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일묵 · Humanities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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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다스리는 고금의 수많은 지혜와 현대의 정신의학적 조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화’ 때문에 괴롭고 불행하다. 인간은 정말 화 없이 살 수 없는 것인가. 불교를 철학적 기반에 두고 삶의 핵심을 꿰뚫는 저서와 강연으로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온 일묵 스님은 말한다. “훌륭한 뇌과학자나 심리학자도 화를 참는 건 쉽지 않습니다.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방법으로 화를 다루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는 저자가 지난 26년간 봉암사를 비롯하여 미얀마, 영국, 프랑스 등 굴지의 수행처에서 체득한,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한 ‘화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병의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릴 수 있듯이, 저자는 우리 마음의 심층 구조를 낱낱이 분석하여 화의 정체와 원인을 밝히고 그 처방(화를 다스리는 법)까지 완벽하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화를 다스려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를 없앤 그 자리에 우리를 자유와 행복으로 이끄는 지혜가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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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들어가며 1 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01 괴로움과 행복은 마음이 만든다 마음이 대상을 안다 마음이 있으면 세상이 있고 마음이 없으면 세상이 없다 세상의 모든 현상은 조건을 의지해서 일어난다 괴로움과 행복은 마음이 만든다 해로운 마음은 괴로움이 일어나게 한다 유익한 마음은 괴로움이 소멸하게 한다 대상을 바꾸는 일은 불가능하지만 마음을 바꾸는 일은 가능하다 02 화는 대상을 싫어하는 마음이다 화는 철저히 통찰해야 극복할 수 있다 화는 대상을 싫어하는 마음이다 육체적 고통은 화가 아니다 정신적 고통이 동반된 마음은 모두 화다 짜증, 지루함, 스트레스, 악의, 분노도 화다 슬픔, 비탄, 절망, 허무도 화다 질투, 인색함, 후회도 화다 우울함, 공포, 불안도 화다 화가 반복되면 마음의 성향이 된다 정당한 화란 없다 03 화는 해로운 작용은 있지만 실체는 아니다 화는 조건을 의지해서 일어난다 화는 자신의 고정된 모습이 아니다 화는 해로운 작용은 있지만 실체는 아니다 화를 화라고 알아차려라 화를 화로써 대처하지 말라 2 화를 버리는 지혜 01 화, 이해해야 버려진다 화는 분명히 통찰해야 버릴 수 있다 탐욕을 조건으로 화가 일어난다 어리석음을 조건으로 탐욕이 일어난다 어리석음을 버리면 화가 버려진다 화를 알아차려야 버릴 수 있다 화를 버린 뒤에 판단하고 행동하라 02 화의 해로움과 자애의 유익함을 통찰하라 화의 해로움을 통찰하면 화가 버려진다 화가 버려지면 고귀한 마음이 생긴다 고귀한 마음을 조건으로 지혜가 생긴다 자애의 유익함을 통찰하면 화가 버려진다 연민, 함께 기뻐함, 평온의 유익함을 통찰하라 03 화를 버리는 다양한 지혜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음을 이해하라 화를 이겨낸 지혜로운 이들의 이야기를 기억하라 보시를 실천하거나 상대의 장점을 보라 화나게 하는 대상을 일시적으로 피하라 윤회의 긴 여정을 숙고하라 인과응보와 자업자득을 이해하라 화낼 대상이 실체가 없음을 통찰하라 04 화의 원인을 조사한다 화의 발생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라 화를 조사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감각적 욕망과 화 자만과 화 사견과 화 3 화를 버리는 수행 01 호흡수행과 마음관찰 마음관찰은 호흡수행의 기반이다 마음은 어떻게 관찰하는가 장애를 장애로써 대처하지 말라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조건을 성숙시켜라 호흡수행의 방법 장애를 길들여서 삼매에 든다 호흡수행 그리고 반조 걷기수행과 일상수행 그리고 반조 02 자애수행 개인에 대한 자애수행 나와 남의 경계를 허물어라 집단에 대한 자애수행 03 부정관수행 몸에 대한 부정관수행 시체에 대한 부정관수행 나가며

Description

