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오키상 수상작가 이시다 이라가 들려주는
일곱 청춘의 유쾌발랄한 취업 분투기
목표는 전원 언론사 합격! 일 년 후 우리는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2003년 《4teen》으로 제129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시다 이라는 성장소설에서 연애소설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이시다 이라가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청춘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주 특별한 소설을 내놓았다. 《스무 살을 부탁해》는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1년 이야기로 이야기 자체로도 재미있고 직업의 의미, 그룹토의, 인턴생활, 가고 싶은 회사에 재직 중인 선배 미팅, 면접 과정, 구직 과정의 스트레스 등 구직 활동에 관련된 상황들이 현실감 있게 묘사되어 있어 취업 지침서로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일도 회사도 모른다. 다만 지금은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 있을 뿐. 목표는 전원 언론사 합격! 시내 중심가의 럭셔리한 레스토랑에 와시다 대학 3학년생 일곱 명이 ‘취업 프로젝트 팀’의 결성식을 위해 모였다. 모두 언론사에 진출하려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다. 평균 1000 대 1의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치밀한 작전과 훈련이 필요하다. 실제 면접 시험을 방불케 하는 모의 면접을 통해 팀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렇게 취업 프로젝트 팀의 활동이 시작된다.
등장인물 소개
미즈코시 치하루 : 나가노 지방 출신으로 취미는 독서이며 매사에 긍정적이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방송국이나 출판사를 목표로 한다.
기쿠타 요시히로 : 성격 좋은 테니스 부 부부장으로 약간 통통하고 동안이다. 대형 출판사와 신문사를 목표로 한다.
사사키 에리코 :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긴 머리칼이 여성스러운 인상을 풍기는 취업 동아리의 엄친딸. 3개 국어에 능통하고 해외체류 경험이 있는 부잣집 딸로 키도 크고 외모도 아름다워 와시다 대학 준 미스 캠퍼스로 뽑히기도 했다. 명탐정이 좋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자신의 화려한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미스터리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형 출판사를 최종 목표로 정하고 있지만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 볼 요량으로 방송국도 몇 군데 지원할 생각.
이누야마 노부코 : 여성지를 좋아하며 약간 통통한 편인 여성지 편집자 지망생.
도미즈카 게이 : 명석한 두뇌의 냉정하고 침착한 사람으로 취업 동아리 리더이다. 신문사나 텔레비전 방송국의 보도 부문 진출이 목표.
구라모토 히로시 : 영화사나 텔레비전 방송국 등에서 영상 관계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성격이 까칠하고 숫자에 강한 이론가.
고야나기 신이치로 : 키는 170센티미터도 채 되지 않지만 체격이 다부진 유도부 출신 학생으로 대형 출판사나 신문사로 진출하려 한다. 조용한 독서가로 말수는 적은 편이지만 일단 의견을 냈다 하면 주위 사람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당신, 일에 지친 당신이라면 꼭 읽어야 할 소설
지속적인 경제 불안, 88만원 세대, 비정규직, 청년 실업, 취업 대란 등의 말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대학생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이는 이웃나라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일본은 대학 3학년 때 본격적인 취업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월급을 받는 등 평생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이시다 이라의 《스무 살을 부탁해》는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원 언론사 합격’을 목표로 취업 동아리를 결성하여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펼쳐 보인다. 채용 담당자의 눈길을 잡아끄는 지원서를 작성하지 못하면 필기시험이나 면접이라는 본선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실력도 중요하지만 면접 때의 컨디션과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입사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이런 치열한 취업의 순간순간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취업 동아리 멤버들의 1년간의 취업 이야기를 읽다보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더 힘을 내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이 과정을 거쳐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의 열정을 떠올리게 한다.
소설로 생생하게 만나는 취업 도전기
《스무 살을 부탁해》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일 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인 만큼 직업의 의미, 그룹토의, 인턴생활, 가고 싶은 회사에 재직 중인 선배 미팅, 면접 과정, 구직 과정의 스트레스 등 구직 활동에 관련된 상황들이 현실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따라서 재미있게 소설을 읽다 보면 어느 새 자기 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고, 취업하고 싶은 직장에 다니는 선배를 만나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면접을 볼 때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세세한 취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더구나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주인공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과정의 긴장감과 설렘, 두려움까지 함께 전달하기에 마치 실전을 경험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실제 대학과 방송국을 떠올리는 재미까지
《스무 살을 부탁해》를 읽을 때 모르고 읽어도 재미있지만 알고 읽으면 아는 만큼 재미를 배가 시키는 요소가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대학, 방송국, 출판사들이 실제 모델이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주인공들이 다니고 있는 도쿄의 명문 와시다 대학은 와세다 대학이 그 모델이다. 일본 1위 출판사 고도쿠샤는 고단샤를, 문학으로 유명한 분카슈도는 분게이슌슈를 모델로 하고 있다. 방송국도 민영방송국인 간토 텔레비전은 후지 텔레비전을, 국영방송국인 저팬 브로드캐스터 센터는 NHK 텔레비전을 그 모델로 하고 있다. 《스무 살을 부탁해》는 이들 대학, 출판사, 방송국의 성격뿐만 아니라 건물을 구조까지 빌려와 더 실감나는 언론계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