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Emily Austin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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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치고 들어오는 유쾌한 상황과 대사로 무장한 페이지터너다. 피식피식 웃으며 페이지를 넘기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다다라 있다. 빠른 속도감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찌질하고도 사려 깊은 주인공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다. 작품을 먼저 만난 독자들은 “이런 주인공에게 공감이 가다니,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을까” 등의 익살스러운 리뷰를 남기며 불안과 무기력,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같이 말로 정리하기 힘들었던 감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주인공 길다는 인터넷에서 밈으로 소비되며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의 전형과도 같다. 길다의 솔직한 내면은 독자들에게 ‘나만 그런 거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와 이해받는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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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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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추천의 말 제1장 대림절 제2장 주현절 제3장 연중 시기 제4장 사순절 제5장 부활절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Description

(경) 소설 역사상 가장 짠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탄생 (축) “감자튀김이 먹고 싶은데 죽을 순 없어” 아마존 베스트북 선정! 김화진, 청예, 유선혜 추천 ★스티븐 리콕 유머 기념 메달 후보 ★아마존 첫 소설 어워드 최종 후보 ★오타와 북 어워즈 최종 후보 청춘의 불안과 우울을 독특한 시선과 유머러스한 문체로 그려내는 캐나다의 젊은 소설가 에밀리 오스틴의 데뷔작. 특히 틱톡에서 주인공 길다의 불안한 심리에 공감하는 독자들의 추천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며 캐나다는 물론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뉴욕 타임스뿐만 아니라 커커스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매체에서 “익살스럽고 공감 가는 작품”, “생생한 캐릭터들이 이끄는 빠르고 경쾌한 이야기” 등의 찬사를 받았고, 죽음, 종교, 정신 건강, 퀴어 정체성 등의 복잡한 주제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내 젊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는 끊임없이 치고 들어오는 유쾌한 상황과 대사로 무장한 페이지터너다. 피식피식 웃으며 페이지를 넘기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다다라 있다. 빠른 속도감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찌질하고도 사려 깊은 주인공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다. 작품을 먼저 만난 독자들은 “이런 주인공에게 공감이 가다니,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을까” 등의 익살스러운 리뷰를 남기며 불안과 무기력,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같이 말로 정리하기 힘들었던 감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주인공 길다는 인터넷에서 밈으로 소비되며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의 전형과도 같다. 길다의 솔직한 내면은 독자들에게 ‘나만 그런 거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와 이해받는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이 소설은 단지 정신 건강의 붕괴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만의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삶은 유한하다. 삶에 끝이 있다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문득문득 찾아와 공허함과 두려움을 남긴다. 이 넓은 우주에서 티끌과도 같은 나의 존재는 너무나도 보잘것없고 미미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오히려 그렇기에 우리 삶이 살아볼 만한,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죽음이 단순히 모든 것의 끝이고, 부정적이기만 한 것일까? 이 소설은 유쾌하고 따스한 포옹과도 같은 메시지와 함께, 가장 오래된 질문에 진지하게 파고드는 독특한 작품이다. 혹시 제가 살짝 미쳐서 잘해주시는 건가요? 지금 캐나다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하나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에밀리 오스틴의 첫 번째 장편소설 『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가 출간되었다. 작품은 무신론자 레즈비언 길다가 성당 사무실에 정체를 숨긴 채 취직하고, 전임자 그레이스의 수수께끼로 가득한 죽음에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욕 타임스, 커커스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을 비롯한 해외 유수 매체와 해외 베스트셀러 작가는 “생생한 캐릭터들이 이끄는 빠르고 경쾌한 이야기”에 사랑이 담긴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젊은 작가로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소설가 김화진, 청예, 시인 유선혜 역시 “살짝 미스터리하지만 결국은 미소 짓게 만드는” 이야기를 독자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는 소설 역사상 가장 짠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탄생을 포부 있게 선언한다. 