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370년경의 학자 시네시오스가 '대머리란 하늘이 내린 축복'이란 주장을 편다. 고대 그리스 문학과 철학을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예화와 논리를 통해, 대머리의 장점들을 소개했다. 그 자신이 대머리인 지은이의 익살과 유머가 가득하다.
이 책은 시네시오스가 자신의 스승이자 경쟁자로 간주했던 소피스트 디온의 글 '머리카락 예찬'에 대한 신랄한 반론으로 씌어졌다. 지은이는 궤변을 궤변으로 제압하는 방식을 이용하며 조각, 그림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활용해 주장을 보충한다.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라는 유쾌한 조언을 담은 '세상의 온갖 것들에 대한 예찬' 시리즈의 첫번째 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