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Yang Gui-Ja · Novel
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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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양귀자가 쓴 인물소설. 부천시 원미동을 떠나 서울로 거처를 옮긴 작가가 전하는 서울과 서울사람들에 대한 풍경이 유쾌하게, 때로는 쓸쓸한 어조로 펼쳐진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고 마는 아주 사소한 사연들을 빛나는 이야기로 일궈내는 작가의 역량이 두드러지는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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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을 대신하여 사랑은 우리를 훈련시킨다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들 2센티미터의 진보 그리움의 재료 이곳에서 저곳으로 고정관념에 대하여 안테나를 올리는 시인들 꽃 지는 누이 원미동, 그 이후 달에서의 30억년

Description

개인 하나하나가 간직한 삶의 암호들을 차근차근 해독해가는 과정이야말로 우주탐험의 여정과 다르지 않다 『원미동 사람들』의 작가 양귀자가 쓴 인물소설. 부천시 원미동을 떠나 서울로 거처를 옮긴 작가가 전하는 서울과 서울사람들에 대한 풍경이 유쾌하게, 때로는 쓸쓸한 어조로 펼쳐진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고 마는 아주 사소한 사연들을 빛나는 이야기로 일궈내는 작가의 역량이 두드러지는 작품집이다. 특히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동네의 김밥아주머니, 야채아저씨, 젊은 전기수리공 등을 ‘우리 동네 예술가’로 분류하는 작가의 시선에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내 이웃의 어떤 누구도 평범하지 않게 보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들의 내면에도 각각의 우주가 하나씩 숨겨져 있으며 소설가는 바로 그런 인물들의 내면을 탐구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아울러 수긍할 수 있다.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은 최근 양귀자 소설의 모든 저작권을 양도받은 도서출판 「쓰다」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은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과 함께 작가 양귀자가 “인물소설”이라고 장르를 정한 두 권의 소설집 가운데 하나다. “인물소설”은 말 그대로 인물에만 조명을 비추는 인물 중심의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작가는 부천시 원미동에서 10년 가까이 거주하면서 이 시대의 고전이 된 『원미동 사람들』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밝힌 그대로 “소설 창작의 여러 조건 때문에 소설 속에 온전하게 편입되지 못하고 그림자로 남거나 혹은 소설로 만들어지면서 전형성의 문제에 걸려 아예 삭제되고 마는 인물들을 짧게나마 되살린다는 의도”로 이 작업을 시작했다. 짧은 매수로 한 인물을 묘사하는 작가의 첫 작업은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이었으며, 서울로 거처를 옮긴 후의 인물 탐구는 이 책으로 묶였다. 그동안 발표한 모든 소설에서 특별하게 두드러졌던 양귀자만의 연민과 인간에 대한 애정은 이 두 권의 인물소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소시민들의 삶을 전폭적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묘사하는 글쓰기 방식은 양귀자라는 작가의 최고 덕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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