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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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와 로베르트 무질이 격찬한 되블린의 대표작이자 이후 독일 문단에 큰 영향을 준 “20세기 10대 독일 소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을 비롯해 되블린의 작품이 없었다면, 내 글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귄터 그라스 을유세계문학전집 제52권 출간 노벨 연구소 선정 100대 세계 문학 가디언 선정 100대 세계 문학 1. 작품 소개 대도시의 모습과 그곳에서 겪는 인간의 수난을 서사적으로 재현한 도시 소설의 걸작 독일 표현주의 문학의 기수이자 정신과 의사 알프레트 되블린의 대표작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이 권혁준(서울대 연구교수)의 번역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이 20세기 독일 소설 중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것은, 현대 대도시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서사적으로 재현하는 데 내용은 물론 기법 측면에서도 기존의 소설들과는 다른 실험적 양식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되블린의 명성을 알린 이 작품은 1차 자료의 직접적인 인용, 영화적 구성, 비선형적 서사 구조, 내적 독백의 기법, 몽타주 기법 등 혁신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주인공 프란츠 비버코프의 삶을 단속적으로 제시하였다. 거대하고 위험하며 유혹적인 바벨탑 같은 공간으로 등장한 대도시에서 겪는 다양하고 혼란스런 인간의 초라한 자화상을 포착하였다. 이 작품으로 되블린은 20세기 대도시의 변화된 시공간에 조응하는 새로운 서사문학을 창조하였다.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이 작품은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 토마스 만의 『마의 산』 등과 함께 20세기 독일 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또한 전후 독일의 대표 작가 귄터 그라스는 ‘알프레트 되블린 문학상’을 제정하여 되블린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 애인 이다를 죽인 후 4년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 운송 인부 프란츠 비버코프는 석방된 삶을 처음에는 ‘형벌’로 여긴다. 이다의 여동생 민나를 찾아가 강간하는 등 충동에 이끌려 지내던 그는 행상을 시작하면서 겨우 베를린에 정착하지만, 동료 뤼더스의 고약한 배신을 겪고, 알렉산더 광장의 술집을 돌아다니며 고주망태가 된다. 그러다가 라인홀트를 만나면서 범죄자들의 세계에 말려들고 위험한 인물이 되어 간다. 그는 라인홀트의 여자를 넘겨받기도 하고, 대대적인 절도 행각에 가담하다 자동차에서 내던져져 한쪽 팔을 잃어버리는 불구자가 된다. 그러다 베르나우 출신의 창녀 미체를 만나게 되고 라인홀트 앞에서 그녀를 자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