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대체 이런 곳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스몰브랜드, 공간플랫폼, 상생플랫폼
그리고 매혹적인 공간디자인에 대하여
아크앤북, 성수연방, 띵굴, 마켓로거스… 모두 그에게서 시작되었다
공간을 프로듀싱하는 공간 크리에이터 손창현 대표의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 브랜딩
오늘의 공간을 읽다
내일의 공간이 온다
오버더디쉬, 마켓로거스, 파워플랜트, 아크앤북, 띵굴스토어. 힙한 공간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가 보았을 이름들. 바로 손창현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된 곳들이다. 버려진 공간에 숨을 불어넣는 기획자이자 스페이스 프로듀서인 OTD 손창현 대표가 처음으로 공간과 브랜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담아낸 모노그래프(어떤 한 가지 사항이나 이슈만을 대상으로 깊이 연구한 원고)가 이 책이다.
그의 비결 중 하나는 철저한 ‘사람’ 중심의 기획이다. 사람을 먼저 이해하려 했기에, ‘로컬 시장’이라는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었고, 각 지역에 적합한 브랜드를 발굴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
온라인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도 공간이라는 물성의 힘을 믿고, 브랜드 콘셉트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실린 공간의 미래와 다양한 가능성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_《배민다움》 저자, 한양대 경영대학 홍성태 교수
우리는 공간에서 벗어나서 살 수 없습니다. 익숙하고 편한 곳도 인간의 삶에서 필수적이지만, 낯선 공간과 새로운 체험에 대한 도전의식 역시 인간의 사라지지 않을 욕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소비자가 가진 욕망과 오프라인 공간이 지닌 가치, 그리고 버려진 공간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로 생겨난 스몰브랜드와 그들의 성공, 이들과의 상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스페이스 프로듀서 손창현 대표가 말하는
공간기획 및 스몰브랜드
도시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뉴욕, 도쿄, 샌프란시스코, 세계적인 도시의 옛 공간이
현시대에 맞게 재해석되는 과정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죠.
여전히 오프라인의 물리적 공간은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곳으로 존재합니다.
‘버려진 공간에 어떻게 사람들을 오게 만들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하니 재밌는 것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효율과 기능만을 강조해 일원화된 공간에선 ‘사람’이 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체류하며 만나는 경험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누구나 살 수 있는
‘메가(mega) 브랜드’가 아니라 생산자의 취향과 개성이 강조된
‘유니크(unique) 브랜드’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것들을 담아내는 큰 그릇의 필요,
동시에
규모나 자본만큼 중요한 다양한 개성과 취향의 가치
지금 우리는
‘프롬 빅 투 스몰(From Big To Small)’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6개의 키워드로 읽는
#스몰브랜드 #공간플랫폼 #상생플랫폼
Small Brand
소비자는 럭셔리 브랜드라고 무조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바뀜에 따라 루이비통조차 브랜드의 고유한 색을 고집하기보다는 젊은 감각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해 브랜드의 감성을 키우고자 하죠. 흔한 것보다는 특별하고, 보편적이기보다는 개성적이고, 그렇지만 대중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것을 찾는 소비자의 변화와 사회적인 상황이 맞물리면서 ‘From Big To Small’, 즉 ‘스몰브랜드’가 등장한 것입니다.
Wants
풍요로워진 사람들은 이제 ‘needs’에 의해서가 아니라 ‘wants’ 하는 것을 찾아 소비하기 시작합니다. 과거에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대량 생산해서 필요(needs)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획일화된 소비가 가치 있는 일이었다면 지금의 소비자는 남들과 다른 것, 차별화되는 것을 원하고(wants), 생산자는 소비자의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 된 거예요.
Prosumer
이제는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습니다. 더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소비자로 남아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지 못하면 적극적으로 공급을 창출할 수 있는 정보와 수단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특별하고 차별화된 ‘스토리’를 가진 개성 있는 스몰브랜드가 탄생하게 되고, 이런 스몰브랜드는 SNS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또 다른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됩니다.
Storytelling
사람들은 특성상 자신이 예상치 못한 발견을 하게 되면 흥미를 느낍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 스토리가 있고, 생산자의 개성과 취향이 살아 있는 스몰브랜드가 바로 그런 류에 속합니다.
Personal
가업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철학과 시대적 가치를 더해 브랜드를 만들어낸 케이스도 있지만, 일반 개인 소비자가 직접 생산에 뛰어들어 브랜드를 만드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자신이 원하는 재미나 디자인을 찾지 못해 직접 생산에 뛰어들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이죠.
Question
‘파워플랜트’의 출발점은 “왜 맥줏집의 밥은 맛이 없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이었습니다. 맥주 전문집에 가보면 맥주 이외의 메뉴는 별다른 특색 없이 천편일률이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들었던 거죠. ‘맥주도 맛있고, 식사도 맛있으면 금상첨화일 텐데’ 하고 말이죠. 이렇게 해서 기획된 공간이 수제맥주 편집숍 ‘파워플랜트’입니다.
Competitiveness
제가 지향하는 것은 ‘다양성’과 ‘균형’입니다. 좋은 브랜드란 개성적인 색깔을 가지고 팬덤을 형성할 때 탄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쪽으로 물러서서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팬덤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 될 테니까요.
Action
“이거 내가 생각했던 건데…” “내가 한번 해보고 싶었던 아이템인데…”
OTD가 기획하는 공간은 항상 이런 말을 듣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누구나 생각했다는 것은 모두가 원하는 콘텐츠라는 것. 둘째, 생각은 했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실행력을 누구나 갖추고 있지는 않다는 것. 이 두 번째 포인트는 아주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Fandom
SNS를 통해 자신의 허상을 만들어내고 그걸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브랜드’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브랜드가 지향하는 분명한 가치를 담을 수 있다면 훨씬 더 성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몰브랜드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끌어내야 할 ‘팬덤’입니다.
Millennials
현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세대는 국내 인구의 33.7%를 차지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입니다. 특히 밀레니얼은 현재 전 세계의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세대로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소비로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죠. 즉, 밀레니얼을 이해하면 소비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Paradigm
온라인 시장이 거대해지면 그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은 도심에서 그 자취를 완전히 감추게 되는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