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열네 살

미즈노 루미 · Kids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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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아동문학선 시리즈. ‘인싸’에서 ‘아싸’로 자발적 선택을 한 요코,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경험하는 타케루, 화려한 일탈을 꿈꾸는 리츠,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다이치. 같은 반이지만 서로 다른 무리 속에서 요코, 타케루, 리츠, 다이치는 각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주변 인물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열네 살>은 4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겪는 사춘기 한때의 모습을 그렸다. 불확실해서, 불안정해서 더욱 소중하고 빛나 보이는 열네 살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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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경계 없는 소녀 - 사코 요코 · 7 여름빛 수영장 - 니이지마 타케루 · 70 열네 살의 탈출 - 다바타 리츠 · 120 별이 빛난다 - 야시로 다이치 · 150

Description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계선에 선 아이들의 이야기 ‘쿵 하고 가슴에 떨어지듯이’ 갑자기 찾아온 첫사랑처럼 열네 살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찾아와 일상을 파고든다. 열네 살의 시작과 함께하는 중학교는 ‘혹독한 곳’이라고 표현될 만큼 초등학교와는 다른 세상이다. 열네 살 아이들은 어떤 모습일까? ‘인싸’에서 ‘아싸’로 자발적 선택을 한 요코,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경험하는 타케루, 화려한 일탈을 꿈꾸는 리츠,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다이치. 같은 반이지만 서로 다른 무리 속에서 요코, 타케루, 리츠, 다이치는 각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주변 인물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열네 살』은 4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겪는 사춘기 한때의 모습을 그렸다. 불확실해서, 불안정해서 더욱 소중하고 빛나 보이는 열네 살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뺨이 뜨겁다. 여름은 이제 막 시작이다.” 뜨거운 여름 햇살처럼 강렬한 성장통 요코는 초등학교 때까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중학생이 되고는 달라진 모습 덕분에 ‘인싸’ 그룹에 들어간다. 하지만 단짝이었던 시오리와는 서먹해지고, 같은 그룹의 아이들과도 점차 벽을 느낀다. 어릴 적부터 친구인 타케루와 후미. 다른 여자아이들과 달리 털털하고 운동 잘하는 후미가 친구로 좋았던 타케루는 후미가 수학 선생님을 좋아하자 묘한 질투심을 느낀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리츠는 얼결에 걸 그룹 오디션에 응모해서 합격하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리고 SNS를 꾸미기에 점점 열중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좋아요’가 많아질수록 아이들과 웃고 떠들던 때를 그리워한다. 다이치는 비밀의 만년 ‘톱’을 이기기 위해 언제나 분투한다. 하지만 항상 2등에 그치고, 존재감 없는 유우키가 ‘톱’이란 사실에 화가 난다. 유우키에 대한 적대심만 가득했던 다이치는 유우키와 생각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 사이의 미묘한 갈등, 가슴 설레는 첫사랑, 잘나가는 아이의 자신감과 그렇지 못한 아이의 열등감,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 등 10대 아이들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네 편의 이야기에 두루 담겨 있다. 사춘기는 뭐든 뜻대로 되지 않지 않는 것처럼, 작품 속 등장인물들 역시 의도하지 않은 일들로 마음 아파하고 괴로워한다. 스스로 ‘주위에 경계선을 그어 오며 언제나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추고 눈치를 살피고 웃기만 하며 한 번도 진심으로 마주 보려고 하지 않았던’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진짜 내 마음’을 말하는 방법을 배운다. 『어쨌든, 열네 살』 속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이 만든 경계선을 넘어선 순간 새로운 문이 열렸음을 깨닫는다. 아이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문제들로 쩔쩔매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스스로 또는 친구들, 가족들 덕분에 해결 방법을 찾는다. 그리고 조금씩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사춘기란 부딪치고 고민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춘기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폭 넓은 공감대를 이룬다. 작고 수많은 별들처럼 강하고 믿음직스럽게 빛나는 열네 살 『어쨌든, 열네 살』의 아이들은 ‘진짜 나의 모습’을 숨기고 적당히 꾸미고 연기한다. 하지만 겪지 못한 상황들을 맞닥뜨리며 헛발질도 하고 넘어진다. ‘가짜 나의 모습’으로 만든 빛나는 세계는 아무리 만들어 보아도 무의미함을 깨닫는 순간, 한 발 앞으로 나아간다. 진짜 나의 모습을 숨길 때 반짝반짝 빛난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본래의 나를 만났을 때 진짜 빛나고 있음을 깨닫는다. 열네 살의 끝자락에서 ‘제대로 된 어른이 되고 싶다’는 다이치의 다짐처럼 아이들은 누구보다 강하고 믿음직스럽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제59회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사춘기의 혼란스러움과 싱그러움을 섬세한 문체로 적절히 그려 내어 문장마다 읽는 즐거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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