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의 청춘과 음악에 관한 에세이. 저자는 2000년대 이후 급변해 온 청춘의 삶과 그들에게 위안이 되어준 음악들로부터 다양하고 진솔한 고민과 정서를 길어낸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대중음악은 젊음에 대해 노래하며 젊은이의 시간을 겨냥한다. 때문에 동시대의 청춘들에게 음악이란 그 무엇보다도 각별한 매개체로 다가오곤 한다. 그렇게 음악은 청춘의 심경을 여실히 반영하는 무언가다. 저자는 장기하의 데뷔음반에서 '열정'이 아닌 '무기력함'만을 한가득 품은 청년 무리를 찾아내고,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노래에선 흔들리는 20대 여성들의 씁쓸한 페이소스를 목격한다. 책은 바로 그러한 지점, 이 땅의 청춘들 속에 내재한 마음의 단면들을 그대로 바라보면서 그들 곁에 늘 함께 있어 온 음악을 통해 '지금, 이곳, 우리'의 삶을 돌아본다. 브로콜리 너마저, 장기하, 옥상달빛,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크라잉 넛, 얄개들, 이장혁, 푸른새벽, 가을방학, 눈뜨고 코베인, 미선이, 샤이니, UV, 시와, 황보령,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에피톤 프로젝트, 검정치마, 양양, 하헌진, 노라조 , 칵스,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메이트, 백현진, 사비나 앤 드론즈, 10cm, f(x), 흐른…. <청춘의 사운드>에서 다뤄지는 음악인들이다. 검정치마, 얄개들과 같은 인디밴드부터 샤이니, f(x) 등의 아이돌 그룹까지, 저자는 인디와 메이저 전반에 걸친 30여 팀의 앨범.곡들을 소개하고 설명한다. 좀 더 좋은 음악, 보다 깊은 울림을 가진 음악을 찾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현재의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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