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 Poem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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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물질의 이면에 내재하는 본질을 파악하는 시를 써 ‘인식의 시인’으로 불리는 김춘수 시인의 육필 시집. 표제시 <꽃>을 비롯해 88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쓴 육필 원고로 실어냈다. 또, 글씨 한 자 글획 한 획에 시인의 숨결과 영혼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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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분수 소년 10 모른다고 한다 12 서풍부(西風賦) 14 부재(不在) 16 길바닥 18 꽃 I 20 어둠 22 꽃 II 24 바람 26 꽃 28 분수 30 꽃의 소묘 34 꽃을 위한 서시(序詩) 40 나목과 시 나목과 시 서장(序章) 44 나목과 시 46 동국(冬菊) 54 낙엽이 지고 56 부두에서 58 봄 바다 60 인동(忍冬) 잎 62 처용 삼장(三章) 64 보름달 68 눈물 70 개 두 마리 72 물또래 74 하늘수박 76 잠자는 처용 78 두 개의 꽃잎 80 수박 86 남천(南天) 88 석류꽃 대낮 90 처서 지나고 92 은종이 94 봄 안개 96 호도(胡桃) 98 안료(顔料) 100 흉노 102 나귀도 없이 104 고뿔 106 라틴 점묘(點描) 이베리아 탑승 110 Blue 112 마드리드의 공항 대합실 114 토레도 외곽 116 토레도 소견 118 엄마야 누나야 120 마드리드의 어린 창부 122 안다르시아 124 토레도 대성당 126 콜럼버스의 어깨 128 세르반데스 동상 130 우나무노의 안경 132 아테네행 탑승 134 아클로폴리스 점경(點景) 136 처용단장(處容斷章) 처용단장(處容斷章) 제1부 142 산보길 첫눈 174 빈혈 176 게 178 양등(洋燈) 180 순명(順命) 182 비렁뱅이 거렁뱅이 184 산보길 186 노부부 188 겨울 에게해 190 무위귀인(無爲貴人) 192 혼 194 인(仁) 196 선(善) 198 사양(斜陽) 200 고추잠자리 202 쓸쓸한 완구 204 리용에서 206 낮잠 208 소냐에게 소냐에게 212 아로샤에게 216 이반에게 218 드미트리에게 222 소피야에게 226 치혼 승정(僧正)님께 228 어둠에게 들려준 이야기 232 와르와라 234 티모파이 노인이 노래하며 이승을 떠났다 236 허리가 긴 238 우박 240 변두리 작은 승원(僧院) 242 자리 244 1880년 페테르부르크 246 혁명 248 옴스크 250 시인 연보 253

Description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연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 44종을 출간합니다. 43명 시인의 육필시집과 각각의 표제시를 한 권에 묶은 ≪시인이 시를 쓰다≫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을 엄선해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과 독자가 시심을 주고받으며 공유하는 시집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현재 한국 시단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시인들이 자기들의 대표시를 손수 골라 펜으로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눌러 쓴 시집들입니다. 그 가운데는 이미 작고하셔서 유필이 된 김춘수, 김영태, 정공채, 박명용 시인의 시집도 있습니다. 시인들조차 대부분이 원고를 컴퓨터로 작성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인들의 글씨를 통해 시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시인들의 영혼이 담긴 글씨에서 시를 쓰는 과정에서의 시인의 고뇌, 땀과 노력을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시는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시의 시대는 갔다”는 비관론을 떨치고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시인이 직접 골라 손으로 쓴 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들이 지금까지 쓴 자신의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들을 골라 A4용지에 손으로 직접 썼습니다. 말하자면 시인의 시선집입니다. 어떤 시인은 만년필로, 어떤 시인은 볼펜으로, 어떤 시인은 붓으로, 또 어떤 시인은 연필로 썼습니다. 시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시인들의 글씨는 천차만별입니다. 또박또박한 글씨, 삐뚤빼뚤한 글씨, 기러기가 날아가듯 흘린 글씨, 동글동글한 글씨, 길쭉길쭉한 글씨, 깨알 같은 글씨... 온갖 글씨들이 다 있습니다. 그 글씨에는 멋있고 잘 쓴 글씨, 못나고 보기 싫은 글씨라는 구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인들의 혼이고 마음이고 시심이고 일생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총 2105편의 시가 수록됩니다. 한 시인 당 50여 편씩의 시를 선정했습니다. 시인들은 육필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를 책머리에 역시 육필로 적었습니다. 육필시집을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시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쓴 육필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습니다. 시인의 육필 이외에 그 어떤 장식도 없습니다. 틀리게 쓴 글씨를 고친 흔적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간혹 알아보기 힘든 글씨들이 있는데, 독자들이 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맞은 편 페이지에 활자를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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