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읽는 소녀 린

<프린세스 아카데미> 작가 섀넌 헤일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판타지 성장 소설! <마음 읽는 소녀 린>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프린세스 아카데미>, <거위 치는 프린세스> 등 소녀들을 위한 색다른 성장 판타지로 한국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작가 섀넌 헤일이 이번에는 <마음 읽는 소녀 린>이라는 작품으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그동안의 작품들이 외적으로 화려하고 강력한 능력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에선 조용한 내면의 능력, 즉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할 만한 ‘마음을 읽는 능력’을 통해, 우리가 감추고 싶어 하는 이기적인 욕망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마음의 갈등, 혼란 그리고 시련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뿐 아니라 대인 관계나 여러 가지 정신적인 스트레스, 자신의 재능과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따끔따끔하면서도 한줄기 시원한 바람처럼 마음에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더없이 의미 있는 성장 소설이 될 것이다. 신비롭지만 위험한 능력, 그로 인해 생기는 마음의 문제들 주인공 소녀 ‘린’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는 등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능력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서 큰 혼란을 겪는다.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움직였을 때 느꼈던 쾌감과 남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한 것이다. 그러나 위험천만한 모험에 우연히 뛰어들면서 자신의 부끄러운 내면의 문제들과 마주하게 되는 고통을 딛고 자기 재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키워 나간다. 마음 읽는 능력은 그 자체로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그것으로 득을 보려는 본능을 이겨 내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병들게 하고 파멸로 이끈다. 그렇다고 마냥 형식적으로 좋은 말과 행동만 하려고 애쓰다 보면 오히려 솔직하지 못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남을 상처 입히지 않고도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는 삶, 더 나아가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삶이야말로 진정 행복해지는 길일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없이 끓어오르는 이기적인 욕망과 참되고 선한 마음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음 읽는 소녀 린>은 이렇게 마음이 성숙되는 과정을 치밀하게 보여 줌으로써,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는 열쇠를 독자 스스로 거머쥘 수 있게 한다.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능력 속에서 판타지의 특별한 재미와 화려함이 더해진 성장 모험담 <마음 읽는 소녀 린>은 <새총잡이 첩보원과 물의 비밀>에 등장했던 첩보원 라조의 누이동생 린과 그녀의 특별한 능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간 린은, 전작들의 주인공인 이지, 에나, 다샤를 만나고 고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위험한 모험에 뛰어든다. 단호한 프린세스 이지의 바람의 능력, 정열 넘치는 에나의 불의 능력, 생기발랄한 다샤의 물의 능력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그들에게서 용기를 얻은 린은, 부끄럽게만 생각했던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올바로 사용하지 못했던 재능을 아름답게 가꿔 나간다. <거위 치는 프린세스> 시리즈를 즐겁게 읽었던 독자들, 그리고 섀넌 헤일의 전작들을 읽지 않았지만 모험담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능력 속에서 판타지의 특별한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누구든지 린이 가진 신비롭고 매혹적인 능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