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의 거짓말

로빈 스타인 델루카
4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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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30만 조회수를 넘기고 22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큰 화제가 된 TED 강연 ‘생리전증후군에 관한 희소식’이 토대가 되어 완성된 이 책, 『호르몬의 거짓말』은 15년 동안 ‘여성의 건강과 젠더 불평등’에 대해 연구한 심리학 박사, 로빈 스타인 델루카의 오랜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의 주장을 단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이것이다. “여성이 짜증이 나고 우울하고 건강하지 못한 건, 호르몬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학적 여성에 대한 ‘과학 정보’가 사실은 ‘통념’이나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해낸다. 대부분의 과학 연구에서 이미 호르몬 신화의 무용론이 증명된 지 오래되었다고 말한다. 1990년 초부터 많은 학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수천 년간 지속된 사회 문화적 이데올로기 그리고 이를 돈벌이로 활용하는 제약회사와 의료업계에 의해 은폐/왜곡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묻는다. “호르몬 신화로 이득을 보는 자들은 누구인가?” “호르몬 신화를 계속 믿으면 우리는 어떤 손해를 보게 되는가?” 여성학자 정희진은 해제를 통해 ‘언제나 인간의 문제는 팩트 여부가 아니라 팩트를 만들어내는 권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우리가 현재 팩트라고 믿고 있는 것을 생산해내는 권력인 ‘가부장’을 떠받쳐주고 있는 ‘호르몬 신화’에 균열이 생긴다면 가부장제는 서서히 무너져 내릴 것이고 ‘젠더 불평등’ 역시 약화될 것이다. 저자 로빈 스타인 델루카가 의도한 바도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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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해제 호르몬 신화의 정치경제학 _정희진 서론 여성의 발목을 잡는 신화 1장 정말 왜 이래, 오늘 그날이야? 생리라는 이름의 괴물 2장 우리 집 강아지도 생리전증후군 환자라고요? 생리전증후군 연구의 진실과 거짓 3장 여자들이 감정 때문에 일을 망친다고? 그녀가 분노하고 짜증 내는 진짜 이유 4장 임신하면 바보가 되는가? ‘임신성 뇌기능 저하’ 미스터리 5장 임신하면 회사 그만둘 거지? 여성의 임신 능력은 최적의 불평등 조건 6장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그럴 수 있어? 잘못된 정보의 유포자, 언론 7장 내가 우는 게 아니라 아기가 우는 걸 거야 산후기분장애를 분석하다 8장 누가 여성을 환자로 만들었나? 다시 쓰는 완경 르포르타주 9장 왜 ‘폐경’이 아니라 ‘완경’일까?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다 10장 이 약을 먹지 않으면 괴물 같은 여자로 변해요! 문화?심리적 공포로 돈을 버는 사람들 11장 거짓말을 계속 믿으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가부장제의 든든한 버팀목, 호르몬 신화 결론 여성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제가 인생의 절반 동안 정상이 아니라고요? 부록 Ⅰ: 여성호르몬의 종류와 역할 부록 Ⅱ: 가짜 과학을 알아차리는 방법 미주(참고 문헌)

