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삶

Hannah Arendt
7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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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장 위대한 지성인으로 평가받는 아렌트가 평생에 걸쳐 사유에 관해 탐구한 내용을 생의 말년에 집필한 책으로, 아렌트가 자신의 저작물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긴 그의 마지막 저서다. ‘정신의 삶’을 구성하는 사유 자체를 탐구한다. 정신 외부 세계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던 이전의 저작들과 달리, 아렌트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정신 활동을 사유, 의지, 판단이라는 세 가지의 정신 활동으로 분류해 조명한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철학적 자료를 아렌트만의 집요한 방식으로 분석하고, 인류가 어떻게 사유를 하며 삶을 살아왔는지 기술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철학적 관점을 전복시킨 이 책은 아렌트 사유의 정수가 담긴 책이자, 도전적인 분석서다. 하나의 통합본으로 출간된 이 최종 결실은 우리 세대와 미래 세대의 유산으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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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옮긴이의 말 편집자 서문 1권 사유 서론 1. 현상 현상을 특성으로 하는 세계 진정한 존재와 ‘한낱’ 현상: 이원적 세계론 형이상학적 위계질서의 반전: 표피의 가치 육체와 영혼; 영혼과 정신 현상과 가상 ‘사유하는 나’와 자기(신): 칸트 실재와 사유하는 나: 데카르트의 회의와 공통감 과학과 공통감; 칸트의 지성과 이성 구별; 진리와 의미 2. 현상세계 속의 정신 활동 비가시성과 이탈 사유와 공통감 사이의 골육상쟁 사유와 동작: 구경꾼 언어와 은유 은유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3. 무엇이 우리를 사유하게 하는가? 철학 시대 이전 그리스 철학의 가정들 플라톤의 답변과 그 반향 로마인의 대답 소크라테스의 답변 하나 속의 둘 4. 우리는 사유할 때 어디에 있는가? “나는 때론 사유하고, 때론 존재한다”(발레리): 있을 것 같지 않은 곳! 과거와 미래 사이의 틈새: 현재 후기 2권 의지 서론 1. 철학자들과 의지 시간과 정신 활동 의지와 근대 중세 이후 철학: 의지에 대한 주요 반론 새로운 것의 문제 사유와 의지 사이의 충돌: 정신 활동의 주요 특성 헤겔의 해결책: 역사철학 2. 내면적 인간의 발견 선택 능력: 의지의 선행 개념 사도 바울과 의지의 무기력 에픽테토스와 의지의 전능 아우구스티누스, 첫 번째 의지철학자 3. 의지와 지성 토마스 아퀴나스와 지성의 우위성 둔스 스코투스와 의지의 우위 4. 결론 독일 관념론과 개념의 무지개다리 니체: 의지에 대한 거부 하이데거: 의지하지 않을 의지 자유의 심연과 시대의 새로운 질서 편집자 발문 판단: 칸트 정치철학 강의 발췌문 옮긴이 해제: 정신의 삶과 정치적 삶의 원형을 찾아서 아렌트 연보 찾아보기

