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필그림

캐나다의 만화가 브라이언 리 오말리 그래픽노블. 아마존 만화 베스트셀러 부분을 초토화시키더니 마침내 한국에도 상륙했다. 평론가들로부터도 주목을 받아 서구 만화계의 주요상인 아이스너상, 하비상, 더그 라이트 기념상, 조 슈스터 기념상, 루벤상 등을 수상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나 <위저드> 등의 잡지에서 '올해의 인디 코믹북', 뉴욕 타임즈의 ‘올해의 베스트 그래픽노블’에 선정되기도 했다. 23살 록 밴드 멤버이고,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인 스콧 필그림. 평범했던 그의 일상은 운명의 여인 라모나 플라워스가 나타나면서 왕창 뒤집힌다. 그녀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할 수 있는 스콧.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매력적이고 위험한 그녀를 얻기 위해서 스콧은 사악한 그녀의 전 남자친구 일곱 명을 무찔러야 하는데...그림체는 단순하지만 작가의 범상치 않은 센스와 캐릭터들의 독특한 개성은 순식간에 만화 속 세계로 빠질 만큼 매력적이다. 캐나다 청년들의 생활이 손에 잡힐 듯 그려지는 시트콤 같은 주인공들의 모습이며, 그들이 입고 있는 옷 등에 숨어 있는 록큰롤 키워드, 그리고 비디오 게임의 영향을 받은 스토리 전개는 이 만화가 왜 청소년들의 아이콘이 됐는지 잘 설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