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퐁스 도데

알퐁스 도데 · Novel
3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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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단편선 29권. 생텍쥐페리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이자, 양치기의 순수한 사랑을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통해 표현한 이야기 '별'로 유명한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집. '별'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아를의 여인' 등이 담긴 <풍차 방앗간 편지> 속 서정적인 단편 스물네 편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숨은 걸작 '아를라탕의 보물'까지 스물다섯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특히 '아를라탕의 보물'은 국내에 초역.출간되는 단편으로 도데의 나이 57세인 1897년에 발표된 것이다. 만년의 도데가 평생 동안 경험하고 깨달은 통찰을 담아 쓴 작품으로 도데 문학의 본령을 느낄 수 있다. <알퐁스 도데>에는 그의 주옥같은 단편뿐만 아니라 <풍차 방앗간 편지> 속 단편에 대한 프랑스 문학평론가 다니엘 베르제의 해제와 '아를라탕의 보물'에 대한 리처드 B. 그랜트 교수의 논문도 함께 실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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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풍차 방앗간 편지 서문 · 9 자리 잡기 · 11 보케르발 합승 마차 · 16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 22 스갱 씨네 염소 · 31 별 · 41 아를의 여인 · 50 교황의 노새 · 57 상기네르의 등대 · 72 세미양트호의 최후 · 81 세관 선원들 · 91 퀴퀴냥의 신부 · 98 노부부 산문 발라드 빅슈의 손가방 황금 뇌를 가진 사내의 전설 시인 미스트랄 세 번의 독송 미사 오렌지 주막집 두 채 밀리아나에서 메뚜기들 고셰 신부님의 명주 카마르그에서 병영의 향수 해제 아를라탕의 보물 해제 옮긴이의 말 내 마음의 풍차 알퐁스 도데 연보

