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글로리아 네일러 · Novel
3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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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리슨, 앨리스 워커를 잇는 미국 흑인 페미니즘 문학의 거장 글로리아 네일러의 첫 장편소설.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이 시작된 직후, 미국 북부 도시의 빈민가 '브루스터플레이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다양한 이유로 브루스터플레이스에 종착하게 된 일곱 흑인 여성들의 삶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각 장의 제목이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이 소설은 '매티 마이클'이라는 인물을 구심점으로 하여, 매티 주변의 여성들의 얼룩진 인생사를 가까이 포착해 그려 낸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20대에서 60대,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 어머니와 딸,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등을 대변한다. 매티를 비롯한 일곱 흑인 여성들은 서로의 삶에 개입하면서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다. 시엘의 할머니는 정처 없이 떠도는 매티를 자신의 집으로 들여 품어 주고, 매티는 아이를 잃은 시엘을 보듬어 준다. 이들의 다양하고도 복잡한 경험들을 제시하면서 모성애, 사랑, 성, 죽음, 상실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 작품은 흑인 여성들 고유의 경험과 그들 사이의 유대 관계를 생생하고 포괄적으로 조명하고 재현하여, 흑인 페미니즘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미국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1989년 오프라 윈프리가 감독하고 주연을 맡아 드라마화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현재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호평 속에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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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새벽 매티 마이클 에타 메이 존슨 키스와나 브라운 루시엘리아 루이즈 터너 코라 리 테레사와 로레인 구역 파티 석양 작품 해설 00 작가 연보 00

Description

미국 사회에서 인종차별과 성차별의 이중고를 겪던 흑인 여성들의 고단한 현실, 그 속에서 움트는 희망의 연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촘촘히 그려 낸 흑인 페미니즘 문학의 고전 토니 모리슨, 앨리스 워커를 잇는 미국 흑인 페미니즘 문학의 거장 글로리아 네일러의 첫 장편소설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07)으로 출간되었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이 소설은 브루스터플레이스라는 고립되고 황폐한 공간에서 핍진한 현실을 딛고 일어서는 일곱 흑인 여성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포착했다. 흑인 여성들 고유의 경험과 그들 사이의 유대 관계를 더욱 생생하고 포괄적으로 조명하고 재현하여, 흑인 페미니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1982년에 출간되자마자 대중과 학계의 이목을 끌었고 이듬해 미국 도서상을 수상했다. 1989년 오프라 윈프리가 감독하고 주연을 맡아 드라마화하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현재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브로드웨이 등 미국 여러 도시에서 호평 속에 공연되고 있다. ‘나’의 일상이자 타자의 역사, 하나의 공간에서 끌어낸 전부의 이야기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은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이 시작된 직후, 미국 북부 도시의 빈민가 ‘브루스터플레이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다양한 이유로 브루스터플레이스에 종착하게 된 일곱 흑인 여성들의 삶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브루스터플레이스는 지중해 연안 출신 사람들이 미국으로 흘러들던 시기, 쇼핑센터를 짓기 위해 시 의원과 부동산 업자가 한 모종의 거래에서 민심 무마용으로 생겨난 곳으로, 태생부터 미국 사회의 차별과 억압을 짙게 드리우고 있다. 주변으로 밀려나 고립된 브루스터플레이스는 그곳 주민들의 연결 고리이자 그들 공동체의 운명을 상징한다. 이는 소설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격인 첫 장 「새벽」과 마지막 장 「석양」에서 브루스터플레이스의 탄생과 죽음을 보여 주는 데서 잘 드러난다. 이렇듯 한 공간 안에 여러 인물들의 삶을 담아 보여 주는 것은 네일러의 작품 스타일이다. 네일러의 두 번째 소설 <린든힐스>는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인근 중산층 마을을 배경으로 하였고, <마마 데이>,<베일리의 카페>를 거쳐 <브루스터플레이스의 남자들>에서는 다시 브루스터플레이스로 돌아와 그곳 흑인 남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브루스터플레이스 안에서 단절되면서도 연결되는 일곱 여인들의 삶은 네일러의 작품들이 따로, 또 같이 어우러지는 것과 같다. 