Description

《정신의 삶》은 오늘날 가장 위대한 지성인으로 평가받는 아렌트가 평생에 걸쳐 사유에 관해 탐구한 내용을 생의 말년에 집필한 책으로, 아렌트가 자신의 저작물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긴 그의 마지막 저서다. 이 책은 ‘정신의 삶’을 구성하는 사유 자체를 탐구한다. 정신 외부 세계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던 이전의 저작들과 달리, 아렌트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정신 활동을 사유, 의지, 판단이라는 세 가지의 정신 활동으로 분류해 조명한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철학적 자료를 아렌트만의 집요한 방식으로 분석하고, 인류가 어떻게 사유를 하며 삶을 살아왔는지 기술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철학적 관점을 전복시킨 이 책은 아렌트 사유의 정수가 담긴 책이자, 도전적인 분석서다. 하나의 통합본으로 출간된 이 최종 결실은 우리 세대와 미래 세대의 유산으로 평가될 수 있다.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 아렌트가 집필한 저서 가운데 가장 많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가장 진지하게 생각을 가다듬게 하는 저작이다. 당혹스러울 만큼 강력한 이 책의 메시지는 아렌트가 아이히만의 재판 경험을 통해 어떻게 정신의 삶을 이끌어냈는지 아주 심도 있게 풀어낸다. 뉴욕타임스 북리뷰(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가장 탁월하고 독창적인 정치사상을 펼쳐낸 20세기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 정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근본을 담아낸 열정적이고 인간적인 지성, 《정신의 삶》 뉴스위크(Newsweek) 아렌트의 가장 철학적인 저서, 《정신의 삶》 사유하고, 의지하고, 판단하는 삶은 인간적인 삶을 위한 우리의 근본적 활동이다 - 아렌트 생전의 마지막 저서이자 가장 철학적인 책, 《정신의 삶》 《정신의 삶: 사유와 의지》(이하 《정신의 삶》)는 1977년과 1978년도에 각각 단행본으로 출간된 《사유》와 《의지》를 한 권으로 합본한 책이다. 책의 형태로 저술하지 못한 〈판단〉 부분은 아렌트가 생전에 쓴 강의록을 그대로 살려 부록으로 실었다. 아렌트 스스로 꼽은 가장 중요한 저서인 《정신의 삶》은 전통적인 정치철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상적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한마디로 아렌트의 정신의 삶 3부작은 ‘구체적 행위로서의 정치’와 ‘패러다임적 틀로서의 정치’ 사이의 연결성을 완성시킨 ‘독자적인 정신의 산물’이다. 이 책은 아렌트의 친구인, 에세이스트이자 비평가 메리 매카시가 편집했다. 푸른숲 출판사에서 이번에 새롭게 펴낸 《정신의 삶》은 《정신의 삶: 사유》(2004) 재번역본과 《정신의 삶: 의지》 초역본을 한 권으로 묶어, 한나 아렌트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홍원표 교수가 번역했다. 30년간 아렌트를 연구하고 아렌트 학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이 책이 지닌 학문적 공헌을 이렇게 말한다. “2,500년 전 이래 수많은 철학자들이 정신의 삶으로서 사유, 의지, 판단을 주로 개별적으로 조명해왔다면, 아렌트는 이들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종합한 ‘정신의 삶의 역사’를 우리에게 남겼다. (…) 우리는 매일 사유하고 의지하고 판단하며 삶을 영위한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 삶의 일부다.”(21, 24쪽) - 정신의 삶은 나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 아렌트는 자아 정체성 형성과 관련된 ‘사유’, 품성의 형성과 관련된 ‘의지’ 그리고 인간성 형성과 관련된 ‘판단’이라는 세 가지 정신 활동을 포괄하는 ‘정신의 삶’에 관한 내용을 초기 저서에서부터 제시한다. 전체주의에 대한 체험이 그 연구의 출발점인데 특히 1961년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과정에서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사유의 부재(무사유)’에 주목한다.“악이 마력을 지닌 무엇”이라는 오랜 사상적 전통을 의심하고(48쪽) “옳고 그름을 말하는 능력이 우리의 사유 능력과 연계될 수 있을까?” 그리고 “사유하는 그 자체는 악행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건들에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악행에 맞서는 실제적 ‘조건’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자문한다.(49쪽)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악의 평범성’을 고찰한 아렌트는 이전부터 자신을 “꾸준히 괴롭혀왔던” 내면의 의심, 즉 “사실적 경험에서 형성되는 동시에 시대의 지혜―철학의 한 분야인 ‘윤리학’이 ‘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응하는 다양한 전통적 해답뿐 아니라 철학이 ‘사유란 무엇인가?’라는 훨씬 더 절박한 질문들에 대비해 제시한 훨씬 더 풍부한 해답―를 거스르는 도덕적 질문들”(49쪽)을 마주한 것이다. - 아렌트의 가장 완숙한 정신세계를 보여준 정치철학의 진수 나치 전범인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에 참관한 아렌트는 “아이히만에게서 나타나는 천박함에 충격을 받았다”고 이 책의 1권 <사유> 서론에서 밝힌다.(47쪽) 이것이 이 책의 집필 동기가 되어 평생의 숙제로 남게 된다. 아렌트는 ‘사유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사유하지 않음’이 악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린다. 아렌트는 어떤 전통이나 학파에 머물지 않고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고대 그리스부터 당대까지의 철학 사상을 연구한다. 아렌트는 전통적인 철학에서 말한 사유와 의지와 판단을 해체하는데, 가령 사유를 직업적인 사상가들의 몫으로 둔 것이랄지, 사유의 최상의 형태인 관조를 활동의 우위에 놓는다는지, 의지를 욕구로 이해한다든지 하는 식의 형태를 촘촘하게 비판한다. 아렌트 스스로 꼽은 가장 중요한 저서이자 정치철학적 연구의 ‘최종 결실’인 이 책은 궁극적으로는 사유하고 의지하고 판단하는 정신 활동을 무시한 삶은 진정한 삶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아렌트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일관되게 강조한다. “정신의 삶은 전문적인 철학자들을 포함해 정상적인 모든 사람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활동적 삶과 정신의 삶 속에서 동시에 살아가기 때문에, 정신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당연히 나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의 일부인 셈이다.”(20쪽)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가장 활동적이며, 혼자 있을 때 가장 덜 외롭다.” _ 카토 ■ 사유란 무엇인가 - 현상세계를 넘나드는 사유 활동 이 “질문은 ‘우리는 왜 사유하는가’라는 질문과 연결된다.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에 사유”하고 그것은 “진정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691쪽) 아렌트는 ‘사유’를 “나와 나 자신의 소리 없는 대화”(50쪽)라 정의히는데, 사유 · 의지 · 판단 활동이 지성이나 감정과 달리 현상세계로부터 잠정적으로 이탈할 때 비로소 시작하기 때문이다.(20, 111쪽) 즉, “사유하는 나는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나타나지 않”지만 “무(無)는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비가시적인 것에 열중하는 정신 활동은 말을 통해서만 자신을 드러낸다.”(168쪽) 이 책의 1권 <사유>는 크게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사유란 무엇인가?’를 밝히는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형이상학 전통에 대한 비판이다. 형이상학 전통에 대한 아렌트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고 첫 번째 축을 이해하기란 어렵다. “전통적인 철학에 따르면, 관조적 삶은 활동적 삶의 위에 있다고 전제한다. 그러나 아렌트는 이러한 개념적 틀을 거부하고 활동적 삶과 정신의 삶 사이의 관계를 수평 관계로 구성했다. 활동적 삶과 정신의 삶은 긴장 관계를 유지하지만 대칭 관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해, 결정,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행위 과정이 사유, 의지, 판단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인간다운 삶을 구성하는 데 두 가지 형태의 삶이 상호밀접하게 연계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20쪽) 활동한다는 것은 산다는 것이다. 즉 활동이 곧 삶이다. 가시적 형태의 활동인 노동?작업?행위가 구체적 삶을 구성하며 신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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