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제로는 뼈

마이조 오타로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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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와 생년 외에는 알려진 정보가 전무한, 일본의 ‘복면 작가’ 마이조 오타로의 장편소설로,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괴짜 소녀 ‘카오리’의 성장기를 그렸다. 카오리는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순간을 서사의 한 장면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완성된 한 편의 서사, 즉 삶 자체를 정확히 이해하고자 무던히 노력한다. 자신을 덮쳐 오는 삶의 파도 속에서 ‘진짜 이야기’를 발굴하며 삶을 정면 돌파해 나간다. 전형성을 그 무엇보다 싫어하는 카오리의 성격답게, 이 솔직하고 통쾌한 성장담은 전혀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나는 누구일까? 좋은 이야기란 무엇일까? 삶이란 무엇일까? 심오한 질문에 가뿐하고 당당하게 답을 내놓는 카오리의 시간들을 읽어 보자. 우리의 삶도 이야기의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마이조 오타로의 문장은 간결하다. 시간을 마구 넘나든다. 처음 보는 의성, 의태어를 뻔뻔한 얼굴로 품는다. 이전까지 쌓아 둔 서사를 단 하나의 문장으로 뒤집는다. 인간의 본질은 결국 “뼈”라는 카오리의 말처럼 소설의 본질만 남긴 문체다. 마이조 오타로의 문장 안에서 겨울밤 추위에 얼어붙은 자갈돌은 밟을 때마다 카랑, 코롱, 하고 울리며 15세였던 카오리는 금세 대학원생이 되고, 앞선 문장은 바로 다음 문장에서 속셈을 간파당해 끊임없이 전복된다. 『인간의 제로는 뼈』가 한 소녀의 삶을 그려 내면서도 거대한 파괴력과 확장성을 지닐 수 있는 것은 마이조 오타로의 문체 덕분이다. 문학의 가장 큰 미덕이 독자를 자유롭게 하는 데서 온다면, 마이조 오타로는 그 미덕에 누구보다 충실한 작가다. 각자의 삶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답답한 문제들을 카오리처럼 낱낱이 해부하고 소화시켜 보자. 그것이 마이조 오타로 문학이 주는 자유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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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모든 순간을 서사의 한 장면으로 바라보는 진지한 괴짜 소녀 카오리의 자유로운 성장기, 이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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