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말

레이첼 서스만 · Essay
3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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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사진작가 레이첼 서스만은 10여 년간 전 세계 학자들과 협업하며 아시아, 아메리카, 호주, 유럽은 물론 시베리아와 남극까지, 사막부터 바닷속까지, 세계를 돌아다니며 2,000살이 넘는 생명체를 기록했다. 가장 오래된 생명체들은 나름의 살아남기 위한 지혜를 가지고 있다. 13만 평에 펼쳐져 있으나 뿌리가 하나인 판도는 영양분과 수분을 부족한 쪽으로 고르게 분배할 줄 아는 아량을 지녔다. 불이 잘 나는 남아프리카 저지대에서 살아가는 지하 삼림은 아예 몸통을 땅속으로 숨겨버리고 머리 쪽만 땅 위로 나와 있어 화재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응한다. 브리슬콘 파인은 개체 전체의 생존을 위해 불필요한 시스템은 모두 닫고 제한된 영양분으로만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터득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오랜 시간을 살아온 이 생명체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면 인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오래된 생명체를 찾아가는 여정과 그리고 이제는 인류의 보물이 된 생명체를 둘러싼 이야기들, 그리고 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사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책이다. 세계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위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 칼 짐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책을 보는 관점과 시야를 넓혀주며, 생물 위치 지도와 '심원한 시간'의 연표 등 인포그래픽이 고령 생명체의 지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과거의 기록이자 행동을 촉구하는 현재의 목소리이며 미래에 대한 성찰이 담긴 책으로, 아마존에서 뽑은 올해 최고의 책(예술 분야)에 선정되었고 서스만의 TED 강연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위대한 생존> (2015)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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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서문: 우리가 아는 세상 2. 에세이 I 3. 에세이 II 4. 생물 위치 지도 5. 들어가는 글 6. 북아메리카 7. 린네의 분류표 8. 남아메리카 9. 유럽 10. ‘심원한 시간’의 연표 11. 아시아 12. 아프리카 13. 호주 14. 남극 15. 생장 전략 16. 아직 가지 않은 길 17. 감사의 말 18. 연구자들, 안내인들, 손님들, 그리고 “조금씩 헤치고 나아가는” 방법 19. 용어 설명 20. 찾아보기

Description

지구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진정한 주인, 2,000살이 넘은 나무들이 하는 말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예술 분야) 7대륙 여행, 10년의 집필 기간, 2,000살 이상 된 생명체, 그리고 1권의 아름다운 책 여기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살아남은 생명체들이 있다. ‘0’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고령 생물들. 하나하나가 지구의 역사를 품은 생태적 초상화인 그들은 남극부터 그린란드까지, 모하비 사막에서 호주 아웃백까지 지구상 곳곳에 분포해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같은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다.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이며 뉴욕 필름 아카데미 석학회원인 사진작가 레이첼 서스만은 10년간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들을 찾아다녔다. 최소 2,000살 이상을 기준으로, 초고령 나무들과 균류와 지의류, 뇌산호 등을 사진에 담고 기록을 남겼다. 레이첼 서스만이 기록한 생명체들은 오래 산 생물답게 그들만의 지혜를 활용해 살고 있다.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고령의 나무들은 저자에게도, 독자에게도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린란드로 3,000살이 넘은 지도 이끼를 찾으러 떠난 서스만은 처음으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존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인간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어 8시간을 보낸 서스만은 광막한 곳에서 수천 년을 세월을 살아간 고독한 생명체를 생각한다. 또, 4년마다 올림픽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가지를 떼어주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상처를 치유하며 살고있는 그리스의 3,000살 올리브 나무를 보며 인간의 상처도 너무 깊지 않다면 치유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계획에 없던 7,000살의 조몬 소나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세상에는 자신의 경험과 예상 이상의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하며 생각지도 못한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원전에 탄생한 생명체들과 연결되는 인간의 삶을 허무하게 느끼기보다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서스만은 단순히 고령 생명체의 역사와 현재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의 영혼을 담아낸 사진들은 비애에 찬 감동을 전한다. 나무를 향한 존경심이 샘솟는 사진들, 지구 생태계가 적대적으로 변해갈수록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선택은 마치 ‘생각하는 뇌’를 지닌 듯 현명한 결정으로 가득하다. 오래된 생명체를 찾아가는 파란만장한 여정과 그리고 이제는 인류의 보물이 된 생명체를 둘러싼 더욱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며 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서정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사진들이 조화를 이룬 책이다. 세계 미술계 파워 인물 100인 중 1위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 칼 짐머의 에세이가 책을 보는 관점과 시야를 넓혀주며 생물 위치 지도와 심원한 시간의 연표 등 다양한 인포그래픽이 고령 생명체의 지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상이 어떠했는지, 어떠할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지구상의 오랜 생명체들은 생명의 진정한 의미를 몸으로 보여주는 현자들이다. 전 하버드대 교수, 에드워드 윌슨의 말처럼 ‘우리를 둘러싼 생명의 세계에 대해 가장 매력적인 관점을 부여해주는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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