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덕일 ·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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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3000번 이상 언급된 조선최대의 당쟁가, 송시열. 그는 83세의 나이에 '죄인들의 수괴'라는 죄목으로 사약을 마시고 사사당했으나, 죽고 난 후 성균관 문묘에 공자와 함께 배향되고, 공자 맹자 주자처럼 송자로 불리는 영광을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저자는 송시열에 대한 이같은 일방적 찬사를 거둬들이고 그를 시대 변화를 거부했던, 보수적인 정치가의 모습으로 세밀히 다시 그려낸다. 저자는 송시열이 이미 그 기능을 다한 주자학을 정치에 잘못 적용한 시대착오적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근본적인 사회변화가 요구됐던 당시 시대 상황을 무시한채 소중화(小中華)라는 명분론을 내세우고, 사대부 계급의 이익과 서인·노론이라는 당의 이익만을 중시했던 인물이라는 것. 결국 명분과 당익만을 내세워 '그들의 나라'를 지키는 데 급급했던 송시열과 집권 노론세력이 이후 조선 전체의 비극을 불러왔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의 운명을 좌우했던 한 인물과 그에 얽힌 당시 정치 상황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하나의 역사적 반성을 촉구하는 저자는 <논어> '위정(爲政)' 편의 한 구절을 인용함으로써 송시열에 대한 평가를 끝맺는다. 공자가 말하였다. "군주는 두루 통하고 편벽되지 않지만 소인은 편벽되고 두루 통하지 못한다(子曰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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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 들어가는 글 : 논쟁 속으로 들어가다-극단적 찬사와 극단적 저주 사이 1부 흔들리는 주자학의 나라에서 1) 어찌 감히 농민들이 사대부를 넘보라-조선 성리학이 예학으로 간 까닭을 찾아서 2부 인조반정, 그 비극의 뿌리 1) 서인들의 쿠데타, 인조반정이 낳은 비극들-병자호란, 역사적 반동이 가는 길 2) 소현세자, 그 진보성과 개방성의 좌절-한 선각자에 대한 부왕의 저주 3부 북벌의 시대, 대동법의 시대 1) 북벌, 말인가 실천인가?-송시열 북벌의 300년의 신화 벗기기 2) 농민을 잃을지언정 사대부를 잃을 수는 없다-송시열의 정적들: 대동법의 경세가 김육 3) 숭무주의자 효종과 숭문주의자 송시열-북벌대의의 겉뜻과 속뜻 4) 스러진 북벌의 꿈-기해독대 뒤에 생긴 일들 4부 왕위에 올랐다고 가통까지 이은 것은 아니다-예송논쟁 1) 임금이라도 차자가 아닌가?-효종의 국상에는 3년복을 입을 수 없다. 2) 적자라는 호칭은 임금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송시열의 정적들: 예론의 대가 허욱 3) 종통과 적통이 어찌 다르랴-송시열의 정적들: 시인 정객 윤선도 4) 어찌 감히 주자와 달리 해석하랴-송시열의 정적들: 반주자학자 윤휴 5) 온양 행궁에서 벌어진 싸움-송시열의 정적들: 한때의 주인이었던 이경석 6) 왜 15년 전과 다르단 말인가-고례(古禮)와 국제(國制) 사이의 줄타기 5부 국익(國益)보다는 당익(黨益)이 앞선다 1) 스승만 알고 임금은 알지 못하는구나-예송 끝의 낙마 2) 아버지가 중한가 스승이 중한가-송시열의 정적들: 은자 윤증 3) 정권을 놓치면 모든 것을 잃는다-허적과 윤휴, 죽임을 당하다 4) 남인들의 원한을 어찌 풀겠는가?-소론, 서인에서 갈라지다 5) 남인 소생 왕자가 어찌 임금이...-타당 소생의 임금 탄생은 목숨 걸고 막아야 6) 숙종의 분노-마침내 몰락의 때가 오다 - 나가는 글 : 그리고 그들의 나라-편벽한 소인에게 주어진 공허한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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