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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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시작법을 위하여 이승훈 시인이 쓴 『이승훈의 알기 쉬운 현대시작법』 개정 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01년 초부터 격월간지『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2년 동안 연재했던 ‘알기 쉬운 시 쓰기’를 묶어 2004년에 출간되었다가 3년여 동안 절판되었던 것을 설명이 불명확했거나 인용한 시가 미흡했던 부분을 수정하고 원고 내용을 보충하여 선보인 것이다. . 저자 이승훈은 “이 글을 연재하면서 내가 염두에 둔 것은 이론적인 체계나 형식으로부터 자유로운 시작법, 알기 쉬운 시작법,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시작법이었다”며 그 누구라도 책을 읽기만 하면 시 한 편 정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명쾌한 용어 풀이와 상세한 설명이 장점이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사실 시는, 그리고 예술은 그렇게 심각하고 진지하고 무거운 것이 아니다. 현실은 언제나 심각하다. 그렇다고 시까지 심각해야 하는가? 한마디로 대책이 없는 사람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무언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 이런 대책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자. 이렇게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겐 무겁고 진지한 책이 아니라 가벼운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책이 필요하고 유머가 필요하다. 요컨대 시 쓰기는 일상의 논리, 상식, 고정관념을 깨는 일이고 거기서 해방되는 일이고 따라서 자유로운 놀이이고 유희이다”라며 시를 쓰고 읽는 것이 특정 시인들만의 권리가 아닌 일반인 모두가 쉽고 가볍게 시를 즐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론적이고 딱딱한 시작법을 배제한 현장에서 시 쓰기 『이승훈의 알기 쉬운 현대시작법』은 시 쓰기의 룰과 방법을 정말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는 실전용 시 쓰기에 관한 책이다. 제1강에는 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시에 접근하기 쉽게 하기 위해 (시를) ‘어떻게 시작할까?'를 맨 앞에 내놓았으며, 제2강에는 시의 기본인 이미지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한 컷의 사진과 한 폭의 그림을 보듯 말하지 않고 그냥 보여주는 것, 그리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강조한 ‘말하지 말고 보여주'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후 총 12강까지의 매 강의들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육체의 오감은 물론 육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감각을 예민하게 키워야 하고, 은유나 직유, 의인법 등 여러 비유법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상징과 아니러니 그리고 풍자를 체득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대자유시에서도 지켜지는 두운, 각운 등 읽는 맛을 더하게 하는 리듬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또 여러 유형의 이야기시나 서정시에 대한 설명, 시의 행과 연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삼각형이나 사각형 등으로 쓰인 형태를 중요시하는 현대시에 대한 명쾌한 설명도 맛볼 수 있다. 저자 이승훈은 “이 책의 전체적인 틀은 N. Moustaki, 『Writing Poetry』(alpha books, 2001)를 참고했지만 후반에는 내 멋대로 썼다”라며 이론적이고 딱딱한 시작법을 배제하고 대학교의 문예창작과, 그리고 평생교육원이나 문화센터 등 여러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실전 시 쓰는 방법을 중점으로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