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자살하는 나라

김달 · Fantasy/C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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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상자』 『레이디 셜록』 『여자 제갈량』 『환관제조일기』 등 데뷔 후 수많은 이야기들로 어두운 웃음과 통찰을 선사한 김달 작가의 단행본이 오랜만에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번에 동시에 출간된 두 단편집은 최근 몇 년 사이 작가가 개인 연재처를 통해 공개한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두 단편집의 출간에 대해 “작가로서 스스로의 세계관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그려진, 한 작가의 ‘정수’를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야기들이 묶였다. 오랜만에 찾아왔으나 김달 작가가 그려온 이야기들은 여전히 놀라우며 더욱 날이 서 있다. 2차 성징을 맞이하는 여자들이 반드시 자살한다는 SF적 세계관의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가 첫번째 단행본의 표제작으로 실렸으며,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어여쁜 외모를 잃고 전혀 다른 운명을 살게 된 자매의 이야기 「운명의 소녀들」도 두번째 단행본의 제목을 장식하며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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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백설공주 RONDO 007 앙그르보다의 세 아이들 029 사막의 마법사 053 마지막 인간 마지막 로봇 085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 095 심해의 인어 191 우리들의 아담 203 담당편집자와의 대담 l 김해인 편집자 233 칼럼 l 성훈(비평가) 「마침표. 그리고 후일담」 243

Description

진실 속 거짓을 들추는 이야기꾼, 만화가 김달의 정수를 담은 단편집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 『운명의 소녀들』 출간!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울려퍼지는 웃음, 비명, 그리고 침묵. 모든 것이 여전하지만 더욱 날이 선 이야기들. “정치라든가 공존이라든가 환경이라든가 유대라든가 아무래도 전부 망한 것 같으니 자살하도록 합시다.” “좋아요. 남자들은 뭐, 알아서 잘살겠죠.” _「여자가 자살하는 나라」 중에서 “스칼렛의 말대로 지금 이곳에서 자살을 해도 된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이 언덕 너머의 마을로 혼자 가는 것이다. 가족에게조차 버려진 추한 존재.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_「운명의 소녀들」 중에서 진실 속 거짓을 들추는 이야기꾼, 만화가 김달의 정수를 담은 단편집 1·2권 출간 『달의 상자』 『레이디 셜록』 『여자 제갈량』 『환관제조일기』 등 데뷔 후 수많은 이야기들로 어두운 웃음과 통찰을 선사한 김달 작가의 단행본이 오랜만에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번에 동시에 출간된 두 단편집은 최근 몇 년 사이 작가가 개인 연재처를 통해 공개한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두 단편집의 출간에 대해 “작가로서 스스로의 세계관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그려진, 한 작가의 ‘정수’를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야기들이 묶였다. 오랜만에 찾아왔으나 김달 작가가 그려온 이야기들은 여전히 놀라우며 더욱 날이 서 있다. 2차 성징을 맞이하는 여자들이 반드시 자살한다는 SF적 세계관의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가 첫번째 단행본의 표제작으로 실렸으며,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어여쁜 외모를 잃고 전혀 다른 운명을 살게 된 자매의 이야기 「운명의 소녀들」도 두번째 단행본의 제목을 장식하며 수록됐다. 그 외에도 극우 남초 사이트를 즐겨하는 두 여자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어느 암베충 이야기」, 열렬히 짝사랑했던 상대의 현재 모습을 알고 ‘현타’를 맞은 「레즈비언의 첫사랑」 등 화제가 된 단편들이 두 권에 고루 묶였다. 기존 공개된 단편뿐만 아니라 이번 단행본을 위해 그린 새로운 단편 「심해의 인어」와 「아빠와 딸」도 각 권에 한 편씩 실렸다. 작가가 “등장인물이 모두 동물인 만화는 처음 그렸는데 아주 재미있었다”고 말한 「아빠와 딸」 속 사람의 말을 하는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얼핏 동화가 연상되나, 이들이 그대로 인간으로 그려졌다고 생각하면 다소 아찔해진다. 하지만 김달 작가의 모든 단편이 아찔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 두 단편집의 기획과 구성은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구체적으로 담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각 권 본문 끝에 실린 대담과 칼럼을 실음으로써 김달 작가의 세계관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달 작가의 오랜 팬인 이공공구 만화가가 그간 연재 및 공개되어온 작가의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동료작가와의 대담을 위해 나섰다. 2023년 김달 작가가 참여한 앤솔러지의 『도덕적 해이』(안나래, 스미마 공저, 빗금 출판)의 기획자이자 『김달 단편집』의 편집과 구성을 짠 김해인 편집자가 마찬가지로 대담자로 참여했다. 두 대담자가 감상자, 창작자, 편집자로서 작품을 읽고 나눈 이야기들은 김달 작가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성훈 비평가가 쓴 칼럼 「마침표. 그리고 후일담」을 통해서는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자아내는 김달 만화만의 독특한 여운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와 사랑. 김달 작가의 만화 속에 반드시 등장하는 두 가지다. 그가 그린 여자는 제갈량도 되고 셜록도 되며, 어느 날은 뚜벅뚜벅 미지를 향해 자신의 길을 걸어가다가도 존재하던 그 자리에 눌러앉아 지금 가능한 행복을 열렬히 찾아내기도 한다. 이번 단편집에서는 또 어떤 여자들이 나타나 사랑을 구하며 우리를 후벼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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