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부여
박득세
조카
김득구
어느날 TV를 보며 1
그해 여름
산읍에서
절망을 위하여
탄일
임진강 살구꽃
그해 겨울
새벽을 위하여
봄
어느날 TV를 보며 2
간질
천 일이 지나면
영자
바닥에서도 아름답게
유산
제2부
그리운 남쪽
성묘
대인동 부르스
젊은 맛벌이 부부를 위하여
이사
아침 풀밭
헌화가
소국
칡꽃
축전
화개에서
겨울날
화해
아침
들쑥에게 2
세한도
칡꽃
북광주역
소고깃국
겨울기행
구두 한 켤레의 시
들쑥에게 3
어머니
제3부
희망을 위하여
수백 마리 개똥벌레
구진포에서
다시 가을에
고향
엄경희
그리움에게
돼지밥을 주며
아이고, 나는 두레박질은 서툴러요
조경님
사평역에서
제4부
대인동 1
대인동 2
대인동 3
대인동 4
대인동 5
대인동 6
대인동 7
대인동 8
대인동 9
대인동 10
□ 발문/나해철
□ 후기
사평역에서
곽재구 · Poem
146p

<5월시>의 젊은 동인 곽재구의 처녀시집. 80년대의 가장 첨예하고 진지한 시적 성취로 기록될 「조경님」 「영자」 「대인동」 연작 등 모두 63편을 수록. 그의 시에는 역사의 현장에 몸 붙이고 사는 젊은 가슴의 함성이 배어 있고, 이 시대의 진정한 화해와 사랑을 위한 기도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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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3.5
너를 보면 마음이 슬퍼진다 돌 지나 만 두살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우고 엄마 아빠 또박또박 모국어도 배운다 네 눈에 보이는 세계는 그저 그대로 낙원 너의 사랑스런 세계의 꿈을 위해 회사원인 아버지는 하루품을 버린다 앞마당을 누빌 세발자전거를 사고 정의를 위해 쌍권총을 사고 네가 가지고 싶은 그 모든 낙원을 위해 너의 어머니는 적금을 붓고 밤이면 옛날 이야기와 성경도 들려준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너의 천국을 보면 독한 나의 마음이 슬퍼진다 네 다섯살 적엔 어머니와 아버지를 갖고 네 열살 적엔 선생님과 친구들을 갖겠지 그런데 네 스무살 적엔 무엇을 가질 수 있을까 네 서른살에 무엇 하나 갖고 싶다 말할 수 있을까 네 마흔살에 집 한 칸과 마누라와 들콩 같은 새끼 몇 알을 가졌다고 해서 너는 네가 가질 것의 단 한 가지라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네 눈에 고인 맑은 세계를 보면 마음 외엔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삼촌의 오늘이 또 한번 슬퍼진다. 조카, 곽재구
Robert
5.0
가슴에 뜨거움에 대해서 나는 얼마나 오래 생각해야하는 것일까.
차차
5.0
오랜 세월 가슴에 품어 온 책. 징그러운 인간들이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품어야 한다는 믿음이 틀리지 않길 바라며.
으으
3.5
곽재구의 시가 도시문명을 적대시한다는 점에서, 이 시집은 시대와 맞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시, 그의 시집을 읽는 누군가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낀다면 그건 아마 시집 내에서 소박한 농촌의 삶으로 상징되는, 남들이 보기에 더럽고 유치하고 치사하더라도 지켜내고 싶은 그것을 지키려는 시인의 태도에서 느낀 동질감 같은 게 아닐까 한다.
김경훈
3.0
우리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기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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