찌질하지만 사랑스러운 길다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맞아, 나도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지’ 하며 뜻밖의 위로를 받는다. 나만 이런 거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현실에 존재하는 수많은 길다들을 다독여주는 것이다.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면서도 계속해서 살아나가는 주인공, 자신의 아픔보다 타인의 아픔을 더 크게 느끼는 ‘예민한’ 사람이야말로 우리 곁에 가장 필요한 영웅이 아닐까. 『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는 허를 찌르는 유머 감각으로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면서도, 삶의 의미라는 무겁고도 오래된 의문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일에 왜 이렇게 마음이 쓰일까 어린 시절 키우던 토끼가 죽은 후, 2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길다는 죽음에 대한 극심한 공포와 근거 없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길다는 무료 심리 상담 전단에 이끌려 성당을 찾았다가 얼떨결에 면접을 보고 접수원으로 취직하고 만다. 평생 무신론자 레즈비언으로 살아왔지만, 이제 독실한 이성애자 가톨릭 신자를 연기해야만 한다. 부담스러운 남자 주세페의 거듭되는 데이트 신청은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고, 한없이 다정한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점점 위태로워진다. 한편 길다의 남동생 일라이는 알코올에 의존하며 방황하고, 아빠와 엄마는 그저 만사가 무탈한 척, 건강하고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유지하는 데에만 관심을 쏟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을 떠난 전임 접수원에게 안부를 묻는 이메일이 도착한다. 차마 슬픈 소식을 전할 수 없었던 길다는 그를 대신해 답장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저 모두를 기쁘게 하고 싶었을 뿐인데. 하지만 애쓸수록 그녀는 점점 더 큰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고 만다. 『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를 이루는 다섯 개의 장은 대림절, 주현절, 연중 시기, 사순절, 부활절으로, 각각 가톨릭의 절기를 가리킨다. 제1장 대림절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주인공 길다가 서점에서 해고된 뒤 심리 상담 전단에 속아 성당을 방문하고, 얼떨결에 취직한다. 제2장 주현절에서는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가족 관계와 친구 잉그리드와의 우정, 한 신자가 소개해준 주세페라는 남자의 끊임없는 연락, 그리고 데이팅앱에서 만난 여자 엘레노어와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진다. 가톨릭에 대해서는 미사는커녕 십계명조차 알지 못하지만, 길다는 독실하고 조신한 가톨릭 처녀 행세를 하며 사무 업무를 담당한다. 그리고 결국 전임자 그레이스의 친구, 로즈메리의 이메일에 그레이스 행세를 하며 대신 답장을 보내고 만다. 제3장 연중 시기와 제4장 사순절에서는 인물들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며, 경찰들은 그레이스의 죽음에 대한 수사망을 점점 좁힌다. 마지막 제5장 부활절에서는 그레이스의 죽음에 대한 비밀이 밝혀진다. 보잘 것 없어서 더 소중한 우리 존재라는 기적 죽음에 사로잡힌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은 줄곧 심각하고 우울할 거라는 편견에 갇히기 쉽다. 주인공이 불안장애나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적 질환과 싸우고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길다의 고군분투는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뻔뻔할 정도로 익살스럽다. 유명한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말을 비틀어, 인생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희극이라고 해야 할까. 길다가 자신의 생각에 갇혀 헛발질을 하는 동안, 세상과 그녀 사이에는 시차가 발생하고 만다. 모든 존재의 소중함을 절절히 느끼는 길다의 섬세한 감각이 다소 엉뚱하고 과하다 싶은 행동으로 출력되는 것이다. 재미있게도 이러한 장치는 소설의 독자를 다시 한번 배려하여,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비교적 가볍게 끌어안을 수 있게 해준다. 모든 생명에 끝이 있다는 사실은 때로는 받아들이기 버겁다. 죽은 뒤 아무 것도 없다는 데서 오는 허무와,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겠다는 강박 때문에 마음은 더 움츠러들고, 자신만의 좁은 세계에 갇히기 십상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우연이 겹쳐 한 생명이 태어나고 다른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지를 떠올리면, 삶은 그 자체로 신비하고 경이로운 것이다. 이 소설은 불안과 무기력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주인공 길다의 목소리를 빌려,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웅크리고 있는 마음에 진심 어린 공감을 보낸다.인생이란 덧없고 짧은 것이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아무 의미 없는 것일까? 죽음은 정말 공허하고 두렵기만 한 걸까?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길다의 의문을 통해, 이 소설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 허무와 무력감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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