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현대카드, SKT 생각대로 T, JTBC의 브랜딩 성공 뒤에는 토탈임팩트가 있다! 아이덴티티 디자인부터 스페이스 마케팅까지! 남다른 감각과 디자인 철학의 전문가 집단 토탈임팩트, 그들의 깊고 세밀한 디자인 이야기! 현대카드 디자인의 DNA를 심다 시장점유율 1.7퍼센트의 업계 최하위에서 업계 2위로 진입하고 지난 10여 년간 남다른 마케팅과 브랜딩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해 온 현대카드 신화는 여전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다. 이러한 현대카드의 성공에는 잘 알려져 있듯이 디자인이 큰 역할을 했다. 골드와 실버 일색이던 카드 디자인에 컬러를 도입하고 전용서체로 기업 아이덴티티를 만든 현대카드의 디자인 전략은 혁신을 넘어 이제는 업계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현대카드의 눈부신 성과는 수많은 화제를 뿌렸지만 그에 비해 디자인 작업 자체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알려진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현대카드 디자인 작업을 한 디자이너나 디자인 회사가 세간에 잘못 알려져 현대카드 CEO가 직접 나서서 바로잡는 일까지 있었다. 『토탈임팩트의 현대카드 디자인 이야기』는 그런 오해들을 바로잡고 현대카드 디자인 프로젝트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보는 책이다. 오영식 디자이너와 그가 이끄는 토탈임팩트는 현대카드 M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카드 디자인과 전용서체와 CI 개발 등 현대카드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대해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는 “토탈임팩트와 오영식 디자이너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현대카드 디자인의 모든 사상적 체계와 근간을 만들었”고 “부쩍 성장한 오늘날 현대카드 디자인랩의 DNA를 심어 주었다”라고 평했다. 토탈임팩트와 오영식 디자이너는 현대카드 외에도 SKT, JTBC, 하이트진로 등 국내 유수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딩 작업을 성공으로 이끌며 레드닷 어워드, ARC 상 수상을 통해 국내외 인정을 받았다. 이 책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그간 잘못 알려진 것들에 대해 바로잡고 2장에서는 토탈임팩트의 브랜딩과 디자인 방법론의 주요 원칙들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토탈임팩트의 디자인 원칙이 현대카드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실제 프로젝트들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본다. 전용서체와 CI 개발에서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블랙, 퍼플, 레드의 프리미엄 카드 프로젝트, 파이낸스샵 등의 스페이스 마케팅까지 개별 프로젝트들을 다룬다. 4장에서는 저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마음에 새기는 디자이너로서의 인사이트와 철학에 대해 살펴본다. 디자인의 로직, 토탈임팩트의 로직 현대카드는 디자인을 활용한 브랜딩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성공이 비즈니스에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인 한편 디자인에만 신경 쓰면 브랜드가 성공하고 경영이 잘될 수 있다는 식의 본말이 전도된 인식을 낳기도 했다. 저자들은 디자인은 브랜드를 둘러싼 외피에 지나지 않으며 그 이전에 그 브랜드의 문화와 경영 철학이 분명하고 브랜드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디자인은 브랜드의 원칙을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도록 해 고객들이 이를 경험하게 하는 보조적 역할을 할 뿐이지 디자인이 그 브랜드나 제품 자체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토탈임팩트가 그저 심미적으로 잘된 디자인이 아니라 목적과 필요에 가장 잘 부합하는 디자인을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우리가 지향하는 디자인은 단순히 크레이티브(creative)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명확한 로직(logic)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모든 디자인 시안과 결과물에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야 하고 “Why?”라는 질문을 던질 때 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 ‘왜 이런 형태가, 왜 이 컬러가 나와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스스로 답을 구하는 과정이 논리이다. 이를 위해 토탈임팩트는 클라이언트에 대해 클라이언트보다 더 연구하고 0.02mm의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결과물의 격과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이러한 디테일의 차이에서 온다. 저자들은 이렇게 완벽을 추구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크래프트맨십이라고 본다. 디자인은 예기치 못한 변수와 변화를 받아들이며 정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쏟아지는 수많은 변수들 중에는 클라이언트의 판단과 의지도 포함된다. 아무리 작업이 좋아도 클라이언트가 알아봐 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역량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디자이너를 전문가로서 신뢰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클라이언트의 몫이다. 저자들이 PT 자료 마지막에 “좋은 디자인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위대한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위대한 클라이언트가 필요하다(Doing good design is easy. But doing great design requires a great client).”라는 마이클 오스본(Michael Osborne)의 말을 넣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대카드의 경우도,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CEO의 확신과 안목이 있었기에, 그리고 서체로 CI를 만들자는 당시로서는 전례가 없던 디자이너의 제안을 믿고 받아들여 줬기에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