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다 버리지 말고 여행하라~! 직장인이 즐기는 현실적인 세계여행 청년 실업률 100만 시대. 다 버리고 떠나라는 말은 우리에게 지나간 옛 시대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모든 걸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의 여행 에세이가 여전히 인기 있는 건 일상을 떠나 새로운 삶을 갈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경계에 선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 나왔다. 『버리지 않고 떠나기』의 저자 김희영은 우리 옆집, 회사, 마트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상의 사람이다. 우리처럼 한비야, 오소희 작가의 책을 읽으며 세계여행의 환상을 키웠고, 짱짱하게 내리쬐는 빛을 받으며 미래를 향해 달려갈 일만 남은, 그런 평범한 사람이었다. 『버리지 않고 떠나기』는 평범한 여자가 직장 생활, 결혼까지 하면서 세계 20여 개국을 돌아다닌 이야기이며, 현실의 벽에 부딪힌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버리지 말고 여행하라~! 직장인이 즐기는 현실적인 세계여행 96년. 아직은 해외여행이 낯설던 시기에 걸어서 세계를 일주한 여인의 책이 나왔다. 그녀의 책은 당연히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고 수많은 꿈나무의 꿈이 되었다. 그 뒤에 해외여행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었고 일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이들이 너무도 많아졌다. 청년 실업률 100만 시대. 다 버리고 떠나라는 말은 우리에게 지나간 옛 시대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 버리고 떠나기엔 현실 벽이 너무도 높지 않나, 싶다. 특히, 나를 의지하는 가족이 있다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 그럼에도 모든 걸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의 여행 에세이가 여전히 인기 있는 건 일상을 떠나 새로운 삶을 갈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경계에 선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 나왔다. 『버리지 않고 떠나기』의 저자 김희영은 우리 옆집, 회사, 마트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상의 사람이다. 우리처럼 한비야, 오소희 작가의 책을 읽으며 세계여행의 환상을 키웠고, 짱짱하게 내리쬐는 빛을 받으며 미래를 향해 달려갈 일만 남은, 그런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어쩌다가 직장 생활, 결혼까지 하면서 세계 20여 개국을 돌아다닐 수 있었을까? 그녀의 첫 해외여행은 슬픈 일화로 시작한다.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피를 토하며 구급차에 실려 가셨고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그것도 한창 공부하고 미팅도 하고 어학연수도 가고 싶어 하는 대학 때 일이다. 그녀는 바로 휴학한 뒤 취직하여 학비도 모아야 했고 집안 생활비도 보태야 했다. 그렇게 한 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게 되었을 즈음, 내면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금 아니면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녀는 등록금을 들고 캐나다 전국 일주를 떠났다. 물론, 다녀와서 열심히 일하고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한다는 현실이 있었지만, 이렇게 그녀는 첫 해외여행을 시작했다. 그 뒤는 조금 수월했다. 이스라엘로,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나게 되었고 짧기는 했지만, 관광지도 둘러보며 그 나라의 숨은 일상까지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 독일로 경유할 때마다 8시간의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관광하였다. 그 후에는 직장 생활도 안정되어 긴 휴가까지 쓸 수 있게 되었고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브라질, 몽골과 같은 나라 등을 여행하여, 20여 개국을 돌았다. 이렇게 휴가나 연휴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저렴하게 여행하는 방법까지 알게 되었고, 나름 직장인이 즐길 수 있는 해외여행 노하우를 갖게 되었다. 또한 국내 패키지여행을 거부하고 현지 여행사에 직접 연락하여 저렴한 여행을 하였다. 무엇보다 그녀의 여행 에세이가 마음을 적시는 부분이 있는데, 나라를 여행할 때마다 한 시기를 보내는 그녀의 일상이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는 것이다. 며느리 파업 선언을 하고 떠난 라오스, 뇌출혈로 쓰러지신 엄마와의 여행을 꿈꾸며 떠난 일본 여행을 보면 어쩌면 그녀에게 여행은 그녀의 말처럼 일상을 더 활력 있게 만드는 산소가 아닐까 싶다. 공기 중에서 자신의 비중을 유지하며 질소, 이산화탄소 등과 섞인 산소가 가치 있듯이 다른 삶의 요소들과 조화롭게 어울린 여행이 내겐 더 소중하다. 공기 중의 산소 농도는 단 1%만 높아져도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며 활력이 생긴다.(315p) 그녀의 책은 다 버리지 못하고 떠나지 못하는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 꼭 버리고 떠나야만, 용기 있는 인생을 산 건 아닐 것이다. 누군가는 버리고 떠나는 삶을, 누군가는 버리지 않고 일상을 유지하며 여행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용기가 없어서, 과감하지 못해서 다 버리고 떠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자리에서 지켜야 하는 더 소중한 것이 있었던 거다. 때론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해준 가족을 사랑해서였고, 힘든 순간 사직서를 가슴에 품기도 했지만 내던지지 못했던 것은 내가 하는 일과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였다. (314p) 우리 자리에도 여전히 소중한 것, 지키고 싶은 것이 많기에, 『버리지 않고 떠나기』 책은 버리지 않고 여행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응원서가 아닐까 싶다. 인생과 여행은 여러 선택의 길이 있기에 아름답듯, 현실적인 세계 여행을 해야 하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희망서가 될 것이다.