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수많은 네티즌들이 받아 적고 간직한 글, 숱한 밤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글. KBS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 MBC ‘별에 빛나는 밤에’의 작가 김미라의 감성 에세이. 30년, 1만 일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흘러나온 그녀의 글은 끊임없는 독서와 공부, 삶을 바라보는 사려 깊은 시선으로 한 편 한 편 완성됐다. ‘두고두고 읽으며 내 영혼을 정화시키는 데 쓰고 싶다’, ‘한 장씩 떼어다가 액자에 넣어두고 싶은 글’ 등 이미 깊은 신뢰 가득한 찬사가 이어지는 그녀의 글은 이해인 수녀의 말처럼 ‘언제라도 되새김하고 싶은 러브레터와 같은 글’이다. ‘마음의 시소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자주 점검할 것’, ‘내 노력의 절반도 돌려주지 않는 인생을 쓸쓸히 여기지 말 것’, ‘다른 사람의 마음의 성역을 침범하지 말 것’, ‘별이 보이지 않더라도 오늘의 저녁 하늘을 바라볼 것’ 등 무엇이 옳다 그르다 강요하지 않는 따뜻한 당부의 말들은 쓸쓸하고 헛헛해진 우리 마음의 옷깃을 따뜻한 손길로 여며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 ‘별에 빛나는 밤에’의 작가 김미라의 감성 에세이 수많은 네티즌들이 받아 적고 간직한 글, 숱한 밤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글, 청취자들의 애정 어린 출간 요청으로 전격 출간! “감사는 밑반찬처럼 항상 차려놓고, 슬픔은 소식할 것. 고독은 야채샐러드처럼 싱싱하게, 이해는 뜨거운 찌개를 먹듯 천천히, 용서는 동치미를 먹듯 시원하게 섭취할 것. 기쁨은 인심 좋은 국밥집 아주머니처럼 차리고, 상처는 계란처럼 잘 풀어줄 것. (…) 고통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활용하고, 감동은 일시불로 구입할 것. 호기심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라도 마음껏 소비하고, 열정은 신용대출을 권함. 은혜는 대출이자처럼 꼬박꼬박 상환하고, 추억은 이자로 따라오니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리움은 끝끝내 해지하지 말 것. 사랑은 30년 만기 국채를, 신뢰는 선물투자를, 의심은 단기 매도를 권하며, 평화는 종신보험으로 가입할 것.”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스크랩하고 적어놓은 ‘마음 사용 설명서’라는 제목의 글이다. 누가 쓴 글인지 작가가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좋은 글은 출처와 관계없이 사랑받는 법이다. 이 글을 쓴 이는 바로 라디오 작가 김미라다. 그녀의 많은 글들은 이렇게 작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채 온라인상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번 흘려듣고 마는 라디오 원고라는 속성에서 벗어나 그녀의 글들은 흘려듣기에는 너무도 아쉬운, 마음을 멈칫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 부러 방송을 찾아 다시듣기를 하고, 귀 기울여 받아 적게 만드는 것이 바로 김미라 작가의 힘이다. ‘두고두고 읽으며 내 영혼을 정화시키는 데 쓰고 싶다’, ‘한 장씩 떼어다가 액자에 넣어두고 싶은 글’, ‘소곤거리는 듯하지만 큰 파도와 같은 울림을 주는 글’ 등 김미라 작가의 글에 대한 신뢰 가득한 찬사는 쉬이 찾아볼 수 있다. 10여 년간 KBS 클래식FM ‘세상의 모든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그녀의 글에 마음을 빼앗긴 청취자들의 애정 어린 출간 요청으로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쌤앤파커스 刊)가 출간되었다. 포근한 격려와 따뜻한 마음의 당부로 가득한 그녀의 글들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생의 깨우침으로 가득하다. 사려 깊은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그녀는 전투적인 아침보다는 포근한 저녁을 위한 글, 날카로운 비판보다는 따뜻한 격려가 느껴지는 글을 쓰며 메마른 현대인들의 가슴에 단비 같은 위로를 주고 있다. 한 번 흘려듣고 지나치기엔 너무도 아쉬운, 그래서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김미라 작가의 감성 에세이 30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을 무색하게 만드는 1만 일 동안의 글쓰기이다. 81년 가을 KBS2 라디오 대표 심야 프로그램 ‘밤을 잊은 그대에게’ 집필을 시작으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KBS 1FM ‘노래의 날개 위에’ ‘당신의 밤과 음악’ ‘세상의 모든 음악’ 등에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송작가로 원고를 집필했다. 프로그램도, 진행자도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그녀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글을 썼다. 화려하거나 거창함이 아닌 소박하고 일상적인 세상살이 속에서 진짜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능력을 지닌 작가, 스치듯 접하는 이야기와 날마다 펼쳐지는 삶의 풍경을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에 내놓는 작가, 소설과 에세이는 물론 전문서적과 기관지까지 섭렵하며 ‘날마다 공부하는 것이 젊은 글을 쓰는 묘약’이라 믿는 작가, 지성과 감성 사이, 냉정과 열정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작가. 김미라 작가는 이렇게 하루 스물네 시간을 보다 좋은 글을 위해 온전히 쓰고 있다. “시간이 불러주는 것을 받아쓰고, 영혼이 불러주는 것을 받아쓰고, 바람이 불러주는 것을 잘 받아쓰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라고 김미라 작가는 말하지만 청취자들과 네티즌들은 그런 그녀의 글을 부지런히 받아쓰고 있다.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는 그 받아쓰기의 결정체다. 엄마가 차려준 밥처럼 오래 곱씹어도 질리지 않는 깊은 맛과 향기를 지닌 그녀의 글들은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운 듯한 포근함과 사랑하는 이의 토닥임 같은 위안을 준다. ‘마음의 시소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자주 점검할 것’, ‘내 노력의 절반도 돌려주지 않는 인생을 쓸쓸히 여기지 말 것’, ‘다른 사람의 마음의 성역을 침범하지 말 것’, ‘별이 보이지 않더라도 오늘의 저녁 하늘을 바라볼 것’ 등 무엇이 옳다 그르다 강요하지 않는 따뜻한 당부의 말들은 쓸쓸하고 헛헛해진 우리 마음의 옷깃을 여며주는 따뜻한 손길 같다. “오늘도 우리 사이를 떠도는 수많은 질문과 대답 사이에 김미라 작가의 글이 있습니다. 손으로 그린 살뜰한 약도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그녀의 글을 찬찬히 소리 내어 읽어봅니다.” 방송인 정은아의 추천의 글처럼 삶에 닥친 순간들이 좌절이나 우울 같은 부정적인 물음표를 안고 있을 때나 섣부른 희망이나 감당하기 벅찬 행복 같은 긍정적인 물음표를 안고 있을 때나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는 친절하게 마음의 방향을 잡아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