 강조한다. ▣ 21세기 집단지성론 오마에 겐이치는 집단지능은 ‘개인의 지성’을 집약함으로써 생기는 지성을 말하는데 집단지능은 우수한 인물이 개인적으로 창출하는 지식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형성과정이 발전된 국가일수록 글로벌 경제에서 번영할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직업상, 전 세계의 리더급 인사들을 자주 만난다. 그런 가운데 느끼는 것은 그들 리더들이 공유하는 지능의 내용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으며, 그것은 세계화가 진행된 인류 사회가 하나가 되어, 많은 문제를 공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국경을 넘어 사람, 물건, 돈, 정보가 교차하고 또 사이버월드까지 존재하는 21세기 사회는 더욱 집단지능이 중요하다는 것을 통감하게 된다고 한다.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현실을 직시해보면 지금 일본이라는 나라는 중국이라는 최대무역상대국과 미국 군사력의 보호가 없으면 살아 갈 수 없다. 식량도 자원도 없기 때문에 글로벌화에 맞춰 신규 사업을 계속해서 창출해나가는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이것이 '논리' 이지만 일본이라는 나라는 일단 '감정론' 으로 흐르기 시작하면 논리는 전혀 통하지 않게 된다.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행복' 조차 누릴 수 없게 되는 미래를 상상하지 못하는 것이다. 집단지식이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논리적으로 생각해 일본이 '작은 행복'에 안주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식의 쇠퇴'는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된다. 현대의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주위 밖에 보지 않아 그 결과 사고가 멈춰버렸다. '집단지식이 없는 사회'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일본은 잃어버린 10년보다 더 기나긴 장기침체를 피해갈 수 없다. 현시점의 일본은 집단IQ가 낮을 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