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생각이 많은 편

이민수
1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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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시작하는 글] 축가 .... 6 [1] 1 슈우웅 .... 14 2 처음 우는 아이 .... 16 3 자존심 .... 18 4 억울한 과학책 .... 20 5 캔디 .... 22 6 정부 시책 .... 24 7 물방울 .... 26 8 산불 조심 .... 28 9 흡연의 장점 .... 30 10 응, 가. .... 32 11 얼굴도장 .... 34 12 혼란스러운 주말 .... 36 13 인생 계획 .... 38 14 까다로운 선발 전형 .... 40 15 당직 근무 .... 42 16 덜 외로운 사람 .... 44 17 이 또한 지나가리라 .... 46 18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 .... 48 19 와이키키 .... 50 20 물과 건강 .... 52 21 진해 감성 .... 54 22 운수 좋은 날 .... 56 23 따뜻한 성적표 .... 58 24 책을 향한 마음 .... 60 25 빨래 .... 62 26 조카 .... 64 27 시점의 변화 .... 66 28 자유로운 연애 사상 .... 68 29 우울 .... 70 30 군대 .... 72 31 독 바나나 .... 74 32 신년 전략 .... 76 33 초심자의 행운 .... 78 34 도라에몽 .... 80 35 배스킨라빈스의 역설 .... 82 36 맞춤법 검사 .... 84 37 잠과 졸음 .... 86 38 계획적 충동구매 .... 88 39 어른 .... 90 40 삼겹살을 좋아하는 일 .... 92 41 결혼식과 택시 .... 94 42 지하 소녀 .... 96 43 기름 .... 98 44 수저 .... 100 45 추워라 .... 102 46 소원성취(2016) .... 104 47 외연의 확장 .... 106 48 엄마와의 대화 .... 108 49 어머 물이 반이나 남았네 .... 110 50 로또 치료 .... 112 51 디지털 관우 .... 114 52 좁은 속 .... 116 53 월요일(2016) .... 118 54 여름 나무 .... 120 55 기쁜 출근 .... 122 56 매력 .... 124 57 성공과 그 어머니 .... 126 58 가을에 왔다 .... 128 59 손조심 .... 130 60 조카와의 통화 .... 132 61 늦게 자기 .... 134 62 치킨 .... 136 63 월요일(2017) .... 138 64 낚찌 .... 140 [2] 1 접시 .... 144 2 복이 많은 사람 .... 146 3 어느 건물 .... 148 4 소원성취(2013) .... 149 5 누가 가장 슬퍼할까 .... 150 6 벚나무 .... 152 7 알아야 할 것 .... 153 8 조상님 .... 154 9 낙엽 소리 .... 156 10 꿈 .... 157 11 허무함 .... 158 12 조개와 삼겹살 .... 159 13 기분이 좋아지는 방법 .... 160 14 낮 영화와 밤 영화 .... 161 15 취업 1 .... 162 16 취업 2 .... 164 17 좋은 기운을 아십니까 .... 165 18 나이 먹고 장난감 사기 .... 166 19 낙엽 .... 167 20 당나귀 .... 168 21 골목의 아저씨 .... 169 22 흡연 정류장 .... 170 23 신혼여행 .... 171 24 포장이사의 경이로움 .... 172 25 짜장면이 묻은 조카 .... 174 26 마리, 마리, 마리 .... 175 [마치는 글] 책 읽기와 글쓰기와 귀찮아하기 .... 176

Description

‘쓸데없는 생각이 많은 편’ 아마도 속내는 ‘나에게는 소중하지만, 세상에는 쓸데없는 생각이 많은 편’ 정도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속내를 드러내기는 싫었던 것 같다. 자신이 한 생각에, 자신이 쓴 글에 애정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일이 낯을 간지럽게 만들기 때문일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생각’과 같은 제목을 붙였을 때, 거기에 공감하지 못하고 쏟아져 나올평가와 비난에 지레 겁을 먹은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숨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쓸데없는 생각이라면서 굳이 글로 적고, 쓸데없는 생각을 적은 글이라면서 굳이 모으고, 쓸데없는 생각을적은 글을 모은 것이라면서 굳이 그림까지 그려서는, 결국 책으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글을 책으로 만드는 일은 나에게만 의미 있던것들이 누군가에게도 그러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결과인 것처럼 보인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던 자신의 것들을, 그 좋아하는 마음을 세상에 공표하는 일인 것이다. 그 공표는 단순히 가려진 마음을 들추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자기가 해왔던 일상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내보인다는 것은 그 생각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일이고, 일상의 생각에 대한 애정을 확인한다는 것은 자신의 일상을, 생활의 장면들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애정을 확인하고 나면 쓸데가 있는지 없는지가 더는 중요하지않게 된다. 쓸데가 없을 것을 걱정했다면, 애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불충분했다면 ‘쓸데없는’이라는 이름의 책은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기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쓸데없는 생각’은 ‘쓸데가 있기를 바라지만, 쓸데가 없어도 좋은 생각’이 된다. 쓸데없는 생각이 많다는 것은, 쓸데가 없어도 되는 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아하는 생각이 많다는 뜻이 된다. 이렇게 본다면 별것 아닌 일상의 생각들이 담겨있는 이책은 결국 ‘좋아하는 생각이 많은 편’으로 읽히게 될 것이다. 생활의장면 구석구석에 대해 생각한 결과를 담아낸 이 책은 내면의 대화록도 아닌, 일상에 대한 관찰기도 아닌, 생각에 대한 고백으로 읽히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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