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의 표현

이우환 · Essay
4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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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노파’의 창시자, ‘그리지 않는 그림’의 철학자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의 예술에 대한 성찰과 명상. 무한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여백의 탐구, 존재와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과 세계에 존재하는 무한한 미지성과 양의성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간의 심연에서부터 예술의 미지에 이르기까지 예사롭지 않은 지혜와 통찰의 문을 열며, 또 한 번 다른 세계로의 열림을 예고한다. 우리 시대 한 지성이자 세계의 정상에 오른 예술가의 시선, 철학과 가치의 외연을 넓혀가는 혜안으로, 예술가 정신을 견지하면서 비로소 깨우친 예술가적 삶의 정수가 행간마다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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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I 초봄 잡목림의 하늘?/ 파편의 창?/ 잡념 예찬?/ 나의 작은 책상?/ 아기의 웃는 얼굴, 사자死者의 미소 / 기다림에 대하여 / 표현으로서의 침묵?/ 무의식에 대하여?/ 억눌려 있는 것?/ 물리학에 대한 우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메시지 / 틀어박힘의 저편 / 위인의 길?/ 조부의 기억?/ 거인이 있었다?이건희 회장을 기리며 II 나의 제작의 입장?/ 열리는 차원Open Dimension / 1970년대에 출발하여 / 여백 현상의 회화/?하얀 캔버스 / 열리는 회화?/ 열린 조각?만남의 메타포?/ 무한의 문?베르사유 프로젝트?/집, 방, 공간?Chez Le Corbusier와의 대화 내적인 구조를 넘어서 III 데생에 부쳐?/ 얼떨결의 발견?/ 예술가의 토포스?/ 골똘한 자들?/ 예술가의 이중성?/ 회화 제작의 두 가지 입장 / 인공지능과 예술가 지휘자에 대하여 / 대상과 물物이라는 언어?/ AI에 대한 생각?/ AI와 렘브란트, 그리고 초상화 / 문명과 문화?/ AI형의 비평

Description

인간과 세계의 무한한 미지성과 양의성, 그 근원을 탐색하는 이우환 에세이의 절정! 일본 ‘모노파’의 창시자, ‘그리지 않는 그림’의 철학자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의 예술에 대한 성찰과 명상 이우환 작품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적 사유와의 만남!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그리지 않는 그림’의 철학자 이우환의 신작 에세이 『양의의 표현』을 출간한다. 월간 『현대문학』에서 2018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연재한 글들을 주축으로, 저자가 틈틈이 메모해온 단상과 외국에서의 강연 원고, 60년대 말부터 집필한 미발표 원고 등을 함께 담은, 이우환 작품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사유를 집대성한 글모음이다. 무한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여백의 탐구, 존재와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과 세계에 존재하는 무한한 미지성과 양의성을 보여주는 이번 저작은 2002년 펴낸 첫 에세이 『여백의 예술』, 2009년 『시간의 여울』에 이은 세 번째 에세이집이다. 『양의의 표현』에 수록된 64여 편의 글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제1장은 작업의 주변이나 일상생활에서 자극받은 것에 대한 문장들을 모아놓았고, 제2장은 작가로서의 제작 입장을 둘러싼 논술, 제3장은 미술가의 상념이나 예술에 관한 견해, 제4장은 저자의 미술운동과의 관계나 원시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미술의 있음새에 대한 조망, 제5장은 다양한 아티스트와 그들의 작업을 통해 알게 된 것에 대한 탐색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한 예술가로서 작품관이나 예술관과는 결을 달리한 정감 있는 글로 손꼽을 수 있는, 작고한 이건희 회장을 기리는 추모글 「거인은 있었다」 와 단색파의 거장 김창렬, 정창섭과 보낸 한나절을 그린 「어떤 우정」 은 작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예술을 지향했는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나 숨겨진 사연들이 소개돼 있어 아주 흥미롭다. 예술에 남다른 열정과 식견을 갖추었던 이건희 회장의 예술가적 면모를 발견케 해주고, 단색화 화가들을 통해 예술가의 마음속 심연에 들끓는 억누를 수 없는 광기와 영적인 정념을 엿보게 하는, 예술의 정신을 발견하게 해주는 값진 글이다. 더불어 예리한 분석력과 통찰력, 지성미 넘치는 사유 방식으로 예술사의 의미 있는 작업들을 기민하게 포착하여 그 성취와 가치에 대해 엄준한 비평과 객관적 비판의 시선을 담고 있기에, 『양의의 표현』은 동서양과 신구를 아우르는 예술론, 작가론을 펼친 미술평론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모노파 운동과 단색화, 그 시작과 이론적 토대, 여러 작가들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들은 물론이고, 예술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에서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다각적인 시선에 이르기까지 사회, 문화, 역사, 환경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통해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고 성찰한다. 동시에 이우환의 예술 활동을 언어로 체계화한 작업이자 그의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겸하며, 우리 시대의 예술가 이우환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어 실로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전해준다. 저자는 『양의의 표현』을 통해 인간의 심연에서부터 예술의 미지에 이르기까지 예사롭지 않은 지혜와 통찰의 문을 열며, 또 한 번 다른 세계로의 열림을 예고한다. 우리 시대 한 지성이자 세계의 정상에 오른 예술가의 시선, 철학과 가치의 외연을 넓혀가는 혜안으로, 예술가 정신을 견지하면서 비로소 깨우친 예술가적 삶의 정수가 행간마다 빛나는 에세이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