Description

“정말 왜 이래, 오늘 그날이야?” 여성호르몬에 관한 진실 그리고 거짓말 ★편견을 과학으로 믿는 이들을 위한 최적의 여성주의 입문서 _여성학자 정희진 추천★ ★TEDx talks 130만 뷰, 22개 언어로 번역된 화제의 강연★ “오늘 그날이야?” 살면서 이 질문을 받아보지 않은 여성이 있을까? 이 질문에는 대개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별 것도 아닌 걸로 왜 이렇게 예민해?” 혹은 “왜 이렇게 실수투성이야?” 전자는 사적 영역에서 후자는 공적 영역에서 듣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바로 ‘호르몬 신화’가 작동하는 장면들이다. 호르몬 신화의 공격 대상은 비단 생리하는 여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임신한 여성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수유기 여성은 쉽게 ‘산후우울증’에 걸리며, 완경기(폐경기) 여성은 신경질적이며 쉽게 짜증을 낸다고 말한다. 왜? 바로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페미니즘에 대해 가장 흔하게 던지는 질문의 요체를 확인할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여자와 남자는 몸이 다르지 않나요?”, “남녀 간 생물학적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요?”라는 이미 답이 정해진 질문 말이다. “여자들이 우울한 건 호르몬 때문이 아니라 불평등 때문이다!” 2016년 130만 조회수를 넘기고 22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큰 화제가 된 TED 강연 ‘생리전증후군에 관한 희소식(The good news about PMS)’이 토대가 되어 완성된 이 책, 『호르몬의 거짓말(원제 : The Hormone Myth)』은 15년 동안 ‘여성의 건강과 젠더 불평등’에 대해 연구한 심리학 박사, 로빈 스타인 델루카의 오랜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의 주장을 단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이것이다. “여성이 짜증이 나고 우울하고 건강하지 못한 건, 호르몬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학적 여성에 대한 ‘과학 정보’가 사실은 ‘통념’이나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해낸다. 대부분의 과학 연구에서 이미 호르몬 신화의 무용론이 증명된 지 오래되었다고 말한다. 1990년 초부터 많은 학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수천 년간 지속된 사회 문화적 이데올로기 그리고 이를 돈벌이로 활용하는 제약회사와 의료업계에 의해 은폐/왜곡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묻는다. “호르몬 신화로 이득을 보는 자들은 누구인가?” “호르몬 신화를 계속 믿으면 우리는 어떤 손해를 보게 되는가?” 여성학자 정희진은 해제를 통해 ‘언제나 인간의 문제는 팩트 여부가 아니라 팩트를 만들어내는 권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우리가 현재 팩트라고 믿고 있는 것을 생산해내는 권력인 ‘가부장’을 떠받쳐주고 있는 ‘호르몬 신화’에 균열이 생긴다면 가부장제는 서서히 무너져 내릴 것이고 ‘젠더 불평등’ 역시 약화될 것이다. 저자 로빈 스타인 델루카가 의도한 바도 바로 이것이다. “정말 왜 이래, 오늘 그날이야?” 여성호르몬에 관한 진실 그리고 거짓말 ★편견을 과학으로 믿는 이들을 위한 최적의 여성주의 입문서 _여성학자 정희진 추천★ ★TEDx talks 130만 뷰, 22개 언어로 번역된 화제의 강연★ “여성은 정말 한 달에 한 번 바보가 되는가?” 가부장제의 오른팔, 호르몬 신화를 과학으로 분석하다 “오늘 그날이야?” 살면서 이 질문을 받아보지 않은 여성이 있을까? 이 질문에는 대개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별 것도 아닌 걸로 왜 이렇게 예민해?” 혹은 “왜 이렇게 실수투성이야?” 전자는 사적 영역에서 후자는 공적 영역에서 듣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바로 ‘호르몬 신화’가 작동하는 장면들이다. 호르몬 신화의 공격 대상은 비단 생리하는 여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임신한 여성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수유기 여성은 쉽게 ‘산후우울증’에 걸리며, 완경기(폐경기) 여성은 신경질적이며 쉽게 짜증을 낸다고 말한다. 왜? 바로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페미니즘에 대해 가장 흔하게 던지는 질문의 요체를 확인할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여자와 남자는 몸이 다르지 않나요?”, “남녀 간 생물학적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요?”라는 이미 답이 정해진 질문 말이다. 생리, 임신, 출산, 완경 등 여성의 신체적 특성이 생물학이라는 이름으로 차별의 근거로 쓰이며 여성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다. 여성들 스스로도 사회가 정해놓은 ‘착하고 순종적인’ 여성이 아니라고 비난받는 게 두려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누군가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을 때, 일종의 면죄부로 활용한다(“생물학적 본능인데 나도 어쩔 수 없으니까 네가 이해해줘”). 이것은 결국 악순환의 고리를 타고 여성들의 발목에 채워진 족쇄를 더욱 조인다. ‘여성은 감정적이고, 남성은 이성적이다(고로 남성이 훨씬 우월하다)’라는 명제를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 명제는 정치, 경제, 문화 산업의 전반에서 여성의 역할을 제한하고 차별하는 근거로 작동한다. 이성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하는 좀 더 우월한 인간 종인 ‘남성’이 리더 역할을 맡고, 월급도 더 많이 받으며, 상대적으로 더 광범위하게 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문화의 논거가 되어주는 것이다. 2016년 130만 조회수를 넘기고 22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큰 화제가 된 TED 강연 ‘생리전증후군에 관한 희소식(The good news about PMS)’이 토대가 되어 완성된 이 책, 『호르몬의 거짓말(원제 : The Hormone Myth)』은 15년 동안 ‘여성의 건강과 젠더 불평등’에 대해 연구한 심리학 박사, 로빈 스타인 델루카의 오랜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의 주장을 단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이것이다. “여성이 짜증이 나고 우울하고 건강하지 못한 건, 호르몬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학적 여성에 대한 ‘과학 정보’가 사실은 ‘통념’이나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해낸다. 대부분의 과학 연구에서 이미 호르몬 신화의 무용론이 증명된 지 오래되었다고 말한다. 1990년 초부터 많은 학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수천 년간 지속된 사회 문화적 이데올로기 그리고 이를 돈벌이로 활용하는 제약회사와 의료업계에 의해 은폐/왜곡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묻는다. “호르몬 신화로 이득을 보는 자들은 누구인가?” “호르몬 신화를 계속 믿으면 우리는 어떤 손해를 보게 되는가?” 책 속에 등장하는 촘촘하고 세밀한 논거들을 확인하면 우리 사회에 상식이나 공기처럼 퍼져 있는 여성 열등론이 얼마나 빈약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쉽고 재미있는 문장에 있다. 450페이지에 이르는 긴 내용 안에 방대한 자료가 담겨 있지만 막힘없이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다. 긴 참고 문헌 리스트에서 알 수 있듯이 조목조목 여러 근거들이 등장하면서도 실생활에서 호르몬 신화에 맞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점도 최근 페미니즘 도서의 실용적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가정, 학교, 회사에서 일어나는 ‘생리 공격’에 어떤 자세로 임하면 되는지, 남자 아이에게 여성의 몸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면 되는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팁들이 등장한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해제를 통해 ‘언제나 인간의 문제는 팩트 여부가 아니라 팩트를 만들어내는 권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우리가 현재 팩트라고 믿고 있는 것을 생산해내는 권력인 ‘가부장’을 떠받쳐주고 있는 ‘호르몬 신화’에 균열이 생긴다면 가부장제는 서서히 무너져 내릴 것이고 ‘젠더 불평등’ 역시 약화될 것이다. 저자 로빈 스타인 델루카가 의도한 바도 바로 이것이다. “호르몬 신화로 이득을 취하는 자는 누구인가?” 편견과 미신을 과학으로 포장하여 파는 사람들 이 책은 모성 신화와 함께 가부장제를 견고하게 떠받쳐주고 있는 호르몬 신화가 얼마나 왜곡되고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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