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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엘리엇

그레이엄 가드너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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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엘리엇
그레이엄 가드너 · Novel
2006 · Korea, Republic of · 328p

Description

학교라는 정글의 룰을 보여 주는 소설! 교과서보다 먼저 읽어야 할 생존 지침서! 박해의 목적은 박해다. 고문의 목적은 고문이다. 권력의 목적은 권력이다. 이제 당신은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는가? ㅡ조지 오웰, 1984 새학년이 되거나 새로운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누구나 가슴이 설레게 마련이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급우들, 새로운 교과서가 주는 흥분은 자연스럽게 새출발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기 마련이다.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적응을 요구하며 익숙했던 것들과의 결별을 종용한다. 여기 엘리엇이라는 소년이 있다. 전학을 온 소년은 새로운 학교에서 신학기를 맞게 된다. 이전 학교에서 그가 왕따였다는 것을 새학교에서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소년은 주먹을 움켜 쥐며 결심한다. 절대로 왕따가 되지 않겠다고! 과연 소년은 왕따의 신세를 면할 수 있을까? 왕따를 면하기 위해 소년이 택한 전략은 무엇일까? 1. 생존의 첫 번째 법칙 : 적응할 수 있을 만큼만 눈에 띌 것! 엘리엇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왕따의 이유를 분석해 본다. 집단으로부터 찍힐 만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겉모습. 엘리엇은 키가 작고 깡마른 데다 다 낡은 교복을 입고 있었다. 신체 조건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엘리엇은 그 동안 모았던 돈으로 새 교복부터 사 입는다.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기 위해 하루에도 두세 가지의 일을 하는 어머니는 엘리엇을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지만 엘리엇은 어머니의 시선을 무시한다. 엘리엇에게는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이므로. 체육복과 교복을 사는데 100파운드 넘게 돈이 들었다. 운 좋게도 상태가 아주 양호한 재활용 교복 웃옷을 샀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신발에도 40 파운드를 써야 했다. 옷을 다 사고 난 후, 엘리엇은 머리를 깎았다. 예전의 어린아이 같은 검은 더벅머리 대신, 옆머리를 짧게 깎고, 앞머리를 물들였다. 새로운 엘리엇이 탄생했다. 대신 지갑은 아주 얄팍해져 있었다. '돈은 제 값어치를 하지.' 머리를 깎고 교복을 사들고 집에 돌아온 엘리엇을 보고, 어머니는 생각보다 담담하게 대했다. 현관문을 들어서는 엘리엇의 머리 모양을 보고 이렇게 말했을 뿐이었다. "돈을 낭비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을 찾았구나." 엘리엇이 자기 돈으로 교복을 샀기 때문에 어머니의 돈과 시간이 절약되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p.20 새 교복은 다른 아이들과 동등한 조건밖에는 부여하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난 몇 년 동안 엘리엇은 배웠다. 눈에 띄지 않으려는 노력만 하다가는 마침내 패배자가 되고 만다는 것을. 그들은 '쉬운 먹잇감'이 되고 만다. 눈에 띄지 않으려고 애쓰는 아이들을 찾아다니는 패거리들은 늘 있기 마련이므로. 아이들이 함부로 건드리지 않으면서 안정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조건은 바로 '뭔가가 있다'는 인상이다. 이제 엘리엇이 할 일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일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 특정 분야에서만 낫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다. 너무 튀어도 위험하다. 다행히 엘리엇의 전략은 성공한다. 엘리엇은 럭비 시합에서 '나쁘지 않은' 능력을 보였으며, '유일하게 자신 있는' 수영 실력을 보여 수영 팀에도 합류하게 된다. 아이들은 엘리엇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이제 문제는 다 해결된 것일까? 2. 생존의 두 번째 법칙 : 눈에 띄었으면 조용히 따를 것! 엘리엇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문제의 시작은 엘리엇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너무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는 데 있었다. 그것도 '권력'의 영역에서. 체육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은 탈의실에서 집단으로 한 학생을 폭행하며 왕따를 시킨다. 하지만 곧 그 장면을 체육 교사가 목격하게 되고, 사태를 있는 그대로 말할 사람을 찾다가 전학생 엘리엇에게 묻게 된다. 엘리엇의 말 한마디면 추악한 학생들의 질서가 폭로되는 순간. 그러나 엘리엇의 순간적인 거짓말로 사태는 무사히 진정된다. 조직의 위기가 엘리엇에 의해 해결된 셈이다. 그는 위기를 무사히 넘긴 능력을 인정받아 학교를 뒤에서 움직이는 조직인 수호자들의 호출을 받는다. 수호자는 학교에 존재하는 비밀 클럽이다. 