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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의 혼자 놀기', '스노우캣의 지우개' 이후 스노우캣이 3년 만에 그린 일러스트 작품집. 스노우캣이 본 뉴욕은 한마디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도시>이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어떤 것이든 찾아낼 수 있는 이 도시에서 스노우캣 역시 조금씩 변화했다.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스노우캣은 집 밖으로 나와 뉴욕, 특히 맨해튼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거리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재즈 클럽, 서점, 카페, 공원, 미술관, 구석구석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가게들…. 그 속에서 스노우캣이 <얼굴이 두 배가 된다는> 베이글의 세계에 빠져들고, 좋아하는 작가 폴 오스터의 낭독회에 가서 사인도 받고, <말하는 기둥>에 지인과 함께 가서 소리를 내보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난다. 마치 뉴욕이든 한국이든 행복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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