Description

풍자와 유머, 인간미 넘치는 서정적인 글로 야생적인 자연풍광과 정감 어린 인물들을 그린 인상주의자, 알퐁스 도데(1840~1897)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숨은 걸작 「아를라탕의 보물」 수록 생텍쥐페리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이자, 양치기의 순수한 사랑을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통해 표현한 단편 「별」로 유명한 알퐁스 도데. 그의 대표 단편소설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아홉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단편집 『풍차 방앗간 편지』의 서정적인 단편 스물네 편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숨은 걸작 「아를라탕의 보물」까지, 프로방스를 주제로 한 스물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특히 1897년, 세상을 떠나기 전에 발표한 「아를라탕의 보물」은 만년의 도데가 평생 동안 경험하고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쓴 ‘마지막 문학적 선언’과 같은 작품이라 더욱 뜻깊다. 이 책 『알퐁스 도데』에는 그의 아름다운 단편들뿐만 아니라 『풍차 방앗간 편지』에 대한 프랑스 문학평론가 다니엘 베르제의 해제와 「아를라탕의 보물」에 대한 리처드 B. 그랜트 교수의 평론도 함께 실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도데는 프로방스 지방의 이야기를 모은 『풍차 방앗간 편지』와 전쟁 속 소시민들의 삶을 그린 『월요 이야기』 두 권의 단편집과, 자전적인 성장담 『작은 것』, 여러 곳을 여행하며 쓴 「타르타랭 3부작」, 연인과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비판적으로 회고하며 쓴 장편소설 『사포』 등을 남겼고, 그리 많지 않은 작품으로 19세기 프랑스 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당대 손꼽히던 문인들 에드몽 드 공쿠르, 귀스타브 플로베르, 에밀 졸라 등과 우정을 나누며 ‘인간의 삶과 사회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둔’ 자연주의 동인을 이루었으나, 문학적 고향 프로방스에서 배태된 시적 서정성과 섬세한 감수성, 순박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으로 특유의 인상주의적 작풍을 세웠다. 『풍차 방앗간 편지』는 초판본부터 최종본까지 13년이라는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이 어찌나 다양한지, 또 그 영감의 원천과 작품의 배경도 어찌나 상이한지 놀라울 정도이다. 알제리를 무대로 한 이야기가 두 편 있고, 코르시카를 배경으로 한 것이 세 편 그리고 파리에 대한 언급도 끈질기게 나온다. 프로방스는 분명 이 모든 이야기들의 서로 다른 ‘재료’들이 모이는 지리적 장소가 된다. 표현에 특유의 색조를 깃들게 하고 이미지에 특유의 색채를 부여하며, 전체적으로 보아 회복한 자유와 인간에 맞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프로방스이다. - 「해제」에서 도데의 문학적 정수인 프로방스가 가장 잘 나타난 작품이 바로 「세계문학 단편선」 『알퐁스 도데』에 실린 단편들이다. 파리를 중심으로 하는 ‘행정적 중앙집권화’에 반하여 도데는 프로방스가 지닌 고유의 지리적, 문화적, 인간적 정체성에 주목해 그것을 살리고 뿌리내리게 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남프랑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 밤샘하며 들었던 민담, 프로방스 시인 미스트랄과의 교분, 프로방스 지방의 역사와 속담까지, 고향 프로방스의 모든 것을 끌어 모아 야생의 자연과 정감 어린 인물들이 살아 있는 이야기들을 써냈다. 눈물겹게 전통을 고수하는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자유를 원하다 큰 대가를 치르게 되는 「스갱 씨네 염소」, 도시에 사는 손자를 그리워하는 「노부부」 등의 단편에 그러한 정서가 잘 녹아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아를라탕의 보물」 역시 프로방스의 카마르그가 배경인 이야기로, 도데의 다른 소설들처럼 그의 삶에서 일어난 사건에서 출발하여 구상된 작품이다. 30년 전 파리에 있을 때, 도데는 작가로서의 실패와 삶에 대한 의욕 상실로 몹시 힘들어했다. 이에 친구가 프로방스로 와서 쉬기를 권하여 그곳에 머물면서 인생을 재검토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회복할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으로 그는 우리 본성의 합리적인 쪽에만 의지해서는 참된 자기이해에 이를 수 없으므로 인간의 무의식, 감추어진 감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그의 단편은 극적인 간결함이 있는데, 단 몇 문장으로 설정되는 배경, 암시하는 바가 많은 인물들, 몇 마디 대꾸일 뿐인데도 실제 표현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해하게 하는 빠른 대화들로 이뤄졌다. 그는 줄줄이 이어져 천천히 극적 효과를 상승시키는 구성보다는 이야기 마지막에 강력한 한 문장이나 이미지를 남겨 끝맺는 걸 선호했다. 그는 또 주로 편지글 형식을 이용하여 작가가 독자와 내밀한 관계라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전개해 큰 공감을 얻었다. 적절히 구어체를 써서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지어낸 듯한 느낌이 들게 했고, 종종 이야기에 끼어들어 토를 달고, 반응하고, 판단하고, 평가하여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효과를 냈다. 이에 당시 사람들은 도데를 “남의 마음을 홀딱 뺏는 수다쟁이”라거나 “명석한 이야기꾼”이라고 평했다. 찰스 디킨스는 “프랑스의 내 작은 동생”이라고 했고, 헨리 제임스는 “위대한 소설가! 가장 행복한 소설가이자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꾼!”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도데의 작품을 직접 번역하기도 한, 영국의 작가 줄리언 반스는 “프로방스에 마음을 둔 도데는 빛나는 유머 감각과 명쾌한 문체를 보여 준 뛰어난 소설가이자, 극작가, 문필가였다!”고 극찬했다. 세기를 넘어서도 빛바래지 않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알퐁스 도데의 단편들. 「세계문학 단편선」 『알퐁스 도데』에서 애수와 슬픔의 감수성이 풍부하고 프로방스에 대한 짙은 향수가 묻어나는 그의 서정적인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춘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아울러 지구촌 시대에 걸맞게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문학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나라들의 대표적 단편 작가들도 활발히 소개해 단편소설의 발전이 문화의 중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했는데 이러한 장르문학의 형성에도 단편소설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한 장르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 역시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편소설은 그리스 신화가 그러했듯이 삶의 불변하는 단면을 촌철살인의 관찰력과 응축된 예술적 형식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칼로 베어 낸 듯 날카로운 인생의 다양한 단면들은 시공을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새로운 문학적 기법과 실험의 도입을 통해 단편소설은 현재도 계속 진화, 확장되고 있다. 작가의 예술적 열정이 가장 뜨겁게 투영된 다양한 개성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통해 문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작품은 독자가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계문학 단편선>은 중심을 잃지 않고 삶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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