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산책자

강상중 · Essay/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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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중 교수의 도시 인문 에세이. 전작 <고민하는 힘>과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 삶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에게 ‘철저한 고민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으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면, 이번 책은 도쿄의 각 장소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과 더불어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를 풍부하게 어우르고 있다. 대도시 도쿄에서 일상을 벗어나 있는 공간들이 지닌 역사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롯폰기힐스나 하라주쿠에서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되새기고, 샤넬 긴자점과 신오쿠보 등에서는 도쿄의 경제와 가치관과 문화의 변화를 읽어낸다. 디지털시대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꿋꿋이 버텨온 진보초 고서점가나 전통 있는 로쿠고 공연장인 요세나 가부키자 등에서는 도시의 문화를 지탱하고 형성하는 도쿄의 문화 장치들은 건재한지에 대해 고찰하고, 아키하바라와 고양이 카페, 노동자 주거 지역인 산야 등을 돌아보면서 도시 속에서 개인들의 원자화를 막을 수 있을지, 빈곤과 고령화를 안고 있는 도시의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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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한국의 독자들에게 책을 시작하며 서장 도시에서 만나는 타자와 나 당신의 정체는 무엇입니까?_한국.서울 1장 비일상적인 공간을 찾아서 마음의 성역을 찾아서_메이지신궁 마음을 헤아리다, 마음을 흔들다_국립신미술관 비일상성을 연출하는 다른 차원의 공간_포시즌스 호텔 마루노우치 도쿄 인생의 드라마투르기를 생각한다_기노쿠니야 홀 혼돈 속에서 보는 삶과 죽음의 리듬_산자마쓰리 2장 모던, 포스트모던, 그 이후 도시에 우뚝 솟은 바벨탑_롯폰기힐스 당신은 진지합니까?_나쓰메 소세키의 자취를 따라서 역사에 농락당한 벚꽃의 아름다움_지도리가후치 기억이 정화되는 거리_하라주쿠 근대화의 환영을 찾아서_오가사와라 백작 저택 3장 글로벌화하는 도쿄 샤넬과 긴자와 브랜드_샤넬 긴자점 시장의 신은 누구에게 미소 짓는가_도쿄증권거래소 크리올화하는 도시의 언어_신오쿠보 지의 공동체는 어디로 가는가_도쿄대학 수조 안은 안전합니까?_시나가와 수족관 4장 도쿄의 문화, 도시의 문화 아날로그적 지의 세계를 거닐다_진보초 고서점가 세련된 도회인의 사랑한 '웃음'_신주쿠 스에히로테이 전통과 혁신의 틈새에서_가부키자 꿈의 성지에서 빛나는 현대의 카리스마_진구구장 나의 시네마 천국_산겐자야 주오극장 5장 원자화하는 개인 어딘지 쓸쓸한 오타쿠의 성지_아키하바라 야네센, 골목의 기억_야니카.네즈.센다기 고양이 카페 붐에서 보는 탈욕망화_고양이 카페 빈곤과 고령화를 안고 있는 거리에서_산야 6장 도시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가 그 한 표로 정치는 바뀐다_국회의사당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가_최고재판소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는 먹거리의 현장_쓰키지 시장 흐르는 강물처럼 살아간다_스미다가와 도쿄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가_가부키초에서 황거까지 대담 고이즈미 교코+강상중 도쿄, 교차하는 기억과 미래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

Description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당신은 누구입니까? 강상중 교수가 도시 산책자의 시선으로 도쿄를 새롭게 발견하고, 메트로폴리탄과 도시인들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재일한국인이자 구마모토 출신인 강상중 교수가 도쿄의 중심부와 변두리 곳곳을 직접 걸어다니며 산책자의 시선으로 도쿄를 탐색했다. 그의 도쿄 산책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대도시 도쿄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도시인들이 도시 속의 이방인으로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적 산책이다. 전작 <고민하는 힘>과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 삶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에게 ‘철저한 고민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으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면, 이번 책은 도쿄의 각 장소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과 더불어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를 풍부하게 어우르고 있다. 대도시 도쿄에서 일상을 벗어나 있는 공간들이 지닌 역사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롯폰기힐스나 하라주쿠에서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되새기고, 샤넬 긴자점과 신오쿠보 등에서는 도쿄의 경제와 가치관과 문화의 변화를 읽어낸다. 디지털시대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꿋꿋이 버텨온 진보초 고서점가나 전통 있는 로쿠고 공연장인 요세나 가부키자 등에서는 도시의 문화를 지탱하고 형성하는 도쿄의 문화 장치들은 건재한지에 대해 고찰하고, 아키하바라와 고양이 카페, 노동자 주거 지역인 산야 등을 돌아보면서 도시 속에서 개인들의 원자화를 막을 수 있을지, 빈곤과 고령화를 안고 있는 도시의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짚어본다. 저자는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사람 냄새가 지워지고 '평평하며 청결한 메트로폴리탄 도쿄'는 사람을 자유롭게 하기보다 욕망의 노예로 만든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거품경제가 꺼지고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과 전력난을 겪고 난 후의 도쿄가 예전의 오만함에서 위축된 도쿄로 변하기보다는 이방인들도 포용하는 따뜻한 도쿄, 사람 온기가 있는 도쿄가 되길 기대하며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중성적이고 평평하며 청결한 메트로폴리탄 도쿄, 소요도 혼란도 일탈도 우연한 만남도 사라지고 오로지 욕망만을 채울 뿐인 거대한 소비지 도쿄. 들뜬 포스트모던의 딜레탕트들이 그런 도쿄를 아무리 절찬해도 내게는 도저히 친숙해지지 않았습니다. …… 간신히 '탐욕'에서 깨어나 분수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되돌아가려고 할 때,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방사능과 전력난이 도쿄를 전율케 했습니다. 도쿄는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저는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만한 도쿄도, 위축된 도쿄도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방인에게 아무렇지 않게 눈짓하며 살짝 끌어안는 듯한 도쿄, 그것이 제가 바라는 도쿄의 미래입니다. 어쩌면 도쿄는 가까스로 그런 도시에 다가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처럼 어둠 속에서 사람의 온기가 그리운 때도 없었으니까요.” _<책을 시작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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