내뿜어도 괴롭고, 참으면 더 괴로운 ‘화’! 그 원리를 알면 다룰 수 있다 왜 고금의 지혜와 현대 정신의학으로도 화는 해결되지 않는가 화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이다 나와 타인의 ‘화’가 서로에게 위협이 되는 ‘분노의 시대.’ 우리는 화의 괴로움을 매일, 매 순간 경험하며 살아간다. 세간의 크고 작은 사건 ․ 사고는 모두 화와 연결되어 있다. 우울, 짜증, 허무, 불안은 화의 또 다른 모습이다. 최근 조사(경기연구원, 2021년 3월)에서 우리 국민의 55.1%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우울과 불안을 겪고 있다고 한다. 화를 다스리는 고금의 수많은 지혜와 현대의 정신의학적 조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화’ 때문에 괴롭고 불행하다. 인간은 정말 화 없이 살 수 없는 것인가. 불교를 철학적 기반에 두고 삶의 핵심을 꿰뚫는 저서와 강연으로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온 일묵 스님은 말한다. “훌륭한 뇌과학자나 심리학자도 화를 참는 건 쉽지 않습니다.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방법으로 화를 다루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이 책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는 저자가 지난 26년간 봉암사를 비롯하여 미얀마, 영국, 프랑스 등 굴지의 수행처에서 체득한,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한 ‘화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병의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릴 수 있듯이, 저자는 우리 마음의 심층 구조를 낱낱이 분석하여 화의 정체와 원인을 밝히고 그 처방(화를 다스리는 법)까지 완벽하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화를 다스려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를 없앤 그 자리에 우리를 자유와 행복으로 이끄는 지혜가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병의 원인을 없애면 치료할 수 있듯이, 화는 발생 원리의 고리를 끊어내면 사라진다. 그리고 화를 끊어낸 그 자리에 비로소 지혜가 솟아난다.” 팬데믹 시대의 고통을 치유하는 ‘화의 철학’ 일묵 스님이 전하는 ‘화를 지혜로 전환하는 법’ OECD 국가 중 최고 자살률,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 ‘도로 위의 시한폭탄’ 보복 운전, 마스크 써 달라는 요구를 향한 폭언과 폭행, 코로나블루(우울) ․ 코로나레드(분노)와 같은 신조어의 등장 등,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나와 누군가의 ‘화’가 서로의 삶에 위협이 되는 ‘분노의 시대’인 지금, 우리는 ‘이 괴로운 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화 없는 평화로운 삶은 요원하기만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그동안 세 권의 저서(『이해하며 내려놓기』, 『일묵 스님이 들려주는 초기불교 윤회 이야기』, 『사성제-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를 통해 붓다의 오래된 지혜를 바탕으로 괴로움 없는 삶의 길을 안내해 온 일묵 스님의 네 번째 저서이다. 저자가 ‘화’에 주목한 것은 인간의 모든 고(苦, 괴로움)가 ‘화’에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26년간 봉암사를 비롯하여 미얀마, 영국, 프랑스 등 국내외 수행처에서 수행한 뒤 선원을 열고 ‘지금 당장 삶이 되는 불교’를 강조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화의 발생 기전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스스로 수행하며 체득하고 점검한 ‘화를 다스리는 법’을 제시한다. ‘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철저히 통찰할 때 비로소 화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가 바로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우울, 짜증, 절망, 불안은 ‘화’의 다른 모습이다 우리는 화에 대해 오인하고 있다. 분노와 격노, 미움과 악의는 화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화는 너무나 많은 형태와 이름으로 우리 마음을 괴롭히지만, 그로 인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그것이 화인 줄 모르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한다. 