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당신이 미처 몰랐던 일상 속의 진짜 트렌드
2020년 끈끈한 관계보다 느슨한 연대를 선택한 사람들의 욕망을 읽다!
★ 결혼하지 않아도 가족을 만들 수 있다?
★ 20대가 불매 운동에 가장 적극적인 이유는?
★ 비행기 여행은 왜 부끄러운 일이 되었나?
★ 어린이와 직장인들은 유튜버를 꿈꾼다?
★ 커피, 와인에 이어 이제 차(茶)가 대세?
★ 가난해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 수 있다?
★ 왜 어른들이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는가?
★ 외로움은 중년 남성과 Z세대에게 더 치명적?
딱딱한 지표와 복잡한 통계를 나열하는 대신 독자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익숙한 사례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보여 주는 생활·문화 전용 트렌드서 《라이프 트렌드 2020》이 나왔다. 2013년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 2014년 '그녀의 작은 사치', 2015년 '가면을 쓴 사람들', 2016년 '그들의 은밀한 취향', 2017년 '적당한 불편', 2018년 '아주 멋진 가짜 Classy Fake', 2019년 '젠더 뉴트럴 Gender Neutral'에 이어 《라이프 트렌드 2020》에서는 '느슨한 연대' '새로운 애국주의'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취향 인플레이션' 등을 핵심 키워드로 다룬다.
끈끈한 관계보다 적당한 거리감과 느슨한 관계를 추구하고 '따로 또 같이'를 실천하는 사람들, 일시적 유행보다 지속 가능한 가치와 신념을 소비하는 이들이 만들어 갈 2020년의 대한민국을 한 걸음 앞서 만나 보자. 한국인의 컬처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와 소비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들에 대한 남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끈끈한 관계보다 ‘따로 또 같이’를 선택하고
유행보다 지속 가능한 가치를 소비하는 사람들
그들의 숨은 욕망을 포착하라!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단순히 ‘안 사겠다’와 일본 여행을 ‘안 가겠다’를 넘어 ‘안 팔겠다’는 유통업계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2019년 7월 기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불매 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세대는 20대(70.5%)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기에 한국갤럽이 실시한 세대별 일본 호감도 조사에서 일본에 호감을 가장 많이 가지는 연령대 또한 20대(54%)라는 점이다. 즉 20대는 일본을 호감으로 여기면서 한편으로 불매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 모순된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2018년 12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희망 조사에서 교사, 의사, 연예인, 운동선수, 법조인과 더불어 유튜버가 희망 직업 10위 안에 들었다. 그런데 유튜버를 꿈꾸는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수많은 직장인이 퇴근 후 유튜버로 활동하거나 채널 개설을 준비 중이며, 전국 초중고 교사 중 934명의 교사가 976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직장 문화는 겸직을 허용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직장인 유튜버는 그들의 행동과 대외 이미지가 소속 기업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점점 많은 기업이 직원의 유튜버 활동이나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용 유연성을 취하고 긱 고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일본 불매 운동과 직장인 유튜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 배경에 ‘느슨한 연대’ 트렌드가 있다는 것이다. 느슨한 관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나 아주 긴밀하거나 끈끈하지는 않고, 서로 떨어져 있지만 필요하면 얼마든지 연대할 수 있는 관계다. SNS를 통해 느슨한 관계를 맺는 것에 익숙한 1020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드러내는 데 적극적이다. 불매 운동에 적극적이거나 유튜버를 꿈꾸는 것은 이 때문이다. 평생직장과 종신 고용이 사라진 오늘날, 직장인과 기업의 관계 또한 예전처럼 ‘가족’ 같지 않은 느슨한 관계다. 또 다른 활로를 원하는 직장인과 유연한 인재 활용을 원하는 기업의 요구가 직장인 유튜버를 탄생시킨 것이다.
2020년은 수많은 SF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그리던 먼 미래였다. 하지만 2020년은 어느 해보다 현실적인 이슈로 가득하다. 국내에서는 총선이 열리고 미국에서는 대선이 열린다. 도쿄올림픽은 미중 무역 전쟁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대결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가운데 ‘느슨한 연대’ 키워드는 소비와 직장 문화뿐 아니라 결혼과 가족 제도, 살롱 문화, 새로운 애국주의, 취향 인플레이션, VR과 AR, 동반자 산업과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문화와 연결되며 우리의 의식주를 넘어 삶의 방향과 가치관의 변화에 영향을 주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그 속에서 한국인은 끈끈함보다 느슨함에, 일시적 유행보다는 지속 가능한 가치에 집중할 것이다. 《라이프 트렌드 2020: 느슨한 연대 Weak Ties》는 이들의 숨은 욕망이 변화시킬 컬처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와 소비를 조망한다.
느슨한 연대, 알파 세대, 취향 인플레이션, 에이지리스, 서스테이너블…
2020년 라이프 트렌드를 주도할 ‘12부류의 사람’
2019년의 라이프 트렌드가 관성과 선입견이라는 ‘경계를 허무는’ 사람들을 주목했다면 《라이프 트렌드 2020: 느슨한 연대 Weak Ties》는 전통적 가치관의 ‘경계를 확장하는’ 사람들을 주목한다. 과연 이들은 2020년,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 Weak Ties - 느슨한 연대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
• Agile - 긱 노동과 원격 근무, 겸직을 하는 직장인들
• Flygskam -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따져 가며 소비하는 사람들
• Alpha Generation - 인공 지능 시대의 강력한 소비 세력, 알파 세대
• Bio Hacking - 자신의 몸을 바이오 해킹하는 사람들
• New Patriotism - 애국심과 자존감이 결합된 새로운 애국주의자들
• Taste Inflation - 자기만의 취향과 욕망을 심화하는 사람들
• Coexistent Reality - 가상과 공존 현실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 Ageless - 나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진 사람들
• Elegant Poverty - 가난해도 당당하게 잘 살고 싶은 사람들
• Sustainable - 서스테이너블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
• Companionship Industry - 외로움과 싱글 라이프를 소비하는 사람들
• Weak Ties - 느슨한 연대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2030년이면 결혼 제도가 사라지고 90%가 동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부담스러운 결혼 제도를 외면하는 대신 동거나 코하우징 문화처럼 느슨한 관계를 추구하는 시대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혼인율과 출생률의 저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 추세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는다고 가족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1인 가구끼리 주거 공간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 사업, 취향을 공유하는 각종 살롱 모임과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속에서 경험을 공유하는 ‘인싸’ 문화 등 가족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과 이를 지원하는 사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이에 대한 본격적인 대중 소비가 시작될 것이다..
• Agile - 긱 노동과 원격 근무, 겸직을 하는 직장인들
느슨한 연대 트렌드는 평생직장과 종신 고용이 사라진 이 시대에 애자일 문화, 긱 노동, 원격 근무, 겸직과 부업의 확산으로 이어진다. 더 이상 직장은 개인의 장래를 책임져 주거나 모든 사회적 역할을 제한하지 않는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와 달리 혈연, 학연, 지연을 거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