그들은 단순한 폭력 조직이 아니다. 그들에 따르면 자신들은 학교가 원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왕따 당하는 아이들은 문제를 일으켜 왔던 아이들이다.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학생을 찾아내 처벌을 원하는 학생이 처벌하도록 하는 일을 중재하는 것이 자신들의 존재 이유이다. 덧붙여 조직의 리더 리처드는 조지 오웰의 1984를 인용해 통제의 목적은 오직 통제일 뿐이라고 말한다. 리처드는 격렬하게 속삭였다. "핵심은 바로 이거야. 오웰은 책에 이렇게 썼어. 통제의 목적은 통제이고, 힘을 갖고자 하는 목적은 힘을 갖는 것이라고. 공포를 사용하는 목적은 공포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야. 아주 간단하지. 이해할 수 있니, 엘리엇? 수호자의 권력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야. 머리가 빈 얼간이들, 멍청이, 네안데르탈인 같은 원시인들이나 권력이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그건 어리석고 나약한 패배자들의 생각이야." 리처드는 몇 초 동안 더 엘리엇을 잡고 있다가, 다시 몸을 똑바로 펴서 먼 곳을 바라보았다. "권력은 목적이야, 엘리엇. 네가 정말로 힘을 원하고, 힘을 가지고 싶다면, 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 네가 그렇게 행동하면서 그 사실을 이해하게 되면, 너는 권력이 주는 커다란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거야." 리처드는 다시 고개를 숙여 엘리엇의 얼굴을 보고 웃었다. 엘리엇은 반쯤은 이해하고 반쯤은 놀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고민해 봐라, 엘리엇.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다. 기대해도 좋아." -p.130-131 결국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엘리엇에게 수호자의 일원이 될 것을 제안한다. 엘리엇에게 그러한 제안은 제법 매혹적이다. 지금까지 처벌을 당하던 입장에서 처벌을 하는 입장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호자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생존의 첫 번째 법칙을 어기는 것이다. 엘리엇에게는 여전히 왕따의 기억이 남아 있다.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은 결국 화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 놓고 있다. 하지만 수호자에게서 탈출할 방법은 없다. 탈출은 완전한 왕따와 처벌을 의미하므로. 엘리엇은 생존의 첫 번째 법칙에 어긋나지 않는 두 번째 법칙을 생각해 낸다. 아무도 모르게 수호자 트레이닝을 받는 것. 그것이 엘리엇이 택한 두 번째 생존 법칙이다. 3. 생존의 세 번째 법칙 : 여러 개의 가면을 만들 것! 엘리엇이 학교에서 사귄 두 친구는 엘리엇에게 또 다른 생존 법칙을 요구한다. 벤은 수호자에 의해 처벌을 받은 왕따 소년이다. 당연히 벤에게는 친구라고는 없다. 엘리엇은 결코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할 녀석인 왕따 벤에게, 당혹스럽게도 친구의 감정을 느낀다. 엘리엇은 주말마다 벤의 집에 찾아가 벤이 찍은 사진을 감상하거나 인화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 속에서 우정을 확인한다. 친구를 사귀게 되자 엘리엇은 수호자에게 굴복한 것을 두려워하고 후회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호자를 벗어날 수는 없다. 엘리엇이 생각 끝에 택한 방법은 가면을 쓰는 것이었다. 학교에서의 엘리엇과 벤 앞에서의 엘리엇은 전혀 다른 존재인 것이다. 학교에서는 벤을 모른 체하지만 토요일에는 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다음 토요일에도 올 수 있으면, 인화할 사진을 더 준비해 놓을 수 있는데." 벤이 말했다. 벤의 말이 엘리엇을 현실로 되돌려 놓았다. 다음 토요일. 오, 이런! 월요일에 학교에서 어떻게 할 작정인 거야? 얘는 어쩌면 나와 어울리려 할지도 몰라. 내가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짓을 저질렀지? 바보, 바보, 바보. 목소리는 속삭였다. "그냥 형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러자는 말이에요. 내 말은." 벤이 재빨리 말했다. "꼭 오라는 말은 아니고 ㅡ" 뭐라고 말해야 하지? 엘리엇은 생각했다. '이봐, 너와 가까운 사이가 될 생각은 없어. 물론 네 사진은 훌륭하지만, 학교에서 너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아. 왜냐하면 온갖 노력을 다해서 새롭게 만든 엘리엇을 망쳐버리고 싶지

About the Author

영국의 우스터셔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으며 열 명이나 되는 남매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가게 점원, 시청 공무원, 연구소 직원, 웨이터, 그리고 공장 노동자 등 다채로운 직업을 거쳤다. 또한 록 음악과 고전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2013년 현재 그는 에버리스트위스에 있는 웨일tm 대학에서 사회지리학과 정치지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역시 에버리스트위스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와 멜번 언덕에 자리 잡은 부모님의 집을 왕래하면서 지내고 있다. 『새로운 엘리엇』은 그레이엄 가드너가 처음으로 쓴 소설이며 전 세계 10개국에 번역 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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