내 마음을 괴롭히는 이것이 ‘화’인 줄 알아야만 화를 없애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화를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저자는 ‘화’와 ‘화 없음’을 구분하기 위한 두 가지 척도로, ‘정신적 고통의 동반’과 ‘대상을 싫어하는 경향’을 제시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화의 스펙트럼은 넓어진다. 불만이나 짜증, 따분함과 같은 미세한 정신적 불만족은 물론 분노 ․ 우울 ․ 공포 ․ 두려움 ․ 비탄 ․ 절망 ․ 허무 등 다소 강한 정신적 괴로움까지 ‘화’의 범주로 볼 수 있다. 화의 속성과 범위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어떤 감정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해로운 마음인지, 유익한 마음인지 정확히 구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해로운 마음은 소멸시키고, 유익한 마음은 계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있는 것이다. 내뿜거나, 참아봐야 괴로울 뿐인 화 우리는 화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기에 나름 체득한 방식으로 화에 대처하며 살아간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등 감각적 욕망을 즐기기도 하고, 상대에 대해 화를 분출하고 폭력을 쓰기도 한다. 극단적으로 자해를 하기도 한다. 반대로 화를 억누르고 참으려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감각적으로 화를 해소하는 방법은 욕망을 더욱 커지게 하고, 이에 만족하지 못하면 그 반작용으로 정신적 불만족도 커지게 된다. 화를 터트리는 것은 나와 타인 모두를 괴롭게 만드는 최악의 방법이다. 화를 억누르고 참으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화를 해소하는 이런 본능적인 방법은 결국 화를 더 키우는 결과를 가져온다. 세상은 바꿀 수 없지만 마음은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대상’을 변화시키려 한다. 그러나 대상(세상)은 수많은 존재가 가진 욕망과 수많은 외부 조건들이 복잡하게 얽혀 이뤄진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기란 불가능하다. 이것이 붓다의 가르침이다. 또 불행의 원인을 제공하는 대상 자체엔 고정된 괴로움이나 행복의 속성이 내재해 있지 않으므로 내 뜻대로 바뀐다고 해도 그 대상을 통해 영원히 행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의 대상을 두고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한 ‘마음’은 바꿀 수 있다. 세상을 분별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마음은 인식한 대상을 어떻게 분별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행복을 위한 마음의 조건을 만들고, 불행의 원인인 해로운 마음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화에 휘둘리지 않고 고요한 본래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화가 일어나는 두 가지 조건 화를 극복하려면 화를 분명하게 이해해야 한다. 화의 정체는 무엇이고, 화의 원인은 무엇인지, 화를 버리는 방법과 화가 버려진 뒤의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 화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등 화의 모든 것을 철저히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이해가 충분히 숙지 되어야만 마음에 떠오르는 화를 정확히 알아차릴 수 있다. 화를 인지한 다음에는, 화에 가려진 해로운 마음을 통찰해야 한다. 여기에 화의 원인인 집착(탐욕)과 어리석음이 드러나게 된다. 욕심과 어리석음은 화가 일어나는 핵심 요소이다. 화는 탐욕을 조건으로 일어나고, 탐욕은 어리석음을 조건으로 일어나므로 지혜를 계발하여 어리석음을 버리면 탐욕이 사라지고, 탐욕이 사라지면, 화가 사라집니다. _ 184쪽 세상의 모든 현상은 조건에 의해 발생한다. 조건이 없다면(사라지면) 결과도 없다(사라진다). 그래서 이 세계는 영원하지 않은 ‘무상(無常)’이다. 이러한 불교의 진리는 화를 다스리는 원리에도 적용된다. 화는 탐욕을 조건으로 일어난다. 우리는 원하는 대상을 얻지 못했을 때 정신적 고통이 일어나고, 대상을 얻은 뒤에는 그것이 사라질까 불안해한다. 화의 원인인 탐욕은 어리석음을 조건으로 일어난다. 어리석음이란 ‘무상한 현상을 영원한 것이라 잘못 아는 어리석음’, ‘괴로움을 행복이라 잘못 아는 어리석음’, ‘내 것 아닌 것을 내 것이라 잘못 아는 어리석음’이다. 화와 탐욕, 어리석음은 서로를 유발시키는 불가분의 관계로, 이 중 하나라도 깊은 통찰을 통해 그 해로움을 깨닫고 버리게 되면 화는 사라진다. 누구도 독약이 든 음료수를 마시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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