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미학을 알면 예술이 보인다! 고전미학으로 읽는 현대 예술의 모든 것 미학은 어렵고 낯선 학문인 걸까?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느낀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 전시회에서 만나는 예술작품,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디자인 상품, 심지어는 타인의 얼굴에서까지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평가한다. 예술을 이해하고 아름다움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 미학은 대중적인 학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미학을 일반인의 시각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학 전공자가 아니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한옥에 매료돼 현재는 한옥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옥을 연구하는 저자가 어떻게 서양 미학에 관한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우리 미학이 사라지고 서양 미학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 정서와 논리를 공부하는 사람이 미학에 대해 설명한다면 독자들이 좀 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취지에서 쓰인 결과물이 바로 『깨져라 미학 유쾌하라 예술』이다. 미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깬다면 좀 더 유쾌하게 예술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뜻이 담긴 제목이다. 저자는 비교적 논리가 단순한 고전미학을 이해한다면 복잡한 현대예술도 쉽게 읽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현대예술에는 고전미학이 유전인자처럼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고전미학을 도구로 삼아 조각, 회화, 건축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는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학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이다.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의 시각에서 풀어낸 미학 가이드 미학을 읽을 자유를 위하여! 이 책은 총 8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1,2강은 그리스, 로마시대에 형성된 고전미학과 그것이 어떻게 중세와 현대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는 장이다. 고전미학에서 중요한 것은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의 변화다. 자연은 이데아의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는 플라톤의 철학부터 자연은 실체 그 자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이후 미학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례, 역동적인 그리스 조각, 빛을 중요하게 여겼던 중세 건축 작품을 보며 고전미학이 어떻게 예술작품에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3~6강은 앞서 배운 고전미학을 바탕으로 현대예술을 보다 깊이 있게 읽어내는 장이다. 빛과 형태를 새롭게 창조한 인상주의 화가들부터 야수파, 입체파로 이어지는 예술가들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메를로퐁티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세잔의 작품, 현대철학을 작품으로 재현한 베이컨, 현대미술의 문을 연 마티스, 자연 속의 숨은 본질을 그린 몬드리안, 현대예술의 슈퍼스타 피카소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낼 수 있다. 7~8강은 건축을 중심으로 풀어낸 미학에 관한 장이다. 칸트, 니체, 하이데거의 미학이 서양 건축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살펴보는가 하면, 해체주의가 건축에 적용되는 과정을 현대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을 통해 이해한다. 현대 건축의 거장 3인(르 코르뷔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작품, 우리 전통건축과 서양 건축의 차이를 통해 공간 개념에 있어 문화적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예술을 창작하고 감상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미학 이론이 아닌 ‘내면의 자유’가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그렇다. 아름다움을 느끼고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의 자유다. 이 책은 아름다움을 느끼는 마음의 자유를 확장하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