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멸

알베르토 모라비아 · Novel
3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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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n Novel To Film 2권. 고다르 감독 영화 [경멸] 원작 소설. 1인칭으로 쓰인 주관적인 이야기의 주인공 리카르도 몰티니는 극자가로서의 야망을 가진 젊은이로, 로마에서 잘 알려진 시나리오 작가다. 명성이 자자하던 그는 에밀리아라는 평범한 타이피스트와 결혼하게 된다. 리카르도는 순전히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 빚을 지면서 집을 구입한다. 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영화 제작자인 바티스타가 '오디세이'라는 영화의 대본을 써달라며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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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23장 모라비아의 작품연보 옮긴이의 글

Description

고다르 감독 영화의 원작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경멸』 “나는 당신을 경멸해”라는 세 마디 말은, 예전에 그녀가 내게 사랑을 고백했을 때 했던 “나는 당신을 미칠 듯이 사랑해요” 라는 말과는 하늘과 땅 차이지만, 모두 에밀리아의 진심에서 나온 말이란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가 내게 던진 세 마디 말은 세 개의 바늘처럼 시간이 갈수록 가슴 깊이 파고들어 고통을 더하고 있었다. _본문 중에서 1인칭으로 쓰인 주관적인 이야기의 주인공 리카르도 몰티니는 극자가로서의 야망을 가진 젊은이로, 로마에서 잘 알려진 시나리오 작가다. 명성이 자자하던 그는 에밀리아라는 평범한 타이피스트와 결혼하게 된다. 리카르도는 순전히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 빚을 지면서 집을 구입한다. 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영화 제작자인 바티스타가 <오디세이>라는 영화의 대본을 써달라며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그러나 유명한 독일 감독인 레인골드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떠난 카프리 여행에서 리카르도는 자신의 일과 사랑에 대한 갈등을 겪게 된다. 이 소설이 출간되기 전의 가제목은 『한낮의 망령』으로 에밀리아에 포커스를 맞춘 제목이다. 영화평론가 바쟁은 영화 [경멸]에 대해 “영화는 우리의 시선을 욕망과 일치하는 세계다. 경멸은 바로 그런 세계의 이야기다”라고 말하고 있다.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많은 소설이 영화화되었다. 대표적으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순응주의자], 고다르의 [경멸]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마리오 솔다티의 [시골 여인], 마우로 볼로니니의 [아고스티노], 데 시카의 [두 여자] 그리고 세드릭 칸의 [권태] 등이 있다. 특히 『경멸』은 많은 영화감독들이 관심을 가졌던 작품이다. 프랑스의 장 뤽 고다르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프랑스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모라비아의 예술 세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_옮긴이의 글 중에서 『경멸』은 사랑 그 자체에만 초점을 두고 서술하기보다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 회복을 모색하고 있는 모라비아의 사랑윤리가 잘 드러나 있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모라비아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를 만나다 모라비아의 소설들은 현대인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소통의 부재’가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온다.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 의식을 주제로 하면서, 도덕적인 관점에서 이탈리아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의 내면 의식을 잘 묘사한 작가 중 한 사람인 모라비아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음이 분명하다. 줄리오 페로니가 언급하는 모라비아는 다음과 같다. “글 쓰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았으며, 작가는 지식인이라는 의식을 가진 실천 작가로 페이지를 채우는 데 급급하지 않았다. 이미 써 놓은 것에 대해서는 번복하지 않았으며 그의 손에서 떠난 모든 단어는 완성된 순간 예술적 가치를 갖는다.” Italian Novel To Film 소개 출판 원작에서 영화화 소재를 찾고,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 다시 출판 원작을 구매하는 산업 간 시너지 효과는 영화 시장의 확장 및 제작비 증가와 함께 날로 높아지는 중이다. 이는 관객과 독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출판 산업과 영화 산업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소설과 영화가 하나의 소스를 갖고 있는 경우 어느 한쪽이 흥행에 성공하면 파급 효과를 갖게 되므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분명 매력 있는 산업 분야다. 이러한 경우가 늘어나면서 영화를 통해 다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 소설을 칭하는 스크린셀러Screensellers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스크린Screen과 베스트셀러Bestseller를 합친 용어다. 또한 오늘날 활성화되고 있는 만화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이탈리아 전문 출판사인 본북스는 ‘Italian Novel To Film’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탈리아 영화의 특징 중 하나인 문학이 영화화되기 시작한 것은 초기 이탈리아 영화에 단눈치오가 등장한 때부터 네오리얼리즘 시기다. 또한 현대 이탈리아 영화에도 문학이 원전이 되는 영화들이 많다. 이러한 영화화된 이탈리아 소설들을 국내에 번역하여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2016년 출간을 목표로 진행 중인 네 권의 도서들은 오늘날 주목 받고 있는 감독부터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과 다수의 영화 원전 작가까지다. 『유스』는 올해 개봉된 예술 영화로 각광 받고 있는 저자이자 감독인 파올로 소렌티노의 작품이다. 『어머니』는 이탈리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라지아 델레다의 작품으로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작가다.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경멸』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라비아의 파트너였으며, 작가로 유명한 다치아 마라이니가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와 소설을 단순히 비교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시리즈물이 아니라, 영화의 감동이 다시 소설의 감동과 교차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두 분야의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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