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역사는 미래와의 대화다”
탄생과 연결, 다시 팽창을 거듭한 세계 재편의 기록,
최신 개정판으로 만나다
초판 출간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는 인문 분야에서는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시대별로, 중요한 사건과 화제는 주제별로 정리함으로써 역사의 종횡을 아우르며 풍부한 시각 자료를 곁들여 방대한 지식을 명쾌하게 전달하는 하룻밤 시리즈는 인문 교양서의 바이블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인류의 본질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기록의 재해석
수백만 년의 발자취가 미래 성장의 단초를 찾는 여정으로 거듭나다
세계의 거대한 역사의 틀을 이해하는 데에는 긴 호흡으로 공을 들여야 한다. 국내외를 통틀어 많은 학자들과 작가들이 세계사 집필에 필생의 노력을 걸어왔다. 그들의 노고가 빛나는 이 여정은 어떠한 서술방식을 띄고 있던지 독자들에게 항상 새롭고 매혹적인 작품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이 ‘역사’를 읽기 어려운 주제로 여기고 있다.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상당히 큰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입시의 기억 속에 역사는 암기 과목의 일환으로 남아있다.
“ ‘단테는 신곡을 토스카나 방언으로 저술했는데, 그의 지성은 아직 중세적 신앙심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그 내용에는 인간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나타나 있다.’ 어떤 학생에게 이 기술은 단지 단테는 마지막 중세인이라고 외워야 하는 역사공식이었던 것이다.”
- 추천의 글 중에서
일본의 ‘국민 교양방송’으로 애청하는 NHK강좌의 인기과목 전임강사였던 저자는 30여 년 간의 고교 교사, 교육대학 교수로서의 경력을 십분 살려 고교 세계사 교과서를 집필해왔다. 그런 그에게 1990년대 중반, ‘하룻밤에 읽을 수 있는 세계의 역사’를 콘셉트로 한 일반교양서의 출간 제안이 들어온다. 지난 역사서들의 시각에 맞춰 유럽과 중국에만 중심한 서술이 아닌 여러 세계가 서로 다투는 시대, 유라시아의 일체화 시대, 대서양세계의 자본주의가 형성되는 시대, 19세기 유럽의 정복시대, 그리고 21세기를 앞둔 글로벌 혁명시대 라는 다섯 가지의 키워드로 역사의 큰 흐름을 분리해 한 눈에 내용이 들어오도록 서술한다. 1998년 일본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20년 간 이 책은 일본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역사서이며, 가장 많은 독자들이 효율적으로 세계사를 이해하고 활용한 선례가 되었다. 이번 최신개정판에서는 초판의 출간의도와 세계사 이해의 기틀을 마련한 10년 전 개정판의 내용을 전면 검수, 오류를 수정하고 현재의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세계사의 키워드를 전면 부각시켜 꼭지제목만으로도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을 손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룻밤’ 동안 인류의 위대한 선택의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류의 고뇌와 노력이 결코 현재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