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16년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우리 가슴을 뜨겁게 달군 필리버스터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192시간 27분 무편집 속기록 전문 2016년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9일간 이어진 제340회 국회(임시회) 본회의는 테러방지법안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진행되었다. 이 회의는 세계 최장시간 필리버스터,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경신 등의 기록을 남기며 끝났다. 국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국회방송 시청률은 최고 0.26%를 기록했고, 필리버스터를 스트리밍으로 중계한 팩트TV의 누적 시청자 수는 2월 29일 기준 510만 명이었다. 토론을 보기위해 3,200명이 국회를 찾았다. 의원들은 테러방지법안의 맹점을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진정성과 깊이를 더해 해석했다. 의원들의 속기록 전문을 편집 없이 엮어낸 이 책은 민주주의, 역사, 인권, 자유에 대한 교양강좌이며 학술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출판사 서평] 테러방지법안 통과를 둘러싼 놓칠 수 없는 무제한 토론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의 근현대사! 투쟁은 지난하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에서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지난한' 투쟁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어렴풋이 알았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내용들이다. 읽으며 가슴을 열 번 쾅쾅 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이 책은 2016년 현재진행형 투쟁 그 자체다. 앞으로 헬조선에서 살아갈 우리는, 우리가 받은 선물을 우리와 후대를 위해 어떻게 지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이 그 밑거름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기록하고 기억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역사 우리는 똑똑히 보고, 기억하고,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준비했다. 가감없이 모든 사람의 발언을 담은 것도 그 때문이다. 필리버스터의 명문들을 활자로 읽으며 누가 무슨 말을 했나 잘 살펴보시길 바란다. 필리버스터의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직접 골라 형광펜을 칠하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 공부도 되니, 이 책이야말로 국정교과서감 아닌가! “이토록 재미나고 눈물겨운 회의록은 처음이다!” "준비 안 된 원고를 가지고도 오랜 시간을 버틴 의원, 덤덤히 자신의 이야기를 밝힌 의원, 자료가 많이 남았지만 이만 내려가겠다는 의원, 필리버스터를 필리버스터하는 의원, 말하다가 목이 마른 의원, 말하고자 하는 욕망이 자연을 거스른 의원, 가슴이 답답한 의원, 토론하러 나왔다더니 강의하는 의원, 시 읊는 의원, 화장실 간 의원, 힐링하는 의원..." 전 세계 국회 릴레이 필리버스터 기록을 거뜬히(?) 경신한 38인의 말, 말, 말. 영상에서 잘 들리지 않았던 국회 본회의장의 현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괄호 안에 들어간 발언자 이외의 다른 의원들의 발언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