네일러가 그려 내는 세상 안에 자신이 속한 미국 사회의 일부이자 전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흑인뿐이 아닌 온갖 굴레에 옭매여 신음하는 모든 타자들의 이야기다. ‘나’의 목소리는 곧 벽에 갇혀 주변화된 모든 이들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나는 흑인 여성 작가이고,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부르는 것에 대해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 다만 내가 화나는 것은 그 정체성으로 나의 작품을 게토 안에 가두어 두려 하는 것이다. 나는 여자이고 흑인이고 미국인이다. 이 정체성을 부정하진 않는다. 지금 나가서 무엇이든 자신을 더 넓힐 수 있는 일을 해 보라. 그리하여 미국이 진정 무엇인지를 이해하라. 바로 그것이 나이기 때문이다. ― 글로리아 네일러 할렘 르네상스 이후 흑인 페미니즘 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 각 장의 제목이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이 소설은 ‘매티 마이클’이라는 인물을 구심점으로 하여, 매티 주변의 여성들의 얼룩진 인생사를 가까이 포착해 그려 낸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20대에서 60대,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 어머니와 딸,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등을 대변한다. 이들의 다양하고도 복잡한 경험들을 제시하면서 모성애, 사랑, 성, 죽음, 상실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매티를 비롯한 일곱 흑인 여성들은 서로의 삶에 개입하면서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다. 시엘의 할머니는 정처 없이 떠도는 매티를 자신의 집으로 들여 품어 주고, 매티는 아이를 잃은 시엘을 보듬어 준다. 매티의 친구 에타도 말없이 자신을 받아 준 매티와 함께 정착한다. 세입자 모임을 주도하는 키스와나의 갑작스러운 방문은 일곱 아이의 엄마 코라 리의 삶에 작은 전환점이 된다. 이러한 여성들 간의 연대는 이전의 다른 페미니즘 소설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것이지만 이 소설은 단순히 개인적 차원의 강한 우정을 드러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이 연대와 공동체 안의 일원들이 서로에게 정체성과 생존력을 부여하며, 그 안에서의 소통마저 단절되면 비극적 파멸(로레인의 죽음)을 불러올 수 있음을 말함으로써 여성 연대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점이 네일러를 여타 여성 작가와 구별 짓게 하고, 여성 관계의 범위를 한층 넓힌 작가로 평가받도록 하는 것이다. 감각적 심리 묘사를 통해 세밀하게 포착한 고단한 현실의 단면 일곱 여성들의 소소한 삶 속에 파고드는 이 소설은 서정적이면서도 근원의 감정을 자극하는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특히 매티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시엘을 달래는 장면이 압권으로 손꼽히며, 가정 폭력과 강간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매티 마이클은 스무 살 되던 해 마을 청년의 유혹에 넘어가 임신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안 아버지에게 쫓겨나 홀로 아이를 낳고 여기저기를 떠돌며 근근이 살아간다. 집을 구하던 중 만난 미스 이바의 도움으로 안락한 집에 정착하고, 미스 이바가 죽고 나서는 매티가 그 집을 소유하게 된다. 어느덧 청년이 다 된 아들 바질은 불의에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된다. 매티는 아들을 빼내기 위해 집을 담보 삼아 보석금을 지불하지만 아들은 재판 전날 사라진다. 매티는 또다시 집을 잃고 브루스터플레이스로 오게 된다. 에타 메이 존슨은 매티의 어릴 적 친구이다. 세상에서 자기 혼자서는 설 수 없다는 것을 체득한 그녀는 자신의 매력으로 남자들을 사로잡아 의지해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이번에는 유부남과 헤어져 매티의 집으로 돌아온 참이다. 매티는 에타에게 교회에서 안주할 만한 남자를 찾아보기를 권하고 교회에 데려간다. 에타는 교회에 설교 온 목사를 유혹하며 그에게 잠시 희망을 품지만 이내 공허함을 느끼고, 자신을 기다려 주는 매티의 집으로 온다. 키스와나 브라운은 브루스터플레이스 옆 부자촌인 린든힐스 출신이다. 그녀는 흑인 운동에 참여하여 학교도 관두고 집에서 나와 이곳에서 막 자취를 시작했다. 백인 사회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부모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종종 엄마와 부딪치던 그녀는 이날도 안부를 물으러 들른 엄마와 결국 논쟁이 붙는다. 키스와나는 그 대화에서 불현듯 엄마도 자신이 항해해야 할 길을 앞서 지나왔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 또한 미국 흑인의 전통 위에 있음을 깨닫는다. 루시엘리아 루이즈 터너는 미스 이바의 손녀이다. 무능력한 남편의 타박을 견디며 아이에게만 애정을 쏟아붓는다. 아이를 더는 원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결국 낙태까지 하게 되지만 남편이 집을 떠나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만 듣는다. 짐을 싸는 남편과 싸우는 동안 혼자 남겨 두었던 아이가 감전사하여 세상을 떠나고, 시엘은 넋이 빠져 버린다. 식음을 전폐하고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시엘에게 다가가 감싸 안아 준 사람은 매티뿐이었다. 매티의 보살핌으로 시엘은 겨우 울음을 터뜨리고 잠에 빠져든다. 코라 리는 어릴 때부터 아기 인형을 좋아했다. 자신이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그녀에게는 아버지가 다른 아이들이 줄줄이 생겨났다. 그녀는 자신의 품 안에 있는 인형 같은 아기에게만 관심을 쏟을 뿐 천방지축인 큰 아이들에겐 신경 쓰지 않는다. 아이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을 보고 찾아온 키스와나의 권유로 코라 리는 아이들과 함께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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