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블랙

수전 힐 · Novel/Horror
2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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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의 영화 [우먼 인 블랙] 원작소설. 영국 작가 수전 힐이 쓴 소설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 전역에서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스티븐 킹의 <그것>,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와 함께 「가디언」지가 선정한 세계 5대 공포소설에 오르는 등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또한 1987년 초연된 동명의 연극은 1989년 세계 공연 문화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웨스트엔드로 옮겨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서 최고 롱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5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성공리에 초연을 마치고 2012년 현재까지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평소 고딕호러소설을 즐겨 읽던 수전 힐은 의외로 그 분야에 장편이 거의 없다는 데 의문을 느꼈다. 심지어 그 장르의 전성기였던 빅토리아시대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단편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에 놀라 스스로 이 장르의 전통을 잇는 장편을 써보기로 결심한다. 그 결과 완성된 작품이 바닷가 근처 고립된 습지에 세워진 저택을 배경으로 젊은 변호사가 겪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우먼 인 블랙>이다. 뭍과 물의 중간지대, 외부와는 고립된 일 마시 하우스. 젊은 변호사 아서 킵스는 죽은 노부인의 유산 정리를 위해 그곳을 찾는다. 그는 그곳에 감도는 음산한 기운에 왠지 모를 불길함에 사로잡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의 출현에 불안은 커져만 간다. 그리고, 어둠조차 뒤덮는 축축한 안개로 둘러싸인 그곳에서 평생 떨쳐내지 못할 악몽 같은 사건과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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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크리스마스이브 _009 2 안개에 휩싸인 런던 _030 3 북쪽으로의 여행 _042 4 드래블로 부인의 장례식 _050 5 습지를 건너다 _073 6 조랑말과 마차 소리 _091 7 두려움에 떠는 제롬 씨 _107 8 스파이더 _120 9 아이 방 _131 10 휘파람을 불어요, 그대에게 달려갈지니 _159 11 편지 꾸러미 _172 12 검은 옷을 입은 여인 _201

Description

30년간 전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은 한 여인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가디언 선정 세계 5대 공포소설 출간 당시 유럽 전역 베스트셀러 연극 <우먼 인 블랙> 최고 롱런 기록 시적 언어로 빚어낸 우아한 빅토리아풍 고딕 호러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의 영화 <우먼 인 블랙> 원작 11년 동안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이끌어온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영화 <우먼 인 블랙>(2012)으로 첫 성인 연기에 도전했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의 저주> 등으로 유명한 영국 공포영화의 명가 해머 필름이 제작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는 이 영화에 원작이 있으니, 바로 영국 작가 수전 힐이 쓴 『우먼 인 블랙』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 전역에서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스티븐 킹의『그것』,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와 함께 <가디언> 지가 선정한 세계 5대 공포소설에 오르는 등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또한 1987년 초연된 동명의 연극은 1989년 세계 공연 문화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웨스트엔드로 옮겨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서 최고 롱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5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성공리에 초연을 마치고 지금까지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우먼 인 블랙』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수전 힐은 데뷔 이래 순문학, 장르문학, 청소년소설과 전원생활에 대한 가벼운 에세이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왔다. 1961년 대학교 1학년 때 성적 금기를 깬 파격적인 소설 『인클로저』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데뷔한 후로 지금까지 육십 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소재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여 특정 부류로 묶을 수 없는 카멜레온 같은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서머싯 몸 상, 휘트브레드 상 등 영국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고 부커 상 후보에도 오르며 명실공히 영국 문단의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정확한 언어 사용과 명쾌한 플롯, 눈앞에 보이는 듯 생생한 공간 묘사, 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섬세한 내면 묘사로 평단과 독자를 매료시킨 수전 힐은 1975년, 돌연 소설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런 그녀가 1983년 오랜 공백을 깨고 선보인 작품이 바로 우아한 빅토리아풍 고딕 호러 『우먼 인 블랙』이다. 문학동네에서는 이후, 저주에 씐 그림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수전 힐의 또다른 미스터리인 『그림 속의 남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개처럼 서서히 스며들어 의식을 장악하는 공포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소름 끼치는 결말 평소 고딕호러소설을 즐겨 읽던 수전 힐은 의외로 그 분야에 장편이 거의 없다는 데 의문을 느꼈다. 심지어 그 장르의 전성기였던 빅토리아시대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단편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에 놀라 스스로 이 장르의 전통을 잇는 장편을 써보기로 결심한다. 그 결과 완성된 작품이 바닷가 근처 고립된 습지에 세워진 저택을 배경으로 젊은 변호사가 겪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우먼 인 블랙』으로, 이로써 수전 힐은 미스터리 작가로도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고딕 호러의 주요 특징으로 어두침침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폐쇄적 공간, 시간이 지날수록 광기를 드러내는 등장인물을 꼽을 수 있다면, 공간과 내면의 묘사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수전 힐이 이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흡사 인상주의 회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에서도 알 수 있듯, 눈에 보이는 것들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도 그 심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수전 힐의 특기는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썰물 때만 강둑길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습지, 짙은 안개와 쓰러져가는 묘지에 둘러싸인 일 마시 하우스는 각각 독특한 생명력을 부여받아 독립된 캐릭터로 작동한다. 압도적 고립감이 느껴지는 저택에서 기이한 현상들을 경험하고 더없이 냉철하고 이성적이던 젊은이가 조금씩 무너져내리는 과정 또한 극도로 치밀하게 묘사해 독자가 소설 속에 들어가 사건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선혈이 낭자하거나 엽기적인 시체 해부 장면은 등장하지 않지만, 시적인 언어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작품이 진행되는 사이 어느새 공포는 안개처럼 서서히 스며들어 의식을 장악한다. 그리고 모든 의문이 해소되고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주인공과 함께 안심하는 그 순간, 이야기는 전혀 예측할 수 없던 방향으로 치달아 소름 끼치는 결말을 맞이한다. 습지에 짙은 안개가 내려앉으면 조랑말 마차소리와 아이의 섬뜩한 비명이 목을 옥죈다 뭍과 물의 중간 지대, 바닷가 근처 고립된 습지에 세워진 고저택 일 마시 하우스. 패기만만한 젊은 변호사 아서 킵스는 죽은 노부인의 유산 정리를 위해 그곳을 찾는다. 부인의 장례식에 참석한 그는 검은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창백한 여인을 보고 사람들에게 그녀가 누군지 묻지만, 모두들 하나같이 격하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언가를 감추는 눈치다. 심상치 않은 사연이 있음을 직감한 아서의 불안감은 조금씩 커져만 가고, 짙은 안개로 둘러싸여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 저택 근처 묘지에서 또다시 검은 옷을 입은 여인과 맞닥뜨린다. 그리고 이때, 그는 그녀가 산 사람이 아닌 유령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공포에 질린 아서는 저택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어둠과 안개 때문에 길을 헤매고, 급기야 아무도 없어야 할 길에서 달가닥달가닥하는 마차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밀려드는 파도에 마차가 빠지며 조랑말이 내지르는 비명,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뒤를 잇는다. 가까스로 저택을 빠져나와 가까운 마을로 간 아서. 아침이 되고 정신이 들자 이성을 되찾은 그는 며칠 밤을 지낼 요량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 호기롭게 저택으로 들어가 유서 정리 작업에 몰두한다. 60년 전 부인에게 온 편지들을 읽으며 과거의 비극과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의 정체에 조금씩 다가가는 듯하지만, 이번에는 저택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아무도 살지 않는 텅 빈 저택의 잠긴 방 너머에서 삐걱대는 흔들의자 소리가 나는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창밖에서 마차 소리와 함께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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